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9집: 선민역사와 한국 1986년 01월 28일, 한국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 Page #89 Search Speeches

인간은 누구나 이상을 "라고 있어

그러면 이 역사는 어디로 갈 것이냐, 역사의 흐름은 어떻게 될 것이냐 할 때에 좋은 세계의 종말의 현현이 있을 성싶고, 나쁜 세계의 종말이 있을 성싶다는 겁니다. 그러면 여기에 있어서 우리 인간 개체들을 볼 때, 인간은 무엇을 원하느냐? 이상을 바랍니다. 이상이라는 것은 뭐냐? 개인적인 생활에 있어서 일생을 살아 나갈 수 있는 길, 비전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개인이 살아 나가는 데는 그 개인이 이렇게 사는 것이 바랄 만한 일이다'라고 말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 길은 동양 사람이나 서양 사람이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개인이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누구나 가야 할 공통적인 길이 되고, 사상을 중심삼은 인생관, 개인의 인생관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관을 중심삼고 바라고, 그런 인생관을 중심삼고 길을 찾아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개인으로부터 가는 인생관은 무엇이냐? 인간들이 가야 할 공통의 전체의 주류, 하나의 주류 될 수 있는 사상의 목적을 향하여 가야 되는 겁니다. 주류 될 수 있는 길을 가야 되는 것입니다.

자, 그 개인이 가는 길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떤 사람이든 가야 합니다. 가정도 그 길을 따라가야 돼요. 그러므로 가정에도 가정에 대한 생활관이 있어야 됩니다. 그다음에는 사회에 대한 생활관, 나라에 대한 생활관, 국가에 대한 생활관, 세계에 대한 생활관, 그다음에는 우주에 대한 생활관이 있어야 됩니다. 이렇게 될 때, 우리 인간 생활을 중심삼은 역사 기록이 세계사를 넘어서 우주사까지 연결되어 갈 수 있다고 보는 거예요. 그 길은 둘일 수 없습니다. 그 길은 하나예요.

우리 양심의 세계는 노인이나 젊은이나 할것없이 남녀노유를 막론하고 선을 지향합니다. 더 좋을 수 있는 것을 지향합니다. 더 좋을 수 있는 것, 더 완전한 것, 더 기쁠 수 있는 것, 더 이익 될 수 있는 것, 더 가치있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 고금을 통한 우리 인간들의 마음 세계입니다.

그러면 마음이 곧다, 마음이 바르다는 것은 누구를 중심삼고 하는 말이예요? 바르다는 것은 누구를 중심삼고 하는 말이예요? 이렇게 볼 때에, 우리들은 모르지만 이상적 인간이 갈 수 있는 길은, 인생살이를 통한 역사의 노정은 틀림없이 무목적의 세계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목적의 세계로 간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 가운데에 역사를 연구한 사람은 알듯이 역사는 동시성형의 시대를 여러 번 반복하면서 가는 거예요. 나선형 형태로 발전해 나옵니다. 그러면서 발전의 형태로 걸어가지만 그 가운데에 흘러가는 방향은 둘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라는 거예요, 방향이.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인생관은 가정의 인생관과 직선으로서 연결돼야 되고, 가정의 인생관은 종족관이라든가 국가관이라든가 세계관, 우주관과 직행돼야 됩니다. 이러한 어떤 원칙을 세워 놓고 '바르다, 곧다' 이런 말을 해야지, 막연하게 곧다고 하면 안 됩니다. 고르다는 그것은 누구를 두고 하는 말이예요?

우리 사람을 보면, 몸과 마음 이중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몸의 사람 마음의 사람이 있는데, 이 몸의 사람과 마음의 사람은 매일같이 싸운다 이거예요. 그럼 몸과 마음을 볼 때에 어떤 것이 역사의 두 종점인 선한 목적, 악한 목적을 찾아가는 데 있어서 가까운 거리에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에, 목표를 아무리 봐도 우리 개인에게 있어서는 마음이 가까운 자리에 있습니다. 마음이 가까운 자리에 있으니, 그 가까운 자리에 있는 마음을 몸은 따라가야 됩니다. 그런데 이 몸이 순응치 않고 안 따라가려고 하니 수양을 하고, 고행을 해야 하는 부작용 현상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이런 생활 형태를 이 역사과정에 닦아 나온 것이 종교인 것입니다, 종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