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7집: 한국 교회 지도자 회의 지시사항 1990년 11월 11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381 Search Speeches

법제적 과정을 거친 공의- "라 정상의 자리- 서야

그거 가져오라구. 몇 명이야? 「스물두 명입니다. (김영휘 회장)」 추첨용지 스물두 장 만들어요.「좀더 늘었습니다. 스물 다섯 명입니다」 스물다섯 장 만들어요. 이중에서 열네 사람만 뽑아요.

「아버님, 학사교구장들도 좀…. (김봉태)」 뭣이? 강의 다들 하지 않았어. 강의해 가지고 뽑은 것 아니야? 「협회 교구장하고 학사교구장은 강의 안 했습니다. (김봉태)」 「학사교구장 중에서 세 사람 뽑았고, 국민연합에 있는 사람들은 그동안 원리강의를 안 했기 때문에…. (김영휘)」 강의를 잘해야 돼. 학사교구장이 직접 협회 교구장 자리에 들어갈 자격이 있다고 보나? 왜 강의를 안 시켰어? 「어제 따로 원리연구회에서 합숙했는데 안 했습니다. 원리강의 잘하는 사람 세 명 뽑을까요? (김영휘)」 뽑으라구. 「하영호! (김영휘)」 강의하고 나서 뽑아야지, 왜 강의 안 하고 뽑는 거야? 「강의 잘합니다」 말로는 다 잘한다고 하지. 스물다섯 명 중에서 열네 명만 뽑아요. 「똑같은 쪽지에 1, 2, 3, 4로 14까지 써 가지고 숫자를 집은 사람이 뽑히게 됩니다. (김영휘)」 그렇게 해요.

나이들이 다 젊으니까 뭐…. 일본의 가미야마는 원리 책을 다 외웠다구요. 백 회 이상 읽다 보니 다 외우게 됐다구. 감옥에 있으면서 내가 쭉 테스트를 해봤는데 윗 대가리만 얘기하면 스르르륵 나와요. 그렇게 공부하는 거예요. 앞으로 국제무대에서는 그런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원리 말씀 한 자, 한 문장을 중심삼고 전체를 평가할 수 있는 이런 공부를 해야 되는 것입니다. 적당히 해 가지고는 안 통하는 거예요.

세계라는 것은 매정합니다. 세계라는 구성체가 가는 길은 한 길밖에 없습니다. 지도 체제라든가 따라가는 길은 두 길이 아닙니다. 하나이기 때문에 최고의 기준인데 이 최고의 기준을 이어받기 위해서는 최고의 정수적인 존재가 돼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불가피한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한 국가에 있어서 국가시험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는 아무나 교회장이 될 수 없습니다. 회사나 어디나 다 마찬가지예요. 그걸 알아야 됩니다. 앞으로는 시험을 쳐야 됩니다. 전문적인 학술적 분야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공부를 하는 데도, 신학을 하게 되면 역사적인 모든 신학자들의 전체 학설을 중심삼고 평가할 수 있는 기반 위에서 자기가 쓴 논문을 평가받아야 됩니다. 평가할 때도 혼자 하는 게 아닙니다. 평가위원회가 있어 가지고 거기서 석사면 석사 박사면 박사 과정을 통과시키는 거예요. 누가 혼자 주장한다고 해서 통과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반드시 전체 위원들이 그 사람의 논문 보고를 평가해 가지고 통과된 뒤에 결정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교회장 하면서 목사니 뭣이니…. 앞으로 목사라는 말 함부로 쓰면 안 돼요. 목사 되기가 쉬운 줄 알아요? 기성교회를 보게 되면 집사로부터 장로를 거치고 이래 가지고 그 교회 기반 위에 유명한 목사들이 보증해 줘야 신학교에 갈 수 있습니다. 몇몇 목사가 보증해 주지 않으면 신학교도 못 갑니다, 암만 대학을 나왔더라도.

그래서 앞으로 이것을 제도화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 그러냐? 선생님이 이 땅에 언제까지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언제나 있지를 않아요. 그러니까 제도화해 가지고 전통적 체제를 딱 만들어 놓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개인이 아닙니다. 체제 하면 거기에 연관된 전부가 규범에 의해서 움직여 나갑니다. 이것이 나가는 데 있어서 상충 없이 서로 협력해 가지고 원만한 결과의 자리에 나갈 수 있도록 규범을 만들어 놓아야 되는 거예요. 법이지요. 법을 통한 체제를 만들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통일교회도 통일교회 자체 내의 법을 만들어야 됩니다. 회사법이 있는 거와 마찬가지로. 큰 회사, 그룹 같은 데는 그룹을 운영하는 법이 있습니다. 모든 분과, 파트별의 전문적인 분야를 중심삼고 정해 놓은 그 법의 보장을 통해 가지고 실질적인 건설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전기면 전기에 대한 규약이라든가 법이 얼마나 많아요. 책이 이렇게 두껍다구요. 기계면 기계에 대한 법도 그렇고 말입니다. 모든 것을 그렇게 법으로 정해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엉망진창이 되는 거예요. 그러한 법제적인 과정을 거쳐 가지고 세계적인 최고, 정상의 자리에 서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적 법이 있는 것입니다. 그 기준을 통해서 볼 때 거기에 합격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세계적 단체가 되기 위해서는 그러한 규범적 과정을 거친 공의에 따라서 체제적 인맥을 책정해야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세상을 몰라요. 통일교인들은 세상을 모른다구요. 세상이 그렇게 누가 말해 가지고 통할 줄 알아요? 어림없습니다. 장관이라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어요? 법이 있는 거예요. 내무부면 내무부 장·차관의 업무 한계가 있는 거예요. 그리고 국민 전체 법에 의해서 관계를 전부 다 보완할 수 있는 방향을 갖추게끔 돼 있어요. 그렇지 않고는 안 되게 되어 있다구요, 전부 다. 마찬가지예요. 그러니까 누구든지 자기 휘하에 있다고 함부로 말하지 말라구요. 김봉태, 알겠어? 「예」

자, 이거 하나씩 집으라구. 펴라고 할 때 펴요. 여기 일어나 추첨한 사람들 명단 써 내요. 다 뽑았어? 「예」 펴 봐요. 번호가 있는 사람은 서 있고, 없는 사람은 앉으라구. 이 열넷 가운데서 내가 빼는 거야. 이리 나와 봐. (14명 중에서 7명 선발하심) 그리고 도청소재지 외의 큰 도시들을 추려서 아까 일어섰던 사람들을 보내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