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6집: 나는 최고의 존재다 1992년 02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9 Search Speeches

천운은 어떤 것을 보호하느냐

여러분이 일상생활에서 섭섭한 생각이 들 때가 있지요? 그거 왜 섭섭하냐 이거예요. 내가 전체를 대표한 자리에서, 책임을 진 자리에서 섭섭함을 느끼게 되면, 그렇게 섭섭해하기 전에 전체가 먼저 섭섭하게 되는 거예요. 그 전체가 섭섭해하는 걸 보고 내가 섭섭해하면, 그건 된다는 거예요. 그런데 전체를 다 부정해 버리고, 상대를 부정해 버리고 `나 섭섭해!' 하는 그런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이 뭐냐 하면, 이 천운이라는 것이 어떤 것을 보호하느냐 이거예요. 무엇이든지 주체와 대상의 관계, 중심과 상대세계, 또는 중심과 환경이 하나되어 있을 때는 천운이 보호합니다. 그것이 중심이 되어서 돌게 되면, 축이 있기 때문에 변치 않고 돌게 되는 거예요. 하나의 궤도가 있으면, 그 궤도를 중심삼고 영원히 변치 않고 도는 것입니다.

지구가 태양을 중심삼고 궤도를 도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자체도 축이 되어 있는 거예요. 축 자체가 주체성을 지니고, 그 주체성을 지닌 것과 상대되는 것이 하나된 가운데서 돌기 때문에 그 궤도 전체가 보호함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전부 다 그런 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보라구요, 눈을 보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두 눈이 어떻게 봐요? 두 눈이 이렇게 가서 이렇게 봐요, 초점을 맞춰요? 어떻게 돼요? 초점을 맞춰요, 안 맞춰요? 「맞춥니다.」 전부 다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코로 냄새를 맡는 것도 그래요. 이것이 전부 다 중앙에 가서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3점을 맞추고 있다구요. 귀도 그렇습니다. 신경이 있어서 3점을 맞추어서 공명(共鳴)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보게 되면 3점이 어떻게 돼요? 3점이지만, 이것을 여기에 갖다 놓으면 직선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직선상에서 하나, 둘, 셋을 중심삼고, 중앙선을 중심삼고 연결되는 거예요. 그러면 그 중앙선에 하늘과 땅, 수직이 연결되는 것입니다. 좌우는 횡(橫), 그 다음에 전후는 종(縱)이 되어 구형(球形)을 이룬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사람들이 자기에게 좋은 것이 있으면 어떻게 해요? 그걸 자기 혼자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예요. 제일 좋은 것이 있으면 여러분은 어떻게 해요? 사랑하는 아내가 있으면 아내한테 가서 얘기하고 싶지요? 제일 좋은 것은 제일 좋아하는 사람, 제일 사랑하는 사람에게 갖다 연결시키려고 하는 거예요. 아이들도 보게 되면, 좋은 것이 있으면 어떻게 해요? `엄마, 오늘 나 이래서 선물 받았다!' 그러지요? 그것을 자기보다도 더 좋아할 수 있는, 자기를 넘어서서 좋아할 수 있는 데 갖다 연결시켜서 둘이 같이 좋아할 수 있는 것을 원한다는 것입니다.

그거 왜 그래야 되느냐? 좋으면 나만 혼자 좋아하면 되지요. 그러나 그거 그럴 수 없다구요. 좋다는 것은 반드시 상대적 관계에서 환경과 인연되어, 무엇을 대표해 가지고 느껴야 되는 거예요. 중심된 자리에 있으면, 동서남북, 춘하추동, 사시장철을 중심삼고 같이 관계되어 있기 때문에, 그 관계권 내에서 전체가 공동적으로 느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我)라는 존재가 제일이 되고 싶으면 언제나 대표했다고 생각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