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8집: 최후의 결정 1987년 09월 13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31 Search Speeches

세계 최고의 애처가와 애남자가 되라

가정 하나를 세우기가 얼마나 힘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요즘에는 남자로서 여편네를 제일 사랑하는 세계적인 챔피언이 누구냐 할 때는 '우리 선생님!' 그런다구요. 아, 내가 얘기하는 게 아니예요. 듣고 얘기 하는 겁니다. (웃음) 우리 엄마도 들었지요? 우리 엄마, 들었소, 안 들었소? 제발 똑똑히 얘기해야 되겠어요. 들었지요? 「예」 들었다고 그러잖아요? (박수) 나보고 요즘에 엄처가(嚴妻家)라고 말하는데, 엄처가가 아닌 반대가 뭐라구요? 순처가(順妻家)지, 순처가. (웃음) 순처가의 제일 높은 단계에 선 것이 애처가(愛妻家)예요. 요즘에 세계 제일 애처가가 누구냐 하면, 누구라구요? 나는 모르겠는데 이 사람이라고 그래요, 이 사람. (웃음)

그다음에 애처가 반대는 뭔가. 남편 사랑하는 걸 뭐라고 그러나요? 애남가(愛男家)라고 그러나요? 애남가라는 말은 없지요? 우리 통일교회에서 이제 만듭시다, 애남가. 세계 제일의 애남가가 누구냐 하면, 우리 어머니가 되지 않으면 아니 된다고 하시더라! 「아멘」 (박수) 그래, 세계 제일 가는 애남가예요? (웃음) 내가 안 물어도 하나님이 물을 거예요.

그게 왜 그래야 되느냐? 내가 어머니를 대해 큰소리를 안 했어요. 세상의 남자가 쓰는 쌍년이라든가 그런 말을 안 했다구요. 쌍것이라는 얘기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내가 어머니를 교육해 나왔어요. 눈물이 쏟아지도록 교육을 많이 했어요. 정의에 입각해 가지고 했습니다. 남편을 위하라고 그런 게 아닙니다. 도리에 입각해 가지고 옳으면 싫더라도 순응해야 하는 거예요. 눈물이 쏟아지는 훈시를 했습니다. 그대신 공적인 입장에서 규탄받아야 하고 비판받아야 할 것이 있으면 어머니는 나를 무자비하게 비판하라는 것입니다. 내가 거짓말을 하고, 말한 것을 행치 않은 것이 있고, 내가 하지 않고 속여 먹고 이용해 먹는 그런 지도자라면 규탄하라 이거예요. 그런 의미에서는 선생님을 존경하지요? 「예」 여자한테 존경받기가 힘듭니다.

한 가지 내가 지금까지 어린애같이 교육받는 것이 있습니다. 남자들은 먹는 것에 관심이 없어요. 먹으면서도 일 생각하고 그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불고기라도 집어 먹을 때는 무엇인지도 모르고 일을 생각하면서 먹습니다. 다 먹고 나서는 반찬이 무엇이 나오고, 밥이 뭐가 나오고, 국이 무슨 국이었는지 잊어버리는 사람입니다. 고기를 집어서 갖다 입에 넣더라도 그게 바로 들어가요? 이렇게 가다가 들어가지요. (웃음) 그럴 때가 많다구요. 그러다 보니 입주위에 많이 비벼댑니다. (웃음) 그러면 그걸 모른 척하고 가만 있으면 모르겠는데, 그 옆에 있던 종이 손수건을 갖다가 친절하게 쓱 이렇게, 사람들이 보는데 닦아 주고 그럽니다. 그러니 이거 죽을 지경이예요. 그렇게 살고 있다구요. 그런 면에서는 내가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웃음)

대다수의 여자들이 다 그렇지요? 안 그래요? 남자는 뭐 일에 취하면 그것만 생각하기에 달려 있지, 밥 먹고 잠자리 뭐 어떻고, 그거 가릴 생각하게 안 돼 있다구요. 그건 여자들이 하는 거지요. 그러나 남자가 해야 할, 천의의 소명을 받은 책임 수행에 있어서는 일보도 양보하지 않아요. 밤이 되든 낮이 되든, 비가 오나 사시계절이 달라지더라도, 태풍이 불든 가야 할 때는 가는 것입니다. 말해야 할 때는 말하는 거예요. 누가 무서워서 말 못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가정적 전통을 중심삼아 가지고….

인류역사를 보면 선한 선조들의 가정이 많았고, 충신 열사들의 가정이 많았고, 왕궁에 있어서 황족 가정 기반이 많았고, 왕권을 자랑하는 지도자가 많았지만, 그 가정에서 자랑하지 못한 역사적인 모든 것을 대신해서 수습하고, 가정의 전통을 세우기가 얼마나 힘이 드는지 내가 압니다. 알지만, 기필코 성사시키지 않으면 천명에 의한 책임추궁이 남는다는 걸 알기 때문에 몸부림치면서 그 일을 위해서 가정을 대표해 가지고 결정적인 선포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