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집: 통일신도의 갈 길 1970년 09월 20일, 한국 춘천교회 Page #358 Search Speeches

죽어도 가야할 참된 사'의 길

선생님은 지금까지 외로운 길을 걸어왔습니다. 지금도 외로워요. 사랑하는 사람을 못 만나서가 아닙니다. 또한 처자가 없는 사람도 아닙니다. 여러분과 같은 동역자도 있어요. 그렇지만 세계를 중심삼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해원성사해 놓지 못하였으며, 효자와 충신의 도리를 다하지 못했기 때문에 선생님은 외로운 길을 안 갈 수 없는 것입니다. 지금도 그 길 가는 거예요.

그 길은 언제 끝날 것이냐? 선생님 일생이 끝나더라도 그 길이 남아있다면 어떻게 하겠어요? 그래도 가야 합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늙어 죽도록 그 길을 따라가다가 뜻을 못 이루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어떻게 할 거예요? 「그래도 가겠습니다」 그래도 가야 되겠어요? 「예」 세계를 위한 길이기 때문에 영원히 가야 됩니다. 하나님께서 영원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을 중심삼은 사랑의 길도 끊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그 길은 죽어서도 가야 하는 길입니다. 영계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세계이기 때문에 천년 기간이라도 영계에서는 하루와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땅에서 천년 걸려 성사한 일이라도 일년 걸려 성사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면서 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 길은 무슨 길이냐? 참된 사랑의 길입니다. 자식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부모가 자식이 죽은 지 10년이 지났다고 그 자식을 잊어버립니까? 자식의 묘지가 닳아 평지가 되었더라도 그 묘지를 찾아갈 때 부모는 뼛골에서 우러나오는 슬픔에 잠기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하는 것입니다.

죽어서 영계에 가더라도 제일 먼저 그 자식을 찾고자 하는 것이 부모의 사랑입니다. 그렇겠지요? 힘들고 어렵다고 해서 망각되는 것이 아닙니다. 최후에 자신의 생명을 끊고 간다고 해서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영원히 지속될 수 있는 세계를 중심삼고 자신이 듬뿍 사랑을 다하지 못한 것이 한이고 정성을 다 들이지 못한 것이 한이 될 것입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참된 모습입니다. 이러한 도리를 체계화시키기 위한 단체가 통일교회입니다. 알겠어요? 「예」

그러면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은 어떻게 되어야 하느냐? 석가모니보다도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나 공자보다도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종교의 목적은 개인을 구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통일교회는 개인구원보다도 가정구원을 목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통일교회가 일반 종교와 다른 점이 이것입니다. 구원을 하되 가정을 구원하고, 천국을 가되 자기 혼자 안 간다는 것입니다.

통일교회의 구원관은 남편은 천국에 보내고 부인은 지옥에 보내자는 것이 아닙니다. 둘 다 천국에 가자는 것입니다. 또한 어머니 아버지를 지옥에 보내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 아버지를 모시고, 또 아들딸도 데리고 천국에 가자는 것입니다. 통일교는 자기가 사랑하는 가정, 자기가 사랑하는 종족까지 몽땅 데리고 천국을 갈 수 있는 도리를 가르쳐 주는 종교이기 때문에 다른 종교와는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종교는 독신생활을 강조했지만, 통일교회는 가정을 중요시하는 것입니다. 가정을 중심삼고 가는 거예요. 그 가정은 세계를 위한 가정이요, 하나님을 위한 가정입니다. 이것이 통일교회 교인들이 가야 할 길이요, 금후에 여러분이 생활해 나가야 할 길인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부모보다, 남편보다, 부인보다, 자식보다 하나님과 세계를 더 사랑하는 것이 곧 부모에게 백 퍼센트 효도하는 길이요, 남편을 백 퍼센트 사랑하는 길이요, 아내를 백 퍼센트 사랑하는 길이요, 자식을 백 퍼센트 사랑하는 길입니다. 그 사랑의 가치 이상의 자리에 갈 길이 이 길밖에 없기에 이 길을 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 길은 만민이 가야 할 공통적인 길이기 때문에 이 길을 가서 승리의 깃발을 들게 될 때에는 천하를 통일하고도 남을 수 있고, 천하를 가슴에 품고도 남을 수 있는 하늘나라의 왕자 왕녀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길이 우리 통일교회 신도들이 가야 할 길인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자기보다 남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라야 참된 인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통일교회보다 대한민국을 더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대한민국보다 세계를 더 사랑하는 기백을 가질 수 있는 사상을 가지고, 이 세계보다 영계와 후대 세계를 더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가는 길이 통일교회 신도가 가야 할 길인 것을 똑똑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알겠어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