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집: 심판의 목적 1966년 01월 0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6 Search Speeches

하나님께 제일 가까운 종교

이제까지의 역사를 보면 악이 선을 쳐 나왔습니다. 그러나 선도 악을 쳤습니다. 왜냐하면 먼저 악이 선을 쳤기 때문에 반대로 선이 들고 일어나 악을 쳤던 것입니다. 이게 바로 공의의 법도입니다.

노아는 만민이 반대하고 조롱하고 핍박하는 입장에까지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노아의 편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는 자리까지 끌고 나갔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노아의 여덟 식구만은 쫓아낼 수 없는 인연 가운데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섭리하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때가 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는 죄악된 세상을 심판하셨던 것입니다. 즉 선이 맞았기 때문에 세 배까지 탕감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악이 선을 침범했을 때는 반대로 선이 탕감을 시킬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악은 손해배상을 해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사탄이 아무리 뭐라 하더라도 노아가 하늘편에 섰기 때문에 하나님은 비로소 심판하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원칙에 입각해서 선민사상을 지니고 온 이스라엘 민족사를 살펴볼 때, 아브라함도 고향을 떠나 유랑민이 되었고, 이삭도 제물 되었고, 야곱도 하란으로 도망을 가서 고생했습니다. 그리고 모세도 애급에 가서 고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배반한 이스라엘 민족은 지금까지 나라 없는 백성으로서 탕감을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을 보게 될 때 선민으로 세워지기 위해서는 전세계가 반대하더라도 하늘만을 향해 나갈 수 있는 자리에 서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세계사적인 종말기에 선민권을 완전히 세울 수 있는 어떠한 이념을 갖고 나오는 종교 단체가 있다 할진대, 그 종교단체는 이 세계가 쌍수를 들어 반대하는 자리에 서야 된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알겠습니까? 그렇다고 그 종교 단체가 통일교회만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이와 같은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여기에서 말하는 이 사람도 지금까지 40여년간 반대받고 감옥에 잡혀 들어가고 쫓겨다니는 입장에 섰었던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통일교회의 이름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지끈하다고 하는 때가 빨리 오라는 것입니다.

기성교인들은 통일교인들을 제일 미워하고 있습니다. 성경에도 '내 집안 식구가 원수'라고 했지요? 하나님을 믿으면 식구가 되고 형제가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셉을 열 형제가 팔아먹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오늘날 기성교회가 통일교회를 내쫓고 있는 것입니다. 한집안 식구나 마찬가지인데도 불구하고 수많은 교단들이 오늘날까지 통일교회를 죽을 자리에 내몰고 있습니다.

반대를 제일 많이 받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 가까이 설 수 있고, 반대를 제일 많이 하는 사람은 사탄편에 가까이 서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칙을 붙들고 오늘날까지 선생님은 통일교회를 발전시켜 나왔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선생님이 기성교회의 목사나 기성교회의 신자들을 원수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나라가 흉년이 들어 굶주리게 되자 요셉의 형제들이 애굽에 있는 요셉에게 찾아가 그 무릎 앞에 엎드려 식량을 구하여 요셉과 하나 되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끝날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점점 통일의 세계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앞으로 교회에 메마른 바람이 불어올 것입니다. 이는 교역자로부터 신도 전체가 가을 나뭇가지에 잎이 떨어지듯 떨어져 나가는 입장에 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때에는 심령의 흉년이 든 것을 자인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흉년 과정에서도, 동삼삭(冬三朔)을 지내는 과정에서도 그것을 뚫고 넘어갈 수 있는 생명력을 지닌 완전한 씨, 즉 완전한 진리를 가진 종교가 나와야만 되는 것입니다.

동삼삭을 지내고 나면 반드시 봄날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생명의 씨를 가진 종교는 때가 되면 천지 조화의 법도에 따라 양지를 맞아 새로운 생명체로 출발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즉 새로운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