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집: 하나님의 대신자가 되자 1961년 07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89 Search Speeches

주님의 참신부가 되려면

이스라엘이 망하게 된 동기가 무엇입니까? 그들은 잘되려다 망했습니다. 그들은 `아이고, 고생이 싫으니 메시아가 와야겠구나'라고 했던 것입니다. 메시아가 오는 그날부터 행복이 찾아올 줄 알았던 거예요. 그러나 메시아가 온 그날부터 어떻게 되었습니까? 미명이 더 깜깜한 것처럼, 극심한 고난의 불길이 휩쓰는 7년 대환란이 있다고 성경에는 똑똑히 나와 있습니다.

요즘, 주님을 신랑으로 맞겠다는 망상적인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할 일은 안하고 주님을 신랑으로 맞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런 엉터리가 어디 있습니까? 신랑으로 오시는 주님이 어디로 어떻게 오시는지 무엇을 좋아하시는지 그들이 압니까? 알아요? 일반적으로 신랑이야 거지 신랑도 있고 뭐 많습니다. 그런데 주님을 그런 거지 신랑으로 만들려고 합니까? 그 모양 그 꼬락서니를 해서 주님을 맞겠다구요? 강도짓하고 별의별 짓 다하는 것들이 주님을 신랑으로 맞겠다구요?

주님은 하나님의 왕자입니다. 하나님의 왕자를 끌어다가 자기같은 사람의 신랑을 만들려고요? 그런 신랑 만들어서 뭐합니까? 주님은 하나님이 좋아서 품으시는 분이요, 천하 만민이 그 앞에 머리를 숙여야 할 분입니다. 주님은 천하를 품으신 분이기에 손끝 하나로 천하를 움직일 수 있는 영광의 덕망을 갖춘 분입니다. 그러한 분을 신랑으로 모시려면 그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그보다 고생을 더 해야 돼요.

이렇게 얘기하다간 한이 없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말들은 참 귀한 말입니다. 선생님의 말이 아니라 사실이예요.

조는 사람이 있으면 얘기 안하겠습니다. 조는 사람은 내가 웃도리를 벗어서 여기에다가 깔아놓고 모셔다 눕혀 드릴 거예요. 부인네들이 쭉 드러누워 있으면 멋지겠네요. `야 주님이 나의 신랑으로 오신다' 그런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런 껄렁껄렁한 생각을 하지 말란 말입니다.

여러분, 거리에 나가면 머리도 엉망이고 손도 시커먼 것을 묻히고 다니는 지저분한 지게꾼이 있지요. 그들에게 가서 목을 안고 입을 맞춰 보십시오. 아주 깜짝 놀라서 어쩔 줄 모를 겁니다. 여러분들이 아무리 지지고 볶고 바르고 한다고 해서 하나님이나 주님이 보시고 `아! 아름답다' 할 수 없습니다.

생각을 해 보세요. 자기의 있는 모든 것을 다 들여 예쁘게 한다고 했는데 주님이 본체만체하면 어떻겠는지…. 주님이 보고 `아, 좋구나. 이것도 내 것이고 저것도 내 것이다. 네 것은 전부 내 것이다' 할 수 있어야 그의 신부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네 것은 전부 내 것이라고 할 수 있어야 근사한 신랑이 되는 겁니다. 여러분, 그렇지 않겠습니까?

주님이 여러분을 보면 실망하실 것입니다. `아이구, 이런 것들이 신부라고…. 더러움 타겠다. 더러움 타겠어. 주님이란 말도 하지 말라' 할 것입니다. 백정같은 마음을 가지고 `주님이시여, 나의 원대로 해 주소서'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주님의 노릇을 하겠어요? 이렇게 마음들이 틀려먹었기 때문에 그것을 고쳐 주기 위해 주님이 오시는 것입니다. 주님은 그런 사람들의 소원을 절대로 안 들어줍니다. 왜? 그런 사람들의 소원은 타락의 습벽을 통한 욕망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그런 모든 욕망을 부정해야 합니다. 다 때려 눕혀야 해요. 그렇게 하지 않고 주님을 만나 좋아하며 `주님 어디로 갑니까?' 하면 `그만둬라' 할 것입니다. 자기가 한 일을 생각해 보고 죄송해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하여 주님께 동정의 마음을 일으켜야 합니다. 그러면서 눈물을 흘리고, 매를 맞아도 '주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되어야 비로소 신부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그런 사람이라야 신부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 전에는 안 돼요.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이 여러분을 내모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아들딸의 모습을, 사랑하는 신부의 모습을 만들려고 내모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