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7집: 어떻게 증거할 것인가 1992년 11월 17일, 한국 국제연수원 Page #282 Search Speeches

아내가 제일 원하" 것은 사'을 '심삼은 남편

그럼, 어떤 신랑을 원해요? 돈도 필요 없습니다. 우리 신랑은 대학교를 나왔지, 외교관이지, 대통령 비서실장이지, 대통령의 후계자다 이거예요. 그런데 그놈의 자식, 만사가 낙제꽝입니다. 들어와서 술 먹고 여편네 패기를 개 잡듯 하고 욕이나 하는데, 대통령이면 뭘 해요? 글방에서 공부를 못해 가지고 아침부터 초달(楚撻)을 맞던 식으로 천대하는데 어떻게 하느냐 이거예요.

그런 사람인데, 암만 대통령이면 뭘 해요? 빙산이에요, 빙산. 빙산에 붙어 살고 싶어요, 아무것도 없더라도 아지랑이가 오르는 봄동산에서 낮잠 자는 남편 옆에 가 살고 싶어요? 여자님들, 어때요? (웃음) 빙산에 가서 살고 싶어요? 못생겼더라도 김삿갓 모양으로…. 김삿갓 노래가 있지요? 봄빛에 취해서 잠자는 그런 남편 옆에 가서 하룻밤이라도 살고 싶어요, 천년 만년 그대로인 만년빙, 만년설이 되어 있는 데 가서 살고 싶어요? 암만 만지고 쓸어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식도 필요 없습니다. 권력도 필요 없습니다. 세계를 호령하는 권력, 그것을 가지고 뭘 해요? 다 필요 없습니다. 그러면 여자가 제일 필요로 하는 것이 뭐냐? 꿈 가운데서도 노래를 부르면서 '당신의 사랑이 아니면 안 되겠습니다. ' 할 수 있는 그런 남편을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맞아요? 「예. 」 그래서 문학이 필요하고 시가 필요한 거예요. 또, 노래가 필요한 거라구요.

노래 가운데 당신이란 소리, 사랑이란 소리를 하지 않으면 노래의 맛이 안 나지요? 그것은 처녀도 좋아하고, 할머니가 들어도 그렇고, 남자가 들어도 그렇고 봄에 들으나 여름에 들으나 가을에 들으나, 춘하추동 계절을 넘어서 부르더라도 사랑의 노래는 나쁘지 않을싸! 맞아요, 안 맞아요? 「맞습니다. 」그래서 아내가 제일 원하는 것은 사랑을 중심삼은 남편이라는 것입니다.

밤에도 내 사랑, 낮에도 내 사랑, 그다음에 산꼭대기에 혼자 올라가 앉아도 내 사랑이라는 거예요. 저 굴속까지, 천리 만리 탄광에 들어가 있어도 잊을 수 없는 내 사랑이라구요. 거기에서 님을 생각하고 눈물을 흘리면서 도시락을 먹더라도 그 여자는 불행해요, 행복해요? 「행복합니다. 」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비참한 그런 갱, 혹은 굴에 들어가서 꼬인 다리로 앉아서…. 얼굴은 얼마나 새까맣겠어요? 젓가락을 척 집어서 님을 그리워하면서 도시락을 맛있게 먹는 여자는 불행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한국에 그런 노래가 있지요? 남자가 잘나면 뭘하느냐 이거예요. 잘나야 남자냐, 메주덩이 같더라도 사랑을 가진 남자가 제일 넘버 원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노래가 있지요? 여자는 사랑 때문에 태어난 거예요. 또, 여자를 사랑하는 사람도 역시 사랑 때문에 태어난 거예요. 그래야 하나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예수님이 당대에 신부를 만나서 허니 문…. 허니 문 알아요? 제주도에 많이 가지요. 당신도 갔더랬어? 갔어, 못 갔어? 「갔습니다. 」 못 갔으면, 내가 비행기표 사 줄게! (웃음) 아, 정말이야! 그렇다고 전부 다 손 들면 곤란하다구! 물어 보는 사람만이야.

그 허니 문을 예수님도 가고 싶다는 거예요. 꽃 피는 동산을 볼 때 꽃노래를 부르고 싶은 거라구요. 대해의 몰아치는 파도를 보게 될 때 사나이의 기분을 가지고 천하의 대 주재자가 되어서 호령하고 싶은 거예요. 그렇지만 그 가운데 사랑이라는 그런 흔적이 없으면 모두 다 삭막한 강산이 되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자에게는 절대적으로 사랑의 대상인 여자가 필요한 것이요, 여자에게는 보기는 싫지만, 멋대가리 없지만 나 같은 남자가 절대 필요할지어다! 「아멘!」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 앞에도 절대 상대가 있어야만 되는 것이요, 그 여인 앞에는 예수님이 절대적으로 일생, 영원토록 같이 살 수 있는 남편으로 있어야 된다는 논리는 지극히 타당한 것입니다. 그렇게 볼 때, 기독교가 믿고 있는 예수관은 근본적으로 틀렸다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인은 누가 축복해 주었어요? 「아버님께서 해 주셨습니다. 」 그 아버님이 무슨 아버님이에요? 「참부모님입니다. 」 참부모, 이름이 다르다구요. 참부모님으로 와서 축복해 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