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집: 뜻을 대하는 우리들 1972년 08월 1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8 Search Speeches

축복가정이 본래의 전통적 이념과 어느 정도 일치되어 있느냐

이러한 의미에서 여기 있는 통일교회의 문선생은 공적인 이름을 갖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선생님이라는 칭호를 붙이는 것입니다.

이 문이라는 사람, '너는 무엇을 위해 가느냐? 너는 무엇을 위해 사느냐? 누구를 위해 사느냐?' 할 때, 그 무엇을 위해 산다는 그 무엇이라는 것이 자기 자신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자기를 위해 살고자 하는 사람은 사랑의 길을 못 찾는 것입니다. 안 그래요? 부모가 자식을 키울 때 젖먹이 때부터 '네가 이 다음에 커서 철이 들게 되면, 내가 너를 키워 준 것을 알아야 돼' 하고 교육하는 부모가 있다면 그 부모는 미친 부모라구요. 그렇게 하려면 소 새끼를 키워서 일을 시켜 먹는 것이 낫습니다. 자기 자식에게 내가 이렇게 사랑해 주었으니 너는 이 이상으로 해 달라고 하는 부모는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희생하는 것입니다. 주고 또 줘도 부족함을 느끼고, 또 줘도 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거예요. 가치의 궁극을 영속적으로 자극시킬 수 있는, 미래의 소망을 계속적으로 보충해 줄 수 있는 길이 사랑의 길이라는 것입니다. 안 그래요?

그러한 현장에서 주체 앞에 상대적 관념이 벌어지게 되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다 되는 것입니다. 그 이상 바라지 않는 것입니다. 거기에서 둘의 웃음 꽃이 피어나고, 새로운 세계가 연결되는 것입니다. 좋은 사람, 좋은 친구, 좋은 살림, 좋은 환경이 왜 좋으냐? 웃고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여러분은 통일교회를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우리들이, 내가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나라를 사랑하는 데는 어떻게 사랑해야 하느냐? 이 나라를 대통령에게만 맡길 것이 아닙니다. 대통령의 발판이 될 수 있는 대통령 이상의 충신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그 충신은 자기의 욕망을 중심삼고 출세나 꿈꾸는 그러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한 사람은 충신이 못 됩니다. 현재 그 나라의 안일을 추구하는 백성 말고, 현재의 안일을 해결하려는 주체자로서의 대통령 말고 역사시대의 안일을, 역사 이후의 안일의 세계를 추구하는 백성이요, 해결지을 수 있는 주체자로서의 대통령이 있어야 그 나라가 새롭고 차원 높은 미래의 역사시대에 연결될 수 있는 길을 가질 것이 아니냐. 그런 의미의 충을 다짐하고, 그런 의미의 효를 다짐하며 가기 때문에 우리는 이해를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보라구요. 죽도록 일을 하고 오해받기 일쑤라는 것입니다.

선은 강한 것이고 당당한 것입니다. 빛나는 선한 자리에 섰고, 그렇게 살아왔다는 신념을 가진 사람들은 무서운 사람입니다. 그 나라의 권위와 그 나라의 칼이 감히 그들을 제거시키지 못합니다. 그러한 신념을 갖고 나가는 패가 통일교회 패인 것입니다. '너는 무엇을 남길 것이냐? 너는 무엇을 남길 것이냐? 네가 악을 위해 태어나지 않고 선을 위해 태어났다면 너는 일생을 살고 난 후에 선하였더냐, 악하였더냐? 그 종합적인 결산적인 결론이 뭐냐?' 할 때 악하였다면 그것은 비참한 것입니다. 선하였다 하게 되면 그것은 자랑입니다.

어디에서 그것이 결정되느냐? 그것은 공중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선과 악은 현재에서 결정되는 것입니다. 역사와 미래의 해결점은 현재에서부터입니다. 선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 '아, 오늘은 잘못했지만 내일은 그러지 않겠다' 이런 변명은 필요 없는 것입니다. 오늘이 문제입니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데 그 누구보다 사랑하느냐? 그것이 문제입니다. 내가 아내를 사랑하는데 있어서 지금까지 흘러가는 역사시대의 인연을 따르는 입장의 남편으로서 아내를 사랑했느냐, 그런 아버지로서 자식을 사랑했느냐, 그런 형제로서 사랑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내용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는 가정 형성의 방법도 달라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축복가정이 지금 문제가 되어 있습니다.

축복가정이 무엇이냐? 36가정이 무엇이냐? 이건 공산주의에도 없는 조직이 아니냐. 세계적으로 문제 될 것입니다. 그런데 미스터 문이 제시한 본래의 전통적 이념과 거기에 처해 있는 현재의 자체들과는 어느 정도 일치되어 있느냐? 이것이 일치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차원이 달라지게 될 때는 재차의 혁명이 있어야 됩니다. 재차의 몸부림이 있어야 됩니다. 그러지 않으면 거기에는 청산이라는 자제가 남게 될 것입니다. 역사시대의 종말적인 심판 외에 통일교회 자체내의 심판이 있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그런 말이 성립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