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집: 하나의 하나님과 하나의 세계종교 1972년 03월 0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스카티시 라이트템플 Page #102 Search Speeches

하나님은 존재하시"가

현재의 세계정세를 보게 될 때에 이 세계를 누가 책임져 주겠느냐 하는 문제를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이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만약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 하나님은 이 세계를 올바로 지도해 줄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 세계를 지도해 주어야만 되겠다는 것이 절박한 우리들의 욕구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이 세계정세를 바라볼 때, 금후의 세계는 어디로 갈 것이냐 하는 것이 심각한 문제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민주세계를 중심삼고 볼 때 금후의 세계도 희망이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공산세계도 역시 분열된 방향을 취해 나가는 것을 보게 될 때 희망이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실정에서 절대적인 하나님이 있어 가지고, 인류의 금후의 문제를 책임지고 세계가 나아갈 방향을 친히 인도해 주면 얼마나 좋겠느냐 하는 것을 누구나 다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지구상에는 그 하나님이 있는지 없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만약 하나님이 계신 것을 안다면 그분을 따라가지 말라고 해도 개인은 물론이요, 수많은 국가, 세계 전체가 그분이 가시는 곳과 그분이 목적하시는 곳을 따라가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분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분이 있어야만 그분의 뜻을 바라보고 그 뜻을 이룰 수 있는 방향을 따라가는 종교도 필요할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없다면 세계 종교니 무엇이니 하는 말은 우리에게 필요치 않습니다. 하나님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 문제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를 하고 넘어갑시다.

만일에 사람들이 하나님이 있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분이 목적하는 바와 그분이 가는 방향을 따라가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지금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 가운데는 하나님이 있는 것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현대에 와서는 기독교를 믿는 지도자 층에서도 하나님이 있는지 없는지 확실히 알고 지도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으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의심스러운 것입니다. 나라가 망하는 길을 가는 것도, 혹은 교회가 부패하는 것도 하나님이 확실히 있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그러한 결과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 먼저 문제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있다 해도, 하나님 혼자 가지고는 아무것도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신다면 하나님은 이 만물지중에서 인간을 제일 필요로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람을 중심삼고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그 사람의 갈 길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방향에 있어서 하나의 종교니 하는 것도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먼저 문제가 되는 것이 하나님인 것입니다.

만일에 하나님이 있어서 이 세상을 지었다면, 하나님을 작가로 볼 수 있고 이 세상은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 땅 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이 우주가 존재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존재하는 것은 힘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누구나 말하고 있습니다. 힘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 힘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힘이 있기 전에 여기에는 반드시 작용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작용을 계속하지 않고는 힘은 중단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