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집: 상봉의 기회 1971년 06월 2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5 Search Speeches

심정일치와 상봉의 기쁨

사람들이 서로 만나 가지고 붙드는 데도 '그 뭐 만났구만' 하면서 손을 붙들고 싶지 않아 가지고 붙들다 말다 하다가 할 수 없어 붙드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이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 반면에 손을 붙들고 싶어서 붙드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손을 잡아채 가지고 목을 안고 붙드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부모는 어떻게 하기를 바랄까요? 그렇게 부모를 붙들면 부모가 '이 무슨 요사스러운 짓이야? 아이고 이거 미쳤구만'하면서 가만히 붙들어 주기를 바라겠어요, 80여 년 생애에 처음 해 입은 양단 치마 저고리가 어깨가 쭉 드러나게 다 찢어지더라도 그렇게 붙들기를 바라겠어요? 치마야 찢어지겠으면 찢어지고, 형편이 어떻게 되든지, 남이야 웃겠으면 웃고 말겠으면 말고…. 어떤 게 더 가치가 있느냐는 거예요. '아이고, 체면상 그럴 수 있어? 눈치를 봐야지, 눈치' 그런 부모도 있을 겁니다. 그런 것은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의 학습을 참관하라고 학부형을 오라고 하면, 자기 어머니의 얼굴이 좀 찌그러진 학생은 시무룩하여' 우리 어머니는 학교에 안 오면 좋겠다'고 할 수도 있는 거라구요. (웃음) 어머니가 딸을 만나 가지고 자기 얼굴을 생각하겠어요? 내가 얼굴이 이렇게 못생겼으니 내 딸 안 됐다' 그런 생각을 하는 부모가 있어요? 자기 얼굴이야 어떻게 생겼든지 딸만 좋다는 거라구요. 어머니는 그런 생각을 안 하고 그저 좋아서 웃는데 그 딸이 '아이고 창피해. 부모는 무슨 부모야' 하며 모른 척하고 그러면 그 부모가 기분이 좋겠어요, 나쁘겠어요?

그렇지만 누가 아무리 뭐 어떻다 하더라도 '엄마가 오셨구만' 하면서 그저 눈물을 흘려야 되는 거예요. 모르는 애들은 '아이고, 아무개 엄마가 저렇게 생겼구만, 우리 엄마는 저렇지는 않은데…' 할 거예요. 그렇지만 선생님이나 그 사정을 아는 사람은 그걸 보게 되면 '야!' 그런다는 것입니다. 그 옆에서 그렇게 해주는 아가씨들이, 총각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아이는 훌륭해지는 것입니다. 학교에서도 '우리 학교에 저런 학생이 있는 것이 학교의 자랑이다'고 한다는 거예요. 그렇겠어요, 안 그렇겠어요?' 아, 우리 학교에 저런 학생이 있으니 우리 학교가 안 되겠구만' 이러는 선생님들이 있겠어요? 학생의 그 행동을 아는 선생님은 '귀한지고 귀한지고' 하는 거예요. 그것은 일기에 적어 가지고 남겨 놓을 장면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서대문 형무소에 들어가 있을 때에 고맙게 생각했던 것은 통일교회 교인들이 전부 선생님을 면회하겠다고 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는 통일교회 교인들이 망할 패예요, 흥할 패예요? 남편이 그렇게 됐으면 형무소 앞에 가게 될 때에는 누가 알까봐 얼굴을 쓱 가리고 갈 판인데 내가 어디에 끌려가더라도 찾아와서 면회하려고 하는 거예요. 누가 '여기에 왜 왔어? 하면 '아, 통일교회 문선생님 면회하러 왔지요' 한다는 거예요. 서로가 먼저 면회하려고 싸움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 싸움을 했다는 이 패들이 대한민국에서 망해 죽을 패들입니까. 남아질 패들입니까? 내가 그런 말을 듣고….

또, 무슨 간수장이니 서장이니 하는 사람이 와 가지고 하는 말이 '통일교회 문 아무개라는 사람이 몹쓸 사람이라고 소문났지만 그런 사람이 아니다'고 하는 겁니다. 그러더니 한 달쯤 지난 다음에 와서는 '선생님' 하는 겁니다. 가만히 보니까 자기가 배우는 것이 많거든요. 선생님 때문에 야단하고 있는데, 그렇게 야단하는 패가 흥할 패들입니까?

요즘 대한민국에서 '부정 부패다. 도적패다' 하는데, 통일교회는 뭐라고 할까요? 도적패보다도 더한 뭐라 할까요? 강탈이라고 하겠어요. 파탄이라 하겠어요? 남들은 도둑질해 가지고 잘살려고 하는데 통일교회는 전부 다 살림살이를 때려부수고 나라를 살리자고 벗어부치고 나섰다는 것입니다. 발가벗고 춤춘다고 말하지만 춤추는 것이 아닙니다. 발가벗고 나섰다 이거예요. 그런데 망할 패냐 이거예요. 절대 망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