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집: 새싹 1970년 08월 2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38 Search Speeches

참부모의 사'을 '심삼은 자리- "어가려면

여러분들이 여기 올 때 부모가 가라고 후원해 준 사람이 있으면 손들어봐요. 거 얼마 되지 않는군요. 그러면 가지 말라고 부모가 반대했던 사랑 손들어 봐요. 많군요. 그런데 왜 부모의 말을 안 듣고 여기 왔어요? 내가 부모의 말 듣지 말라고 가르쳤어요? 내가 집 문 앞에 서서 밤낮 끌어 당겼어요? 누가 오라고 해서 왔어요?

여러분, 봄철이 되면 겨우내 땅 속에 들어가 있던 개구리가 나오지 말라고 해도 움적움적하지요? 통일교회에 가면 친구 이상의 친구가 있고, 부모 이상의 부모가 있고, 스승 이상의 스승이 있다고 해서 학교고 무엇이고 다 버리고 와 보니 친구도 없고, 부모도 없고, 스승도 없고 뭐냐 말예요. 그렇다고 해서 선생님이 콧날을 맞대고 대해 주는 것도 아니고…… 오긴 왔는데 보니까 자기 혼자 딴 생각을 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누가 그렇게 만들었어요? 선생님이 그렇게 만들었어요? 모르기는 하지만 그렇게 만들어졌다는 겁니다. 그렇게 만들 때까지는 자기하고 관계 없이 만들었지만, 자기 자신과 가장 가까운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만들어지지 않았느냐는 것입니다. 그걸 생각할 때 이미 자기를 사랑했고, 이미 자기를 지켜 주었고, 이미 자기와 더불어 있었던 분이 있다는 것을 느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숨박꼭질할 때가 많다는 거예요. '아이구, 아버지 ! 나 죽소' 할 때는 하나님께서 모르는 척하고 살짝 숨어 버리는 거예요. 그러면 숨박꼭질을 왜 하시느냐? 여러분 자신이 스스로 정성을 다하여 이건 내가 했다 하는 조건을 세워 주기 위해서입니다. 정성을 다할 때는 틀림없이 올라가는 것입니다.

참부모의 사랑을 중심삼은 자리에 들어가려면 세상에서의 뿌리를 잘라야 됩니다. 세상과의 관계를 끊어야 됩니다. 그래서 순종이 됐다 하는 날에는 어떻게 되느냐? 하나님의 사랑이 거기서부터 싹트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내 주제는 이렇지만 하나님의 사랑에 접한 인연을 가졌기 때문에 나는 하나님의 딸이다' 할 자신이 있어요? 전부다 주고 나서도 또 주고 싶은 그런 자리에 서 봤어요? 여러분, 동생들이 뭘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해요?

참된 플러스가 생겨나면 참된 마이너스가 생겨난다고 했지요? 참된 사랑권내에서 일치된 사람이 있다면 그런 환경도 생겨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