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집: 통일의 요인과 방안 1971년 09월 1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76 Search Speeches

천정을 기다리기 보다 실천해야

선생님은 세계에서 제일 허무맹랑한 망상 대왕 같지요? 그것이 통일교회의 문교주라는 것입니다. 내가 성인이라는 사람들 다 대해 보아도 나한테 다 걸려 넘어가더라구요. 불교 믿는 사람, 불교의 석가모니도 요즈음 통일교회 전도하느라고 야단이라구요. 거 도깨비 같은 말이지만 거짓말이 아닌 사실이예요. 지금 불교 신자 가운데도 통일교회 교인들이 많습니다. 알겠어요? 기독교인 가운데도 통일교인이 많습니다. 본부는 시시해 보이고 몇몇 사람밖에 안 되지만….

이렇게 볼 때, 세계에서 허무맹랑한 패들이 무슨 패냐? 천운을 타겠다는 패입니다. 기독교는 무슨 패냐? 천정을 타겠다는 패입니다. 천정을 타겠다고 하는 거라구요. 통일교회는 무엇을 하자는 것이냐? 천정을 타는데 있어서, 천정이 오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천정을 실천하자는 것입니다. 천국에 가 가지고 편하게 살자는 것이 아니라 지상에 천국을 만들자는 패들입니다. 한 단계 앞서야 되는 거라구요. 그러니까 기독교는 통일교회로 말미암아 수습 안 되면 망합니다. 이것이 통일교회 문선생의 신념입니다. 신념만이 아니라 하늘의 결정적인 명령으로 알고 있다구요.

자, 통일 방안은 사랑이라 했으니 그런 의미에서 다시 돌아가서, 이제는 종교까지 전부 다 올라왔으니 진짜 아들을 완전히 사랑할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랑. 영원하고 유일하고 절대적인 그 사랑이 지상의 인간을 통해서 나오게 하느냐 못 하느냐가 문제입니다.

술을 다 먹고 나서는 무엇이 벌어져요? 더 먹겠다고 껄떡껄떡해요? 취해서 돌아가는 거라구요. 취해 돌아가는 것이 나쁜 것이요, 좋은 것이요? 술 취해서 돌아가는 것이 좋아요?(웃음) 술 취하면 좋기는 좋겠지. 그러나 술 취해서 나쁜 일 하기 때문에 나쁜 거지요. 만약 술 취해 가지고 춤을 추고 돌아가서 좋은 일 하면?「좋습니다」 그렇다면 술 먹으라고 하겠어요, 먹지 말라고 하겠어요? 먹으라고 그러겠지요? 그렇게 되면 술장사가 세계에서 제일 부자가 될 거라구요. (웃음)

하나님이 그런 아들딸을 가져서 집안에 들어가도 몽땅 내 사랑이라고 …. 이런 얘기를 하면 안 되겠지만 이래야 실감이 날 테니 할 수 없습니다. 밖에 나가서 생각을 해도 몽땅 내 사랑, 일하는 것도 몽땅 내 사랑, 가고 오고 건드리고 만나고 부딪치고 하는 일체를 그와 더불어 하고, 그를 빛내는 영광에 동참할 수 있는 여건에 내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그 자리는 불행한 자리요, 행복한 자리요?

보라구요. 어떤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시계를 사다 주기 위해 백화점을 향해서 복잡한 명동 거리를 척 스치고 지나간다고 할 때, 바쁘겠어요, 안 바쁘겠어요? 바쁘겠지요? 바쁘게 가는 것을 보고 어떤 사람이 '저 녀석. 미친 녀석' 그래도 내가 바쁘면 할 수 없습니다. 동료를 봤는데도, '야! 비켜라, 너하고 인사할 시간도 없다' 하면, 그 동료가 '저놈의 자식, 왜 저래' 이럴 것입니다.

또 어머니 아버지가 가로막으면, '어머니 아버지 비키시오. 나 모르겠소'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시계를 사 주기 위해 가는 걸음에 어머니 아버지를 만나 정면으로 충돌한 그 자리에서도, 그저 허리를 꾸부려 도망해 가지고 시계를 사다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대여?' 하면서 사다 주면 '이것을 어떻게 사 왔어?'라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아! 말 마시오. 사랑하는 몇십 년 친구를 만나 뿌리칠 수 없는데도 딱 뿌리치고, 또 어머니 아버지를 만났는데도 모른 척하고 도망쳐 나왔다'고 할 때, 그 색시가 '아유 기분 나빠! 어디 그런 사람이 있어요' 그러겠어요? 사랑이라는 것을 들고 나올 때 그런 것은 무사통과라구요.

이런 것을 보면 인륜도 정서적 분야에 있어서는 그 권한을 들고 나올 수 없는 내용이 아니더냐.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부모도 몰라봤다, 친구도 몰라봤다' 라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말할 때, 그런 사연이 많으면 많을수록, '아이고 고마워요, 고마워요' 아가씨들은 그런다구요. 아시겠어요? 그런 것이 좋아요, 뻣뻣해 가지고 가다가 아는 사람 만나면, '여보 여보' 불러 가지고 이야기하고, 또 얼굴이 번번하다고 만나서 이야기하는 그런 것이 좋아요? 어떤 것이 좋아요? 여기 있는 아가씨들 한번 얘기해 봐요. 첫번이예요, 나중이예요? 첫번이야? 너도 그렇구만. 이것을 볼 때에 정서적인 문제는 인륜의 법도, 인륜의 도덕관념을 긋고 넘어가더라도 통할 수 있는 길이 있다, 없다?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