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0집: 국가의 운명을 수호하자 1983년 12월 26일, 한국 리틀엔젤스예술회관 Page #71 Search Speeches

어려운 국내 정세와 긴박한 국제 정세- 처한 현실정

이런 이 무슨 대회…. 본인도 많은 대회를 지도해 보았지만 대회 때마다 느끼는 것이 뭐냐 하면 언제나 딱딱하다는 거예요. 원칙적으로 하나 하고 그다음에 또 하고, 하나 한 데 대해서 잘못된 것을 비판하고 아주 틀에 짜인 이런 일을 많이 보고 많이 해왔습니다.

그래서 내가 오늘은 여기 나올 때 원고도 안 써 가지고 나왔어요. 이 승공연합의 회원은 뭐냐 하면 승공연합의 한 식구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은 우리가 하나의 축하의 의미를 가지고 모였으니, 간격 없이 기쁜 마음을 가지고 서로서로 토론할 수 있고 주고받을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이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오늘은 특별히 형식적인 모든, 뭐라고 할까요? 형식적인 것, 폼(form), 형태를 중요시하는 것보다 자연스러운 가운데서 잠깐의 시간을 지내는 것이 의의가 있지 않나 보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그동안 공식석상에서 먼 자리에서 만났었지요. 먼 자리에서만 만났기 때문에 가까운 자리에서 한번 만났으면 하는 입장에서 오늘 이 집회를 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아시고…. 뒤에도 들리지요? 「예」 그러면 이제 여기서 금번 대회를…. 그거 궁금할 거예요. 도대체 이 연말에, 바쁜 때에 그 문 아무개란 사람은 왜 이렇게 한국에 소식도 없이 날아왔나? 그거 궁금할 거예요. 우리 승공대회를 무슨 뭐 금년 연초부터 계획이 있어서 했느냐? 이걸 언제 결정했느냐? 그것 궁금하지 않아요?

이것을 결정한 날이 언제냐? 이번에 11월 27일까지 시카고에서 국제과학통일회의를 가졌습니다. 그것을 마치고 뉴욕에 돌아간 날이 28일이예요. 그 다음날 11월 29일에 한국에 갈 것을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12월 3일 미국을 떠나 한국에 온 것입니다. 그러면 한국에 가서 뭘할 것이냐? 이런 대회를 할 것이다 이거예요. 왜 그것을 서둘러 해야 했느냐? 지금 국가의 입장이 상당히 어려운 입장입니다. 정부는 정부대로 어려운 입장이고 국민은 국민대로 어렵다구요. 또 시간이 없어 말은 못 하겠지만 국제 정세로 볼 때, 소련이면 소련 정세, 미국이면 미국 정세…. 미국의 정세에 대해서 내가 잘 압니다. 소련에도 우리 조직이 있습니다. 지하조직을 갖고 있어서 현재 소련 내부의 움직이는 상황이 상당히 긴박한 상황이라는 것을 보고를 받고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유세계나 공산세계가 현재 처해 있는 이 정책 풍토로 볼 때에 미국은 문제가 안 되지만, 소련은 국내 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급격히 대외적인 국제적 사건을 일으키는 거예요. 그럼으로 말미암아 국내의 모든 문제를 정치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태도를 취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연해서….. 소련과 제일 가까이 국경을 연하고 있는 한국이라는 요 나라가 아시아에서 중요한 거예요. 세세한 이야기는 할 시간이 없지만 중요한 나라라구요. 더더우기 소련이라는 나라는 중공과 대치해 가지고 하나되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아시아 제패를 놓고 서로가 다투고 있는 거예요. 누가 아시아의 패권을 쥐느냐? 그런 실정에 놓여 있습니다.

그래서 중공은 이제 과학 기술에서 소련과 대치해야 할 시급한 국책적인 준비를 해야 됩니다. 때문에 서구 문화권에서의 기술 원조국을 찾고 있다구요. 그런데 미국과는 직접 할 수가 없고, 최고의 기술을 요함으로 말미암아 딴 나라보다도 독일을 기술 원조의 기지로 다년간 삼아 나왔습니다. 그런데 동독의 첩자들이 서독에 많이 침투해 있습니다.

소련 영향권을 받고 있는 동독의 직접권하의 프락치들이 들어가 있는 서독이 소련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중공이 독일을 중심삼고 기술의 지원처로 삼고자 하는 이 모든 계획이 소련에 의해 제지당하고 있는 거예요. 몰려나지 않으면 안 될 입장이라는 거예요.

이러한 상황을 볼 때, 중공으로서 생각한 것이 뭐냐? 어떻게 하든지 일본을, 자유세계를 여기에 연결시켜야 되겠다는 거예요. 이러한 세계적인 정세를 알아야 된다구요. 만일에 중공이 한국 대해서 무슨 침략적인 움직임이 있다 하면 그보다 앞서 가지고 소련이 행동할 수 있는 이런 것이 가능한 실정이라구요. 이러한 얘기를 하려면 길어져서 이 시간 내에…. 짧은 시간이지만 대강은 알아야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