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5집: 마음을 바로잡자 1997년 04월 19일, 한국 제주국제연수원 Page #57 Search Speeches

문총재 하라" 대로 "라가 보라

사람 하나 고집통으로 자리를 잘못 잡으면 그거 고치는 데는 세월이 많이 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윗사람이 앉아서 책임 할 수 있는 훈련을 시킬 수 있어야 돼요. 그 사람들이 빨리 발전하는 것입니다.

이건 뭐 늙은이들 세계 석학이라고 손꼽아 가지고 내로라하던 패들을 내가 뿌리를 잡아 뺀 거예요. 이 사람들을 한 방에서 넣어두었으니 토론을 누가 시켜 가지고 해요? 밤새 그 자리입니다, 밤새. 그럼 누가 화해를 붙이느냐? 우리 학생들이 가야 됩니다. '이건 이렇게 해야 됩니다.' 하면 '아 그거 네가 어떻게 아니?' 하는 것입니다.

이러다 보니 3년이 지나면 친구가 된 것입니다. 대등한 위치에서 학자로서, 당당한 기수로서 같이 하는 것입니다. 그래, '내가 전부 다 여기에서 박사학위를 못하면 박사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테니 내 문하생이 돼라!' 하는 것입니다. 자기 문하생은 그만 두게 하고 박사 제자들을 두고 싶은 것입니다. 그렇게 되는 거예요. 그렇게 9년이 되니까 의장들이 와서 '아이고, 문총재님 우리가 점심을 한 번 사드리지요!' 하는 거예요, 9년 만에. 할 수 없어요, 그거 참아야지. 누가 이기나 보자 이거예요.

보따리가 작고 주머니가 작으면 큰 주머니에 들어가야지, 별수 있어요? 그래서 점심이 정말이냐고, '지금까지 그런 생각을 안 했는데 어떻게 됐느냐?'고 하면 의장이 '아이고 내가 그걸 몰랐습니다. 미안합니다. 세상에 큰 실례를 했습니다.' 하고는 점심을 사는 것입니다. '점심을 사는데 내가 가서 내가 하고픈 말, 내가 하고픈 일을 즉석으로 해도 환영하겠느냐, 듣기 싫은 말을 해도 전부 듣겠느냐?' 하고 조건을 거는 것입니다.

듣기 싫은 말, 뭘 하겠어요? 자기들이 전부 다 '대환영입니다.' 하는 거예요. 알겠어요? 딱, 점심 먹고 그 자리에서 인사조치하는 것입니다. 차기 의장은 누구고, 거꾸로 전부 다 인사조치를 하는 거예요. 자기들은 불평 안 하겠다는 조건에 딱, 걸었거든요. '당신들이 얘기했으니 내 말대로 해야 돼.' 앞으로 이 회(會)가 세계적 정상의 코스로 가기 위해서는 내가 보여 주는 대로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누구는 이렇고, 당신 성격이 어떻고….' 이렇게 내가 평가하는 거예요. 그러냐 안 그러냐 하면 그렇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발표를 욕심쟁이 의장한테 가서 이것을 전부 다 도저히 안 되겠다고 해서 그 자리에서 의장이 물러나는 것입니다. 전부 인사조치를 했어요. 벼락이 완전히, 체인지 업 하는 거예요.「선생님, 그런 같은 방법을 우리는 써먹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그것은….」아, 써먹지 못하겠으면 배우라는 것입니다.

문총재 하라는 대로 따라가 보라는 것입니다. 한 3년이고 10년을 따라가 보면 배울 거 아니예요?「그때 가서 해야지요.」아, 지금부터 해야지, 10년 뒤에 하겠어요? 준비해야 모든 것이 되지, 준비도 않고 멋대로 돼요? 끝을 맺어야지요. 알겠어요? 선문대학이 누구 대학이라구요?「우리 대학입니다.」우리 대학이에요. 한씨, 문씨 우리대학.

한 대사!「예.」여기 문씨 청년들 말이에요, 머리 좋은 사람들을 통계내 가지고 80퍼센트는 선문대에 집어넣어요. 그렇게 하지요?「예.」했다구요. 공부 잘하게 되면 돈 한푼 안 내고 장학금을 탈 수 있는 길을 다 열어줘요, 어디든지. 미국의 이름 있는 대학까지. 아시겠어요?「예.」「선문대학을 어디다가 지으십니까?」아, 선문대학도 몰라요? 한번 가보지요. 이화여학, 연세대, 서울대를 깔아뭉개는 거예요. 이놈의 자식들, 40년 전에 내가 대학을 만들려고 했는데 맥을 끊어 놓은 거예요, 따라지 만들려고. 4년만에 지금 종합대학을 만들었어요. 지금 몇 명이에요? 만 명 가까이 돼요?「8천 명 정도 됩니다.」그래, 이제 4년만 되면 2만 명 대학이 돼요. 이래 가지고 한국에서 제일 큰 대학을 만들려고 하는 거예요. 그거 아무나 와서, 여기 문씨 아들이라고 선문대학에 교수로 들어갔어요. 내가 시험 쳤으면 못 들어갔을 텐데. 선문대학에 앞으로 아무나 못 들어옵니다.

내가 손대게 되면 세계적이 됩니다. 임자네들 아들딸을 세계적인 사람 만들려고 합니다. 보라구요. 곽정환이 같은 아들을 갖고 있으면 좋겠지요?「예.」김봉태, 저런 청년을 갖고 있으면 좋겠지요?「그럼요.」여기 우리 청년들 다 마찬가집니다. 여기 곽정환이는 패기가 없어요. 욕을 못해요. 유교에서 훈련받았기 때문에 말이에요. 때로는 욕을 해야 돼요. 욕을 해야 된다구요.

아 이거 내과만 가지고 돼요? 외과가 있어야지요.「그러면 너무 파쇼가 되어 가지고….」누가?「저요.」파쇼면 나한테 와서, 훈련받으면 되지요. 지금 파쇼가 필요해요, 청년들이니까. 아시겠어요? 문정식, 아시겠어요?「예.」생긴 것이 한번 결심하면 누구 말도 안 듣고 밀고 나갈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보는데, 어때요?「누구 말씀입니까?」자기 말이야, 자기. 그러니 밀어대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