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6집: 제3회 세계통일국개천일 기념식 말씀 1990년 10월 03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02 Search Speeches

유니버설 발레 아카데미 설립- 관한 일"

이번에 선생님이 무슨 일을 하고 왔느냐 하면…. 이런 얘기를 하기가 안됐구만. 보고예요. 「예」 오늘이 83일째잖아요? 그 기간 동안 뭘했느냐 하면, 워싱턴에 발레대학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세계정상의 발레학교. 이름을 유 비 에이(UBA), 유니버설 발레 아카데미라고 했어요. 그런 재단을 만들었어요. 그 학교의 교장이 누구냐? 소련 레닌그라드에 있는 키로프 발레단 하면 250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 제일의 발레단입니다. 발레세계의 왕이예요. 알겠어요? 거기의 제일 고수, 유명한 사람이예요, 이 사람이. 소련이라는 공산당 세계에 있어서 이 사람은 공산당원이 아니예요. 열렬한 천주교 신자로서 영계를 통해 가지고 다 받는 사람입니다. 안무하는 것까지도 영계를 통해서 받는 사람이예요, 알고 보니까. `야―! 그랬기 때문에 세계에 명성을 떨쳤구만!' 하고 생각했다구요. 그렇게 유명한 사람이예요. 소련에 있어서 소련문화상, 레닌문화상을 타고…. 이 사람은 산 인간문화재라구요. 알겠어요? 이 사람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

이 사람이 키로프 발레단을 데리고 워싱턴에 공연하러 왔을 때 우리 사람이─우리 사람들 중에는 소련에서 나온 사람들도 있거든요─그 사람한테 찾아가 가지고 `당신, 여기 워싱턴에 미래에 키로프 발레단을 대치할 수 있는 발레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는데 관심 있으면 한번 가 보지 않겠소?' 하니까 정말 그러냐고 한 것입니다. `세상에 나 이상 될 사람이 어디 있어? 어디 너희 말이 사실인가 아닌가, 학교 지은 꼴이나 한번 보자' 해 가지고 레닌그라드에 있는 자기 학교와는 비교도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온 것입니다. 그런데 전부 전문가를 시켜 가지고 발레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중심삼고 지었기 때문에 건축한 그 배후가 도수를 완전히 넘었으리만큼 멋지다 이거예요. 그런 학교를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사람이 방문하고 나서는 구미가 당겼다는 겁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적수 생기는 것이 제일 신경 거슬리는 일이거든요. 그거 몰라보면 자기가 패자가 되는 거예요. 그러니 그 바쁜 일정을 잘라 가지고 시간을 내서 나를 만나기 위해 찾아온 것입니다. 찾아와서 문을 열려고 하는데 하늘이 명령하는 거예요. `야, 아무개야! 네가 선 자리는 거룩한 자리다. 신을 벗고 들어가야 돼. 이제부터 10년 동안 네가 일해야 할 곳이 바로 이 자리야' 그 즉석에서 하늘의 명령을 들었습니다. 하늘이 선생님 편이예요, 소련 편이예요? 「선생님 편입니다」 그 명령을 듣고 `알았습니다' 한 것입니다.

그러고 난 다음에는 선생님을 안 만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내가 만나기 전에 보희를 보내 가지고 시험하게 한 거예요. `이 녀석이 얼마만큼 교만한가 보자' 하고 말이예요. 천명에 의해서 방향이 결정됐는데도 불구하고 거기에 순응하지 않는 녀석은 잡아다 쓸 수 없다 이겁니다.

그래 가지고 `만나서 안팎에 대한 모든 상식적인 지식을 물어 보고 대우문제라든가 모든 문제에 대해서 그 상식에 벗어나지 않게끔 약속을 다 짓고 난 다음에 물어 봐라. 소련과 미국이 국교 정상화가 안 된 이런 입장에서 주의 사상이 대치될 수 있는 문제가 얼마든지 남아 있다. 고르바초프가 물러가고 딴 무엇이 나오게 돼서 공산당으로 돌아가게 되면 너는 레버런 문하고 짝자꿍됐다고 목이 달아날지도 모른다. 이런 어려운 시대가 찾아오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으니 그때가 찾아오면 어떻게 할 것이냐? 그렇게 되면 레버런 문과 같이 욕먹고 태풍이 불어오는 해상에 휘날리는 처량한 사나이와 같이 될 것인데, 그때는 소련과 키로프의 레닌그라드 본궁을 버리고 레버런 문을 취할 것이냐, 레버런 문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갈 것이냐? 이자택일(二者擇一)하라고 해라. 어떤 건지 답변을 받아서 와라. 그러지 않고는 내가 안 만나 준다' 한 거예요.

이래 가지고 가서 물어 봤더니, 물어 볼 것도 없이 `신앙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늘이 제일이고 절대적인데 하늘이 가르쳐 준 그 길을 내가 가 보지도 않고 어떻게 피하겠느냐? 10년이라는 세월을 하늘이 명하셨으니 그 동안 해보겠다' 한 거예요. 지금 쉰세 살이니까 10년 뒤면 예순세 살 되니 그건 뭐 폐물 이용하는 것과 마찬가지 아니예요? 그러니까 10년 동안은 어떻게든지 봉사해 가지고 서구의 새로운 키로프 학교, 세계가 존경하는 그런 학교를 만들겠다고 결의한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한번 만나자고 했어요. 내가 여기 한국의 한남동에 있으니 한남동으로 찾아와야지요.

김일성도 내가 필요하면 찾아와야지. 노대통령도 내가 필요하면 나를 찾아와야지. 부시도 내가 필요하면 찾아와야지. 고르바초프도 내가 필요하면 찾아와야지. 하나님도 내가 필요하면 찾아와야지요. 하나님까지도 찾아오는 판인데, 고르바초프, 부시, 노대통령, 그건 젖먹이지요 뭐. 안 그래요? 그런 사람이예요. 그게 거짓말이 아닙니다. 두고 보라구요. 그 일을 하나, 못 하나. 여러분들의 믿음이 부족해서 걱정이라구요. 알겠어요? 「예」

믿음이 부족하다는 말 들으니 기분이 좋아요, 나빠요? 아침부터, 대낮부터 그러니 기분 좋아, 나빠? 답변해 봐, 이 쌍것들아! 이러니까 욕을 하지. 기분 좋아, 나빠? `기분 나쁘지만 기분 좋습니다' 이렇게 답변이라도 해야 살아 남지, 가만히 있으면 살아 남을 길도 없어, 이 쌍것들아. (웃음) `기분이 나쁘지만 선생님이 좋으니까 할 수 없지 않소? 좋은 날 위해서 가야 되겠으니 끌어 줘야 될 거 아니오?' 그럴 수 있는 조건을 걸어야 살아 남지, 가만히 있으면 생길 게 뭐 있어? 쫓겨나지. 기분 좋아, 나빠? 「기분 좋습니다」 가르쳐 줘 가지고 하게 되면 백점 맞아도 영점만도 못한 것입니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