제15집: 하늘과 땅이 기필코 찾아가야 할 곳 1965년 10월 1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25 Search Speeches

복귀의 길을 가" 우리의 각오

중동으로 가보면, 낫세르는 이미 회회교권을 통합하여 하나의 목표점을 지향한 통일아랍의 제3세력권을 형성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모두 지쳤다는 사실입니다.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지 못하면 전부가 불붙은 휘발유통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한 회회교권의 통일적인 노선을 비추어 볼 때, 기독교는 바티칸을 중심삼고 통일이념을 내걸지 않고는 나올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이냐? 그들이 아무리 애써 보아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통일교회가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 합니다. 그러니 죽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가야 합니다. 복귀의 길이 우리들을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구라파 일대를 돌면서 기도하며 생각해 보았지만, 알프스를 넘는 것은 문제가 아닙니다. 히말라야를 넘는 것도 문제가 아닙니다. 그 이상의 어려운 곳, 최전선에 가서 싸울 것입니다. 이것이 선생님의 작전입니다. 이길은 복귀의 길이기 때문에 원리원칙에 맞지 않으면 풀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시급한 때를 맞고 있습니다. 이번에 아이젠하워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나서, 내가 말한 것이 맞는지 안 맞는지 두고 보라고 했습니다. 지금부터 약 15년 전에 공산당들이 어찌하여 자기들의 원수가 종교라고 했던가 하는 것입니다. ‘종교의 원수는 공산당이다’ 하는 세계적인 명제 하에 우리는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중략)

십년 전 ‘달라이라마’가 넘어왔을 때, 세계적인 문제는 어떤 판가리를 할 수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중략)

세계적인 섭리가 움직이고 있는 이때에, 이땅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이 땅을 지키려면 다시 오실 주님과 일체가 되어야 합니다. 즉 참부모와 일체가 되어 종족이 되고, 그 종족이 국가의 이념을 넘어 세계의 이념으로 하나님의 목적과 방향이 일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결정이 바로 한국에서 이뤄진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겠습니다.

이러한 정황을 알고 통일교회 식구들은 가야 합니다. 그러니 손을 불끈 쥐고 이를 악물어야 합니다. 우리의 때가 온 것입니다. (중략)

이 민족이 숱한 곡절을 겪어내야만 어떠한 어려운 고비도 뚫고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큰 파도 앞에서 통일의 역군들은 어떻게 될 것이냐? 참패의 종족이 될 것이냐 승리의 종족이 될 것이냐? 몰아쳐 오는 민족적인 시련과 개인의 서러움도 많을텐데, 거기에서 자기 자체를 망각해 버리고 맹세와 절개를 포기해 버리는 역도들이 될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가야 할 방향을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꼭 가야 합니다. 여러분에게 가르쳐서 꼭 가게 하고야 말 것입니다.

자기 입으로 대답하여 맹세해 가지고 생명을 각오하고 세계를 위하여 뛰쳐나갈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때로는 세계적인 사건이 국내적인 사건으로 축소되어 이것이 다시 승리적 단계에 들어가야, 죽었던 아벨이 부활하여 가인을 부활시키는 복귀 탕감이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40개국을 돌아서 온 것은 불원한 장래에 그 나라들에 통일식구들을 배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선생님이 못하면 하나님이 하실겁니다.

선생님은 브라질에 가서, 일본의 어느 식구가 그곳의 말도 못하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전하기 위하여 어린 나이에 자진하여 십자가를 진 것을 보았습니다. 그 황무지에, 7만이 사는 그곳에 와 고생을 하는 것을 보니 선생님의 마음이 아팠습니다. 심정의 세계는 국경과 무력과 오늘의 어떤 사상을 가지고도 막지 못합니다. 그 사람은 이미 일본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여러분보다도 더 심정적이었습니다. 황혼의 비행장에 서서 떠나오던 선생님을 눈물로 전송하던 그 충성어린 모습을 나는 지금도 잊지못합니다.

세계를 향하여 제물로서 찾아가는 그 눈물의 터전 안에서 통일의 역군들을 만나지 못한다면, 이 뜻과 사명은 민족적인 것밖에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