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0집: 원리책을 가지고 교육하라 1992년 12월 11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98 Search Speeches

어머님의 필리핀 대회- 대한 말"

[어머님 도착하신 후 말씀]

수고했어요, 엄마! 이리 와요. (박수, 경배) 일본 식구들은 언제 오나? 앉아, 앉으라구요. 「어머님, 케이크를 자르시죠. (곽정환 협회장)」 일본 식구들이 온 다음에 해요. 일본 식구들도 온다면서? 「그런데 조금 늦을 거 같은데요. 나는 짐도 안 찾고 제일 먼저 그냥 나왔거든요. (어머님)」 그래요. 좀 앉아요. (꽃다발 증정, 박수)

오늘이 12월 10일이구나! 4월 10일부터 시작했으니까, 만 8개월이 되는 날입니다. 그렇지요? 5월 10일부터 생각하면 7개월이 되는 날이에요. 7개월 동안에 아빠가 닦아 놓은 기반을 다 돌아봤겠구만! 아빠보다 앞섰다구요. 내가 소련에 가서 대회는 했지만, 전부 우리 사람들을 놓고 얘기한 것은 엄마가 처음이 아니예요? 맨 처음에 시작할 때는 까마득하더니…. 그것을 보면 세월이 빠르다구요.

일본 식구들이 왔나? 「아직 안 왔습니다. 」 수련회에 아직 안 왔어? 「예.

그저께 282명이 돌아가고, 208명이 다시 들어와 있습니다. 그리고 3만 대원들이 지금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 3만 대원? 「예, 1차로 50명이 들어왔구요. 어저께는 94명이 들어왔습니다. 12월에 네 번 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예정 인원이 7백 명에서 8백 명입니다. 」 교육받고 가는 거예요, 남아 있는 거예요? 「3박 4일 교육받고 한국의 임지를 배정받아 갑니다. 」 「여기서 활동할 사람들이지요? (어머님)」 「예, 그래서 일본에서 들어온 것입니다. 」 「2월이 되어야 다 보내겠다고 그러던데? 공항에도 보니까 맨 일본 사람들인 것 같아요. 구석구석에서 인사하는 것을 보니까, 우리 식구들인 것 같던데요.

(어머님)」 엄마가 그렇게 유명하다구요. (어머님 기침하심. ) 「더운 데 갔다, 추운 데 갔다 하니까 감기가 들었나 봐요. 필리핀은 참 더웠어요. 」 필리핀에 대한 이야기 좀 하지! 「얘기해 줄 사람이 안 들어왔네요. 」 엄마가 얘기해야 더 좋지! 「제3자가 이야기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필리핀은 축복가정의 수도 많고, 우리 식구가 많아요. 그런데 동남아 교구장들이 간절히 한국의 유능한 목회자를 필리핀에 보내 달라고 했습니다. 」 여기도 필요한데…. 그럴 만한 유능한 목회자가 있나? 보내려고 해도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라야 되겠지? 「거기는 지금 헌신 식구가 천 명 정도인데 다 대학을 나온 수준입니다. 」 그러니까 교육해 가지고 자체에서 다 배치해야 된다구요. 「일본 선교사는 이제 소련에 가게 되어 있습니다. 정성은 있는데, 지도자를 많이 기르지 못했어요. 」거기가 영어권이기 때문에…. 「청중들도 좋은 사람이 아주 많이 왔는데….

왕족 출신이라고 한 사람은 생각을 좀 해 봐야겠어요. 」 「예, 알겠습니다. 」 김병우가 거기 좀 있어야 된다구요. 「예, 김병우를 보고 당분간 있으라고 그랬어요. 」 잘했어요. 「영어권인 동시에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일찍부터 스페인의 문화도 받고, 미국의 문화도 받고 그랬습니다. (곽정환 협회장)」 보니까, 역사적으로 불쌍하더구만! 일본도 점령했었지? 「한 번도 편한 날이 없었어요, 그 나라는. 」 그래서 엄마가 관심이 많은 가 보지? 「예, 불쌍해요. 사실은 거기가 거리도 먼데…. 브라질 쪽에서 '7천 명을 모아 놓고 있으니까, 오십시오!' 그러잖아요. 그런데 아버지가 이쪽으로 정하셨으니까 가기는 가야 되는데, 거기는 직행이 없었어요. 그래서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를 거쳐서 가야 될 것 같아서 미국 비행기를 탄 다음에 거기서부터 시간을 맞추려니까 필리핀 비행기를 탔는데, 짐 연결이 잘 안 되었어요. 그래 가지고 짐이 하나도 안 왔습니다. 당장 도착한 그날이 강연날인데, 옷이 없잖아요. 그래서 일본, 한국으로 사방 연결해 보니까 비행기 시간이 안 맞아서 도저히 안 되겠더라구요. 그때 마침 오야마다와 스기야마가 있어 가지고 나가서 옷을 골라 왔어요. 그래서 억지로 하나 맞춰서 입었는데, 대회는 잘 치렀습니다. 나중에 짐을 찾기는 찾았는데, 세 개가 분실되었더라구요. 그런데 티 더블유 에이(TWA)가 잘못했어요. 엘 에이(LA)에서 너무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가 찾아서 다시 부치는 게 확실한데 비행기 회사에 맡겼더니 그 연결이 잘 안 되었던가 봐요. 필리핀 비행기는 장시간 날게 되니까 하와이에서 다시 기름을 넣고 갑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하와이까지가 5시간 걸리고 하와이에서부터는 9시간을 가야 돼요. 그러니까 24시간 비행기를 탄 셈이예요. 필리핀 비행기는 장시간 날게 되니까 2층에다 침대를 해 놨더라구요. 밑에 일등석은 굉장히 협소해요. 그런데 자꾸 올라가서 쉬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하와이에 내리기 전에 올라가서 좀 누웠는데, 아마 그게 몽시(夢示)였나 봐요.

내가 애기에게 젖을 먹였어요. 아주 또렷하고 예쁘게 생긴 아이인데, 몽시 중에도 '내가 지금 애기를 날 나이는 아닌데? ' 그러면서도 젖을 먹고 싶어해서 먹였어요. 그리고 내렸거든요. 」 「남자예요, 여자예요? 」 「그건 또 왜 물어요? (웃음) 남자면 뭐가 다르고, 여자면 뭐가 달라요? 남자인 것 같은데….

그렇게 하고 그냥 잊어버리고 내렸는데 마침 그날이―거기는 천주교 국가 아니예요? ―천주교에서 기념하는 날이래요. 거기서는 성모 마리아가 현현한다고 믿고 있대요. 바로 그날이 마리아가 '성신으로 잉태할 것이다. '라고 가브리엘 천사로부터 계시받은 날이래요. 그래서 천주교인들은 그날을 기념하더라구요. 바로 그날이었다고 하면서, 대회에 참석한 귀빈 중에 한 사람은 사진을 보고는―노랑 저고리 입은 포스터를 시내 사방에 붙여 놨는데―이분이 마리아의 사명을 하는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대요. 온다고 약속한 사람들은 다 왔습니다. 굉장히 반응이 좋았습니다. 전 부통령 부인이 와서 축사도 했어요. 거기는 현직 대학 교수가 여성연합 회장이에요. 그게 다예요. 그리고 하루 있다가 왔습니다.

그런데 역시 그런 나라들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물어 보지는 않았지만, 특별 귀빈으로 모시는 바람에 비행기에서 내려 가지고 차를 타고 바로 나갔어요. 출국할 때도 바로 들어와서 비행기를 탔구요. 아버지도 우루과이에 갔을 때 그런 대우를 받으셨지요? 저도 그런 대우를 받았어요. 그 나라에 있는 동안 계속 경찰이 호위했습니다. (어머님)」마닐라에 불을 지르고 왔구만? 「예, 대회가 끝나고 다른 방에 우리 식구들만 모이는 시간이 있었어요. 식구들이 들어오기 전에 나는 먼저 끝나서 들어와 있고, 식구들은 다 끝난 다음에 들어왔어요. 아버지하고 전화 연결이 잘 안 되어 가지고 기다리고 있는데, 식구들도 눈이 말똥말똥해서 나만 바라보고 있더라구요. 그러고 있는 것을 한 번 웃어 줬더니 금방 '와!' 하고 박수를 하고 그러잖아요. 」 어머니의 한번 웃음에 그렇게 식구들이 좋아했구만! 「외모는 조금 왜소하지요? (곽정환 협회장)」 「그래도 우리 교회에 들어온 사람은 잘생긴 것 같아요. 」 일본도 그렇고, 다 그렇다구요.

「잠이 모자랄 텐데, 오시자마자 새벽까지 뭘 그렇게 오래 회의를 하셨어요? 저녁도 안 잡수셨다면서요. 」 어떻게 되었든 기도를 하고 해야 돼요.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데요. 」 「뉴질랜드는 기후와 환경이 상당히 좋고 조용하지요? (곽정환 협회장)」 「뉴질랜드는 다시 가고 싶어요. 」 뉴질랜드를 앞으로 관광지역으로 개발하면 상당히 유명해지겠더라구! 호주는 거기에 비교할 것이 아닙니다. 「땅 덩어리는 큰데, 호주는 다 사막이더라구요. 그 오지에 우리 축복가정의 아이가 있는데, 아버지 어머니를 알아보고 와서 안기고 그러잖아요. 」 「일본 며느리가 아주 억척입니다. (곽정환 협회장)」 일본 식구들이 세계에 많이 퍼져 있어요.

지금 다 들어오나, 일본 식구들? 「예. 」 「지금 도착했어요? 빨리 오라고 그래요. (어머님)」 들어오라고 그래요.

한국에서 대표적인 가정 12명을 빼라구요. 「남자들만 여섯 명 뽑겠습니다.

(곽정환 협회장)」 일본 식구 중에 여자들이 있지요? 여자들이 몇 사람인가?

「여자가 세 사람입니다. 」 여기서도 여자 세 명을 뽑아요. 한국 사람을 앞에 세우고 일본 사람은 뒤에 세우라구! 줄을 다 섰어요? 이제 기도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