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집: 승리자가 될 것이냐 패자가 될 것이냐 1987년 11월 15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44 Search Speeches

지상천국은 신이 좋아할 수 있" 이상인간이 나타나야 형성돼

그러면 어떤 종교가 위대한 종교냐 이거예요. 세계를 일주하고 말이예요. 횡으로만 일주할 것이 아니라 종으로 일주할 수 있는 종교가 있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는 거예요. 그러한 논리가 형성된다는 거예요.

자, 그러면 종교라는 것을 우리가 해부해 본다면, 종교의 그 신앙의 목표, 신앙의 주체가 뭐냐? 그게 문제입니다. 신앙의 주체가 뭐냐하면 종주가 아닙니다. 종주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신을 위주한 기반 밑에서 환경적 기반을 갖추게 된 종교권을 지도하는 종주, 그 종주 자체도 자의에 의해 가지고 서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종교가 시작할 때에는 반드시 영적인 신을 중심삼고 그 동기가 돼 있는 것입니다. 이게 문제예요. 그것은 신과 종교, 이러한 하나의 형태라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사람을 중심삼고 볼 때, 오늘날의 철학사상, 그 철학사상이 뭐냐 이거예요. 이것은 전부 다 맨 밑에서부터 탐구해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어떻게 돼 있을까?' 하고 전부 다 이론적인 추구를 해왔지만 '인간이 무엇이냐? 참된 인간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 아직까지 결론이 안 났습니다. 모든 학자들, 모든 유명한 철학자들이 인간문제를 중심삼고 생각했지만 이것이 아직까지…. '인간이 무엇이냐? 인간의 기원이 무엇이냐?' 하는 것에 대해 진화론이나 창조설에 의한 여러 가지 학설을 통해서도 아직까지 해결이 안 났다는 것입니다. 이렇다 할 수 있는 결정이 안 났다는 거예요.

자, 이렇게 보면 인간은 신을 중심삼은 종교인과 철학사상을 중심삼은 세계인, 이렇게 갈라집니다. 그 사상권 내에 있어서 민주 세계 사람과 공산 세계 사람으로 갈라지는 거예요. 그러면, 이 두 사상이나 철학이 찾아가는 것이 뭐냐? 사람을 알려면 사람이 어디서 시작됐느냐 하는 근본을 찾아 들어가야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시발점, 원인적 기원을 찾아 들어가다 보면, 사람은 어디서 진화된 것이냐 창조된 것이냐 하는 문제에 부딪칩니다. 이것은 심각한 것입니다. 진화가 됐다면 신이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신론이 타당하다고 결론이 지어지는 거예요.

신이 있어 가지고 창조했다면 신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출발한 그 기준은 절대적인 신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출발이 되는 것입니다. 그 출발한 방향에서는 절대적인 것입니다. 이러한 표준을 정하고 보게 될 때, 절대적 신이 가는 길 앞에 오늘날 신을 중심삼고 가는 그 섭리의 노정이 이와 같이 비정상적이고 이해할 수 없게 되었는데, 신이 있어 가지고는 인류를 이렇게 만들 수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결과적 세계를 만들어 놓은 것을 볼 때에 신이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건 어떤 의미냐 이거예요. 이렇게 문제가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종말세계에서 인간은 세계적으로 잘난 남자와 잘난 여자를 찾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잘난 남자가 무엇이고, 잘난 여자가 무엇이냐? 인간만이 공인한 것이, 사상적 견지에서 '저 남자는 사상가인데 세계 제일이야. 저 여자도 세계 제일이야'라고 결정한 것이 만일에 신이 있다면 신이 결정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의 결론에 도달해 있느냐 하는 것은 지극히 중요한 문제라는 거예요. 그러면, 자기들이 세계 최고의 훌륭한 남자 여자라고 만민의 추대를 받고 만인간의 칭송을 받는 결정적 자리에 섰다 하더라도, 신이 보게될 때 '너 아무것도 아니야!' 이렇게 된다면 어떻게 되겠어요?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는 거예요.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신인(神人), 신인합동. 무슨 합동인지 말이 좀 어렵지만, 그렇게 합해 가지고 그야말로 제일가는 남자요 제일가는 여자, 제일 훌륭한 남자요 훌륭한 여자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우리 인간의 사상을 통해서는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신을 모르니까. 이게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최고의 이상향을 찾아가고 최고의 유토피아적인, 우리 통일교회로 말하면 지상천국을 찾아가는 무리들이 있다고 하면 그 이상향을 그려 가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어야 되느냐? 이상만을 추구하는 자리에서는 결정이 안 난다는 것입니다. 그 종결에 있어서는 반드시 신이 결정할 수 있는 논리적 결론과 일치될 수 있는 자리에 선 날을 맞아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신인이상세계(神人理想世界)가 형성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신이 좋아할 수 있는 이상인간이 나타나야 신이 그리는 이상가정이 나타나고, 이상사회, 이상국가, 이상세계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게 된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문제가 이렇게 되는 거예요.

종교세계를 보게 되면 어느 종교나 재림사상이 있습니다. 유교에서는 진인이 온다고 하고, 불교에서는 미륵불이 온다고 합니다. 기독교는 기독교 자체의 재림사상이 있고, 회회교 세계도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재림사상이 다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도대체 재림사상이 뭐냐는 거예요. 끝날에는 반드시 자기의 종주들이 와 가지고 세계를 이끌어 간다고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