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집: 하늘의 작전 1970년 08월 12일, 한국 부산 동명장여관 Page #196 Search Speeches

내적 외적 활동을 어떻게 -결시키느냐가 문제

지금 공산주의 문제는 세계의 문제입니다. 미국은 지금까지 모든 면에 있어서 세계의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주의의 국가로서 행세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주시대의 개척, 개발 국가로서 모든 나라가 부러워하는 과학기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미국이 월남의 뒤를 대주어 전쟁을 치르게 했지만 지금 월맹한테 꼬리를 치고 있습니다. 미국이 죽을 쑤고 똥을 싼 격이 된 것입니다.

왜 그러느냐? 물질만으로는 못 당하기 때문입니다. 사상적인 것이 문제입니다. 사상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한 사람을 죽이더라도 단번에 그의 후계자가 그와 똑같은 입장으로 나서는 것입니다.

사상만 올바르다면 아무리 핍박을 받아도 백년 아니라 천년이라도 계승해 나갈 수 있습니다. 올바른 사상만 있으면 어떤 것이라도 다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개인 개인도 이념적인 분야에 있어서 세상의 전문가들과 대결해 가지고 지지 않고 그들을 굴복시켜야 합니다. 그들을 곤란한 입장에 처하게 한다는 것은 굉장한 것입니다.

일본을 예로 들어 봅시다. 동경대학에서 한다 하는 좌익계열의 교수들과 학생들이 다 모인 곳에 우리 통일교회의 전망 있는 30대 젊은이들이 찾아가서 토론을 하는데 그들이 상대가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볼 때 현재 아시아의 일개국을 중심삼고 관계되어 있는 사실일는지 모르지만 생각하면 큰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그 기준을 중심삼아 가지고 세계로 연결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면 세계가 우리에게 연결되어 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외적 활동과 섭리의 내적 활동을 어떻게 연결시키느냐 하는 것입니다. 보조를 맞추어 가지고 비슷하게 가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즉 긍정적으로 관계를 맺으면 문제가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쪽은 너무 커지고 한족은 너무 약하게 되면 서로 연결시키는 데 크나큰 고충이 뒤따릅니다. 또 여기에 관계되어 있는 사람들을 합치는 데도 문제가 됩니다.

우리와 관계를 갖는 정보부 소속의 사람들의 말을 들어 보면, 승공연합은 국가의 저명한 인사들을 제외하고 왜 하필이면 통일교회의 하찮은 간부들로 조직을 구성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간부들에게 불평을 합니다. 그것은 선생님이 작전을 쓰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지금 점조직 권내에서 선조직권으로 넘어가기 위하여 전체 작전을 하여 총공격할 수 있는 시대권에 있습니다. 이제 곧 선조직 권내로 넘어갈 것입니다. 그렇게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지금까지 몇 해 동안의 실적을 봐서 틀림없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템포로 보게 될 때 아직까지 승공연합을 따라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분립시키면 천리 만리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을 승공연합 간부로 세우게 된다면 통일교회 선생님이 지시를 못 하게 됩니다. 만약 지시하게 되면 부작용이 벌어질 것입니다. 뭐 어떻고 저떻고 하면서 승공연합에 대해 오히려 브레이크를 밟아 버린다고 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자체를 결박하는 결과밖에 되지 않습니다. 만들어 놓고 한숨을 쉬어야 하는 결과를 빚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고생 속에서도 그것을 극복해 가며 끌고 나가는 것입니다.

승공연합에 주(註)를 달게 되면 통일교회일 것입니다. 이 둘이 같은 형체를 이루어 상대적 관계를 갖출 수 있는 기반이 되었더라면 그것은 거국적인 기준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기준이 되지 못하고 있기에 이 둘의 보조를 안팎으로 들이맞추기 위하여 승공연합 활동을 하면서 시작한 것이 초교파운동이었습니다.

이 운동은 거국적으로 외적인 기반이 닦아지는 때에 있어서 거기에 박자를 맞출 수 있는 내적인 교회 기반을 어떻게 확보하느냐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것입니다. 이 운동을 위해 돈도 많이 썼습니다. 이래 가지고 안팎으로 이끌어 나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