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집: 공의의 법정을 향하여 1986년 10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314 Search Speeches

공의의 법이 무사통과할 수 있" 길이 참사'

오늘 말씀의 제목이 뭔가요? 「공의의 법정을 향하여」 공의의 뭐요? 「법정을 향하여」 법정이예요, 법정. 그 사랑의 공의의 법정이 가정이요, 사회의 공의의 법정이 사회요, 나라의 공의의 법정이 이 나라다 이거예요. 다 그렇다는 겁니다.

그 모든 것이 무사통과할 수 있는, 하나의 고속도로같이 타게 되면 자동적으로 그저 연료도 안 들고 운전하면서 직행할 수 있는 길이 있나니 그 길은 편리하기에 이 이상 없고, 좋기에 이 이상 없고, 졸음이 오면 자든가 뒹굴든가 그저 들어가 있으면 만사가 다 이루어지는 겁니다. 그럴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이게 뭐냐 하면 사랑입니다. 참사랑입니다.

가정을 사랑하기에 일생 동안 지칠 줄 모르고 죽어가는 어머니 아버지의 그 주름살과 그 모습에는 천하가 깃든다는 것입니다. 그런 자식을 앞에 놓고 죽어가는 그 부모에게는 한이 없다는 거예요. 그것만 해서는 안 돼요. 통일교회는 나라와 세계를 그렇게 만들어 놓아야 돼요. 그러면 얼마나 보람 있게 죽어가겠느냐 이거예요.

인생의 목적이 그거 아니예요? 내가 태어나서 세계 사람을 기쁘게 하고, 하늘나라를 기쁘게 하고,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온 만물을 기쁘게 하고 살다 가는 그 이상 인간의 도리가 어디 있겠느냐 이겁니다. 그 이상 뭐 있어요?

내가 일대의 무슨 철학가가 아니고 일자무식이라도 좋아요. 내가 한 푼 없는 거지생활을 해도 좋아요. 무능력한 자리에서 죽어가도 좋아요. 천하가 그렇게 살았다고 할 수 있게 된다면 인생으로서 이 이상 행복한 길을 간 사람이 없다 이겁니다. 인생으로 그 이상 목적을 달성하고 간다는 사람이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은 불가피한 것이다 이거예요. 안 그래요?

난 태어나기를 본래가 그렇게 태어났다구요. 동네에서 어떤 아줌마가 어린애를 낳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가 준비를 안 하면 내가 우리 집, 삼촌네 집에서 도둑질해서라도 갖다가 줬습니다. 도둑질은 안 되지요. 안 되지만 내가 지금 알고 보니까 그것도 하나님이 시켜서 한 거예요.

그리고 어머니 아버지 속여 가지고 돈을 가져다가 전부 다 동네 아이들을 위해…. 이런 얘기를 하면 안 되지만 말입니다. (웃음) 섣달 보름날 되어 동네는 전부 다 잔치하는데 그 가난한 사람들은 떡을 해 먹으려 해도 떡을 해 먹을 수 있나요? 뭐가 없으니까. 그러면 떡쌀을 도둑질해서 갖다 주지 않나, 고기를 도둑질해서 갖다 주지 않나 말이예요. 엄마 아빠는 그거 없어졌다고…. 없어지기는 뭐가 없어져요? (웃음) 내가 다 가져갔지. '어디, 엄마 재간이 얼마나 좋은가 찾아보시오' 하면서 가만히 두고 보는 겁니다. (웃음)

으례 그런 일은 내놓고 하는 겁니다. '찾다가 없으면 내가 갖다가 쓴 줄 아소. 그러나 내가 나를 위해서 쓰지 않고 나쁜 데 절대 안 썼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하지 못하는 놀음을 하기 위해서, 어머니 아버지가 좋은 일을 하지 못하니까 내가 도와줬소. 그렇게 아소' 하고 통고한 거예요. 그러니 물어 보긴 뭘 물어 봐요. 그래 가지고 동네 전체에서 환영을 받았습니다. '그 아무 집의 아무개…' 하고 말이예요. 그래서 내 친구가 참 많았다구요. 오늘 이 패들은…. (웃음)

한번은 말이예요. 우리 숙모가 성질이 좀 고약합니다. 욕심이 많고 말이예요. 아, 참외밭을 저 먼 산등성이에 만들어 놓으면 몰라도 동네 바닥 가운데 떡 해 놓고는 자기 아들만 따다 먹이니 동네 아이들이 얼마나 불평을 하겠어요? 뭐 지나가야 참외 한 짜박지 얻어먹기나 할 수 있느냐 말이예요. 그러니 이게 원성이 높았다구요.

그래서 하루는 '야, 너희들 전부 다 참외 먹고 싶지? 진탕 그저 며칠씩 먹게 해줄께' 했다구요. (웃음) 그래 가지고는 삼촌한테…. 삼촌은 날 좋아하거든요. 삼촌은 영계를 통한다구요. '우리 조카 되는 사람은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사람이기 때문에 조카가 돌아오게 되면 한푼이라도 비용을 절대 준비했다가 주지 않으면 안 돼' 그걸 안다구요.

그래서 자기 아들딸들도 안 주고 아꼈다가 내가 오게 되면 어떻게든 뒤 꽁무니에서 주고 그래요. 그거 안다구요. 날 사랑하거든요. 왜? 내가 문중에서 제일 훌륭하게 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자기 아들들도 그랬으면 좋겠거든요. 생각이 다 있고 그걸 아니까….

그래, 내가 삼촌한테 한번 물어 봤습니다. '삼촌, 내가 참외를 한번 실컷 먹고 싶은데 참외 몇 개나 줄 거요? 열 개 줄 거예요?', '아니, 네가 달라면 다 주지', '그게 정말이예요? 정말 그렇지요?' 그거 농담삼아 했을 거예요. '그렇지', '정말 그래요?', '그래', '나 알았습니다'

그러고는 그날 저녁에 동네 아이들을 모아 놓고 (웃음) '푸대 자루를 다 메고 와라. 와 가지고는 참외 줄을 밑에서 훑어 가지고 제일 큰놈들은 거기서 셋까지 따라. 셋까지 전부 다 훑어 따라' 했어요. 이래 가지고는 전부 따 담아 가지고, 뒷산에는 싸리밭이 있는데 거기에는 뭘 감추기가 참 좋다구요. (웃음) 시골 사람들은 알 거예요. 이렇게 해서 '너는 어디 갖다 감추고, 너는 어디 갖다 감추고…' 해 놓고 그다음 열한 시쯤 되면 참외 냄새가 날 때거든요. 그러면 '모두 와' 이렇게 해서 모두 모여 가지고 나누어 먹는다 이겁니다.

그래서 삼촌은 굉장히 많은 참외 도적을 맞았다구요! (웃음) 삼촌은 벌써 알거든요. '너, 누가 참외 따 갔는지 알지?', (웃음) '알고 말고요. 삼촌이 나한테 참외 실컷 먹고 무엇이든지 다 하라고 그러지 않았어요', (웃음) '그래 했지', '삼촌이 그런 말을 했으니 했지. 그게 뭐 나쁜 일이예요? 동네 아이들 참외 잘 먹였으면 동네 사람이 나쁘다고 생각할 게 뭐 있느냐 말이예요. 아무 말 말고, 입 다물고 가만있어요' (웃음) 이러니 입 다물어야지 별수 있어요? 조건 딱 잡고 해치우는데. (웃음) 얘기해 봐야 자기 망신이지요 뭐.

자기가 그랬기 때문에 가만두나요? 동네 사람에게 그런 말 나기 전에 숙모 듣는 데서 공박한다구요. '언제 이런 말을 했어요, 안 했어요?' 하고 말이예요. 할아버지 앞에 가도 나는 당당하다구요. (웃음) 할아버지, 아버지 앞에서도 '아, 그거 약속했는데 왜 야단이요?' 하는 겁니다. 그건 대낮에 하지 않았을 뿐이지요. 그건 대낮에 다 모일 수 없으니까 밤에 한 거지요. (웃음) 난 말할 방법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런 놀음 한 사람이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