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집: 전성시대 1967년 05월 2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68 Search Speeches

참된 신앙인이 되려면

이 몸과 마음 중에 하나는 처단해야 합니다. 둘 다 그 자리에 그냥 있으면 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를 처단해야 합니다. 그런데 마음이 먼저 생겼습니까, 몸이 먼저 생겼습니까? 생명은 몸부터 생긴 것이 아닙니다. 생명의 뿌리는 몸에 의거한 것이 아닙니다. 생명의 진짜 곧은 뿌리는 마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명의 주체되는 마음이 문제인 것입니다. 생명의 뿌리 가운데서도 조금 더 깊은 뿌리가 마음에 있다는 것입니다. 생명의 뿌리가 두 개 있는 데 진짜 원뿌리는 마음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 두 뿌리를 다 뽑아버리면 죽어 버리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조금 덜 깊은 몸의 뿌리를 뽑으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순수한 종교일수록 몸을 치는 것입니다. 특히 기독교인들이 독신생활을 많이 하지요. 사회와 만민을 위해서 희생봉사하라는 것입니다. 기독교에서는 '성의 웃돌이 되지 말고 맨 아래의 고임돌이 되어라' '기둥 중에서도 정문 기둥이 되지 말고 울타리 기둥이 되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성경의 가르침은 전부 몸이 원하는 것과 반대입니다. 타락한 몸과 마음을 둘 다 그냥 두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몸이 좋아하는 것의 반대편으로 모는 것입니다. 그래야 몸이 원하는 것이 제거되기 때문입니다.

순수하고 제일 고차적인 종교는 어떠한 종교냐? 몸이 원하는 편과 반대편으로 제일 잘 모는 종교입니다. 모든 것을 꺼려하는 종교는 최하의 종교입니다. 통일교회는 잘 몰아요, 못 몰아요? 잘 몬다고요? 선생님은 못 몬다고 생각하는 데요? 하나님이 야 잘한다, 참 잘한다고 하실 수 있는 기준까지 가야 합니다. 그럴 자신 있어요?

요한복음 3장 16절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했지요? 믿는다고 했는데 길이 쉬운 길이겠습니까? 세상과 반대되고 상충되는 길입니다? 환영받는 길이라면 가짜입니다. 반대받는 길이 진짜입니다. 여러분은 가짜가 되고 싶어요, 진짜가 되고 싶어요? 물어볼 것도 없이 모두 진짜가 되고 싶을 것입니다. 물어보나 마나 진짜가 되겠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진짜가 되는 길이 결코 쉬운 길이 아닙니다.

진짜와 가짜는 무엇으로 구별하느냐? 용광로로 구별하는 것입니다. 금과 쇠를 구별하기 위해서는 용광로에 넣어 봐야 됩니다. 그리하여 달구어 봐야 합니다. 금은 천도 만도로 달구어도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쇠는 달구면 달굴수록 증발됩니다.

마찬가지로 여러분도 용광로에 들어가야 됩니다. 그래서 자신의 본질을 구별해야 됩니다. 사탄의 소굴이 되어 있는 몸을 그냥 두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용광로에 집어 넣어야 합니다. 용광로는 자기가 존재하겠다고 바라는 욕구에 부합되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용광로가 바로 종교인 것입니다. 참된 종교가 바로 용광로입니다. 거기에 들어가서 흔적없이 다 물이 되어 날아가 버리는 것은 버리고 거기에서 순금과 같이 남아지는 것을 취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본색과 모양이 변치않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어느 환경에서도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남아져야 합니다.

그러면 참된 종교인이 가야 할 길은 무엇이냐? 사망의 골짜기, 즉 몸을 죽일 수 있는 길로 가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는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 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몸을 죽이고자 하는 사람은 마음이 살아나는 것이요, 자신의 몸을 살리고자 하는 사람은 마음이 죽는 다는 것입니다. 상반된 말씀입니다. 인간은 마음과 몸 둘 중의 하나를 처단해야 할 비운에 처해 있는데, 우리는 몸을 처단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