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집: 찾으시려던 예수님 1959년 10월 1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30 Search Speeches

악한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 자가 만날 수 있" 예수

`나의 사랑하는 아무개야! 나는 땅 위에서 너와 같은 아들 딸을 찾기 위하여 2천년 동안 수고하였노라. 나의 죽음도 이를 위함이요, 어려움과 고통을 당함도 이를 위함이었느리라. 이제 너를 찾았으니 하늘의 복, 땅의 복을 받을 수 있도록 내 하나님 앞에 기도하겠노라'고 축복해 줄 수 있고 축복받을 수 있는 아들 딸들이 이 천지간에 나타나기를 예수는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

이 땅 위에 그러한 사람이 있다 할진대, 오마 하신 예수,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은 예수를 그리는 심정이 사무칠 것입니다. 그는 눈물없이 세상을 바라볼 수 없으며 서러움과 분통함과 억울함에 사무치지 않고는 살 수 없을 것입니다. 하늘을 보아도 억울하고 땅을 보아도 억울할 것입니다. 하늘땅의 분함을 해원해 드려야 할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며, 자기의 모든 것을 희생하고도 부족해 하며 주를 부르는 사람이 하늘과 가까운 자일 것입니다.

예수가 십자가를 짊어지고 가게 될 때에, 그 어머니가 가슴을 치고 울며 따르던 것과 마찬가지로 역사적인 예수, 오늘도 나를 위하여 수고를 거듭하고 있는 예수를 생각할 때에, 눈물이 앞을 가리고 뼈 살이 에이는 듯하고 가슴이 조여드는 것 같은 심정에 사무쳐서, 보는 것마다 느끼는 것마다 `황공하옵니다. 죄송합니다'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에 사무쳐 사는 사람이 이 땅 위에 있습니까? 없습니다. 예수가 `민족의 죄가 있으면 나를 제물로 용납하여 주시옵고, 세계의 죄가 있으면 나를 제물로 하여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하며 하늘 앞에 섰던 것과 같이, 예수 앞에 그렇게 설 수 있는 형제가 나타나기를 지금까지 고대하고 계신 하늘이라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

하늘은 식구들과 즐거워하는 예수의 모습을 보고 싶으신 것입니다. `오 사랑하는 신부여, 사랑하는 내 아들 딸아, 사랑하는 내 형제여, 사랑하는 내 친척이요! 내 소원을 성취하였으니 기뻐하자, 하늘과 더불어 기뻐하자, 땅과 더불어 기뻐하자, 역사와 더불어 기뻐하자, 시대와 더불어 기뻐하자, 미래와 더불어 기뻐하자, 하나님 축복해 주시옵소서' 할 수 있는 그 자리가 예수님은 그리운 것입니다. 그것을 찾기 위하여 땅 위에 오셔야 하는데 오지 못하고 영계에서 기도하고 있는 예수의 안타까움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 분은 남이 아닙니다. 나를 위하여 수고하셨고, 나를 위하여 억울함을 당하셨으며, 나를 위하여 죽어 가셨습니다. 여러분, 세상의 타락한 인간들도 자기형이나 동생을 위하여 피눈물을 흘리고 통곡할 줄 알거늘, 하늘의 왕자가 이 땅 위에 와서 천하고 천한 족속들을 붙들고 동생 삼기 위하여 죽어갔는데, 울 줄 모르는 자, 통곡할 줄 모르는 자가 사람입니까?

예수는 언제 와서 `사랑하는 나의 신부여, 사랑하는 내 아들 딸아, 사랑하는 형제여!' 하면서 가슴에 맺힌 원한을 풀 것인가. 그것을 풀어야 하늘의 소원, 예수의 소원, 인류의 소원이 성취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늘의 식구가 있다 할진대, 그는 세상에서 고립된 자일 것입니다. 하늘의 아들 딸이 있다 할진대, 그들은 악한 세상에서 미움받는 자들일 것입니다. 여러분은 원수의 나라, 사탄의 도성을 궤멸시키기 위한 책임자로 나타난 사람들이기 때문에, 가정에 들어가면 가정의 핍박을 받을 것이요, 사회에 나가면 사회의 핍박을 받을 것입니다. 예수가 그러하고 하나님이 그러하고 하늘을 위하여 죽어간 사람들이 그러했기 때문에, 역사적인 슬픔의 고개가 우리 앞에도 있는 것입니다. 그 고개를 넘고 나서 모실 수 있는 예수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는 그런 자리에 서 있는 사람들과 친구하기 위하여 찾아오시는 것입니다. 예수를 외면하고 예수를 죽인 가책을 느껴 `오! 주여 황공망극하옵니다' 할 수 있고, `역대의 선조들이 피 흘리고 간 역사적인 터 위에, 미래의 행로에 가담할 수 있는 영광을 내게 부여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할 수 있는 무리, 그럴 수 있는 교회, 그럴 수 있는 민족, 그럴 수 있는 국가, 그럴 수 있는 세계를, 예수는 그리워하시며 찾아오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인정을 지닌 여러분도 잃어버린 자녀를 찾는 데 뼈살이 녹아나거늘, 천정을 대신하여 찾아왔던 예수의 심정이야 어떠했겠느냐? 여러분,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사랑한다고 하는 정적인 인연과, 하나님과 예수와 나 사이의 인연을 비교해서 하늘과 예수와 나 사이의 인연이 더 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