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집: 신앙자의 태도 1959년 03월 2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84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고대하" 인간

그 다음 신앙자의 태도는 어떠해야 되겠습니까? 고대하는 심정이 있어야 되겠습니다. 인연을 갖고 있는 연고로 고대하지 않을래야 고대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을 여러분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하늘은 무엇을 고대하느뇨? 신앙자를 고대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가운데서 실천하는 자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나도 신앙자가 되기를 고대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가운데서 실천하는 자가 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소망의 나라를 고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에서 생활할 수 있는 사람을 고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신앙이라는 명사를 걸어 놓고 고대하고 있으나 그러한 단계를 넘어서 생활적인 신앙을 해야 되겠습니다. 즉 하늘과 같이 생활하는 식구, 하늘과 같이 생활하는 백성, 하늘과 같이 생활하는 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생활하면서 즐길 수 있고 노래할 수 있으며, 영광을 돌려 드릴 수 있는 신앙생활을 해야 되겠습니다. 하늘은 이것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역사과정의 수많은 우리 선조들 앞에 신앙이라는 명사를 세워 놓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대해 고대한 것은 무엇이었던가? 그 자리에서 싸우고 있는 신앙자로서의 그 자체가 아니라 끝날까지 남아져 아버지와 같이 살 수 있는 사람을 고대하셨던 것을 여러분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늘이 우리를 고대하였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고대하신 것은 신앙을 위하여 기꺼이 사라져 갈 수 있는 나, 신앙을 위하여 죽었다가 부활할 수 있는 나, 사망권을 벗어나 생명권내에서 부활의 가치를 노래할 수 있고 영원한 세계에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살 수 있는 , 그런 나를 고대하고 계십니다. 이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하늘이 고대하던 나, 그 나를 그리워할 줄 알고, 그 나를 찾기 위하여, 그 나를 만나기 위하여 허덕이는 여러분들이 되어야겠습니다.

오늘날 여러분이 여기에 서 있지만 여러분은 하늘이 고대하는 그 나가 아닌 것을 잘 알 것입니다. 하늘이 찾고 있는 나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하늘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고, 하늘을 위하는 마음이 있고, 하늘과의 인연이 있다 할진대 본연의 나를 고대하는 간절한 마음이 자신의 생활 표준으로 세워져야 되겠습니다.

그러한 나를 찾는 때에는 , 그 나를 자랑하고 나의 가치를 노래하면서 그런 나를 찾던 아버지를 모시고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나를 고대하는 여러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 심정을 잃어버린다 할진대는 신앙의 길을 갈 수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