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집: 하나님은 몰림받는 인류를 어떻게 할 것인가 1958년 03월 3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44 Search Speeches

인간의 당면문제 해결을 위한 하나님의 섭리와 예수님의 행적

하나님이 이런 섭리를 하시는 것은 이 모든 것을 파멸시키기 위해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 인간들이 세계를 자기들 뜻대로 만들려 하고 있고 기존의 주의 주장과 제도를 고집하고 있는 데, 이것들을 그대로 놔둔다면 인간의 영은 부활할 수 없기 때문에 세계적인 범위에서 이것들은 하나 하나 잘려나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는 세계적인 단위에서부터 내 개인 단위에 이르기까지 믿을 수 없는 입장에 세워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런 것을 보게 되면 인간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불행한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들은 하나님께서 인간들이 이런 평면적인 입장에서 마음을 돌이켜 가지고 영원하신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고, 나아가 어떤 외부적인 불신의 조건들로부터 자극을 받는 다 할지라도 그 자극에 비례하여 하나님을 찾아올 수 있는 한 길을 가르쳐 주기 위한 것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사회의 부패를 바라보게 될 때에 이것은 무엇으로 해결될 것인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참다운 한 사람을 세우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역사과정을 통하여 수고해 나오고 계십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기독교를 중심삼고 볼 때에 개인과 인류 앞에 몰리고 하늘 앞에 몰린 분이 누구였느냐 하면 바로 예수님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인간이 영원히 동거동락할 수 있는 하나님의 외아들이었는 데도 불구하고 어찌하여 세계에서 가장 몰리는 입장에 서셨던가? 또 하나님이 모른다 하는 입장에 서셨던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마 27 :46)'"라고 하면서 하늘을 향하여 호소하셨던가? 이것은 인간이 천륜을 배반했기 때문에, 다시 말해 개인적으로 아담이 배반한 것을 탕감복귀하여야 할 사명이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하늘로부터 개인적으로 버림받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버림받았지만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 26 :39)"라고 하였습니다. 자신 앞에 어떠한 죽음과 고생이 닥쳐오더라도 그것을 소화시키고 하나님과 하나될 수 있는 이런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어떠한 원수들도 그를 지배할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늘이 배척하고 민족이 배척하여 죽음의 자리까지 나아가서도 변치않음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부활의 문이 열리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리스도가 배척받음으로 말미암아 섭리의 뜻 앞에 부름받은 제자들이 배척받았고, 제자들이 배척받음으로 기독교단이 로마제국으로부터 국가적인 배척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로마제국이 그들을 쫓아냈지만 나중에는 도리어 그들에게 굴복했습니다. 또한 중세기에 교황청이 부패하여 루터가 개혁운동을 제시하자 그를 쫓아냈지만 루터의 개혁 사상은 그들보다 더 많이 세계에 전파되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날 민주주의를 중심삼은 이 세계도 공산주의의 침략이 있는 동시에 하늘이 공세를 취하는 때가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세계 앞에 또는 교회 앞에 쫓김받는 어떠한 무엇이 나와야 할 것을 우리는 역사과정을 통하여 한번 생각하여 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인간은 역사적으로 시달려 왔지만 오늘날 끝날에 와서는 형태는 외적 세계형으로 벌어졌으나 내적으로 하나님이 세계를 붙들 수 있는 때가 다가옵니다. 외적으로는 통일이념의 세계형을 갖추는 반면 내적으로는 오늘날 이 땅을 향하여 영계가 접근하여 들어오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여러분 하나를 중심삼아 가지고 헤아려보더라도 여러분은 2천년 기독교 섭리사에 비교될 수 있는 그러한 반대를 받아야 합니다. 외적으로는 사회상의 모든 조건들이 여러분을 반대하여야 할 입장에 서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그 모든 조건을 밟고 올라설 수 있는 사람은 어떠한 사람일 것인가. 죽어도 천륜을 위해서 죽고, 살아도 천륜을 위해서 살겠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러한 각오를 가져야만이 그 모든 조건을 밟고 올라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말씀에도 "무릇 자기 목숨을 보존하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잃는 자는 살리리라(눅 17 :33)"라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여러분은 하늘이 여러분을 배척하는 일이 있다 할지라도 끝까지 아버지를 붙들고 섬길 수 있는 각오를 지녀야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남기신 부활의 은사권내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