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집: 본향 땅 1987년 11월 01일, 한국 용인연수원 Page #23 Search Speeches

행차의 배후-" 안팎으로 곡절의 사-이 "- 있다

보라구요. 요즘 공산당 첩자들이 얼마나 많아요. 간첩들이 통일교회 사람이 떡 되어 가지고 적극분자의 행동을 합니다. 통일교회 식구 전체가 믿을 수 있도록 의식적으로, 계획적으로 한다구요. 그런 사람이 여기에 들어와 있지 않다고 말할 수 있겠어요? 응? 「여기에 안 끼어 있습니다」 이 녀석아, 공산당은 20년 30년 후에나 알 수 있는 놀음을 한다구. 그렇기 때문에 '문총재가 여기 온다'고 북괴에 보고하면, 김일성은 밀정을 보내 가지고 길목에서 따다땅 할 수 있는 거예요.

여러분, 그런 건 모르지요? 그런 위험천만한 환경이라는 것을 생각해 봤어요? 이 한국이 정상적인 환경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내마음이 자기 갈 길을 알아요. 마음이 쓱 가고 싶다 할 때는 안전한 것입니다. 내가 그런 건 알아요. 그럴 때는 움직이지만, 마음이 허락지 않을때에는 안 움직여야 된다는 것을 내가 안다구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그래, 여러분들이 선생님의 마음을 알아요? 모르는 사람들이 어떻게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어요?

오늘 선생님 오시라고 전화 몇 번 했어요? 솔직이 얘기해요. 몇 번? 「두 번 했습니다」 왜 두 번만이야, 맘으로는 천 번도 더 했겠지. (웃음) 그 정신이 문제입니다. (박수)

내가 오늘 아침 알고 보니까 재수가 없었어요. 왜 재수가 없느냐? 밥을 먹고 피곤해 가지고 있는데, 세일관광 사장이 와서 보고하는 말까지 듣고 축 처져 있었어요. 그런데 협회장 부인하고 양양이 옆으로 쓱 오더니 다리를 주무르더라구요. 그러면서 '선생님 오늘 고단하시죠?' 그래요. 난 그래서 '그 간나들 그래도 쓸 만하다. 어떻게 알고 생각해주누만' 속으로 그랬어요. 그런데 누가 바깥에서 '전화 왔습니다' 하더라구요. '무슨 전화?' 했더니 '선생님 오시기를 가정들이 기다린답니다' 이러더구요. (웃음) 쌍것들! 그거 다 자기들이 짜고 그랬을 거라. (웃음) 짜고 그랬어, 안 짜고 그랬어? 「그때 금방 전화가 왔었습니다」 아니야! 짜고 그랬겠지…. (웃음)

아, 양양도 나보고 '전화 왔습니다'하며 행여 어떻게 움직이나 이러고 보고 있고, 다른 사람도 이러고, 짜고 하는 것 같았다구요. (웃음) 틀림없이 짜고 했을 거야. 자 그러니 기분이 좋겠어요, 나쁘겠어요? 「좋겠습니다」 아 이거 사바사바가 나한테 통해요? (웃음. 박수)

아, 이래 가지고, 거 불쌍한 것들이…. 그 양양이 맛사지를 어머니에게도 해주고 나에게도 해 줍니다. 그런데 그게 힘들다구요. 우리같이 덩치가 큰 사람의 다리를 한번 누르려면 그저 다리를 붙들고 '씨이 씨이'하면서 땀을 뻘뻘 흘리고 그래야 돼요. 난 원치 않지만, 그렇게 해주겠다고 하기 때문에 내버려 두는 거예요.

그런 양양인데, 가만 보니까 회장이 오빠가 되고 그런다나! 거 안됐다 싶어 내가 좀 힘들더라도 한번 가 봐 주는 것이 어떨까 해서 어머님한테 척 갔더니, 어머님도 피곤해서 안방에서 주무시고 있더라구요. 어머니도 기분 나쁘겠어요, 좋겠어요? 피곤해 가지고 지금 죽고 못 살겠는데, 죽을 지경인데 '엄마, 수련소에 한번 가 봅시다' 했을 때 어떻게 대답했겠어요? 지금 고단해 가지고 콜콜 자고 있는 데 말입니다. 네 시간을 의자에 버티고 앉아 있는 게 나보다 더 힘들어요. 나는 힘들면 다리운동도 하며 풀고 그러지만, 동상처럼 앉아 있으니 그것도 죽고 못 살일 입니다. 그건 내가 동정한다구요. 피곤해서 좀 누워 자는 데, 얼마되지도 않아서 들이 깨우니…. 깨우는 것도 눈치 봐 가지고 깨우나요? 손을 붙들고 '자 오늘 어디 한번 가 봅시다' 이렇게…. (박수)

자 이제 보라구요.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저녁에 가서는 '당신은 세상에 비밀도 없어요? 자기 여편네가 어떻게 망신 당하는지 어떤지도 모르고 많은 사람 앞에 어쩌면 그런 이야기를 뻔뻔스럽게 할 수 있어요?'하고 어머니한테 공격받게 돼 있습니다. (웃음) 나 이거 큰일났다구. (웃음) 그리고 꽃다발에 폭탄이 들어 있는지 누가 알아요? (웃음) 믿을 수 없는 사람은 별의별 의심을 다 하지.

자 이런 얘기는 왜 하느냐 하면 말이요, 여러분에게는 간단한 그런 일이지만, 선생님이 행차하는 배후에는 이런 사건이 흘러가고 있고 안팎으로 그런 곡절의 사연이 쌓여 있다는 그런 사실을 기억해 두어야 됩니다. 그래서 미국 같은 데서는 선생님이 어디 갔느냐 하는 것은 알수도 없거니와 가르쳐 주지도 않아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그리고 선생님이 어디 간다는 것은 같은 집에서 사는 사람도 몰라요. 나가면서 지시하는 거예요, 어디 간다고. 그런 생활을 하고 있는 거예요. 왜? 별의별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유명합니다. 공산당을 때려잡고, 나쁜 무리들을 전부 다 무너뜨리는 놀음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미워하는 별의별 사람들이 많아요. 오늘의 복잡다단한 사회환경 가운데 사느니만큼, 그런 것을 가려 가면서 자기의 신분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없으면 통일교회는 어떻게 되겠어요? 여러분 한두 사람이나 몇 쌍은 없어도 괜찮겠지만, 선생님이 없으면 어떻게 되겠어요? 「안 됩니다」 문제가 크다구요.

그렇게 알고, 앞으로 그렇게 하면 안 되겠습니다. 그런 계획도, 수련소에서는 이런 모임을 하게 안 되어 있습니다. 안 그래요? 「예, 그렇습니다」 이거 왜 빌려 줬어요? 지금 교육하기에 바쁜데 빌려줘 가지고 말썽이냐구요. 또, 여기 서울 가까이에서 왜 하는 거예요? 부산쯤 가서하고, 어디든 좀 내려가서 하면 좋잖아요. 부산 대구 사람이 8할이 넘는데, 왜 서울까지 불러들여요? 대구라든가 대전 등에서 하면 얼마나 좋아요. 여기에 오면 틀림없이 선생님을 걸어 채겠다 그거지요? (웃음) 끌어와야 되겠다, 그거 계획적이라구. (박수) 그런 것 저런 것 다 내가 훤히 알고서, 틀림없이 오라가라 할 것이라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전화가 왔을 때 기분이 좋았겠어요, 나빴겠어요? 「좋았겠습니다」 쌍것들! 「죄송합니다」 그럼, 죄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