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6집: 제3회 세계통일국개천일 기념식 말씀 1990년 10월 03일, 한국 본부교회 Page #81 Search Speeches

약혼을 사진으로 할 수밖- --던 이유

너, 일본 여자야, 한국 여자야? 「일본 여자입니다」 한국 말 어디서 배웠어?「한국에서 배웠습니다」 한국에서? 「예」 선생님이 말하는 거 얼마나 알아듣겠어? 「조금밖에…」 그래서 주의하고 눈을 이렇게 뜨고 있나? (웃음) 선생님 얼굴이 이렇고 말하는 내용이 기분 나빠서 이러고 있어, 알아들으려고 이러고 있어? (웃음) 알아듣기가 힘들지?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러고 있지? 「예」 그러면 괜찮아. 한국 사람이면 내가 기합을 줬을 거야. 집안에서 교육을 잘못 받았는지 어땠는지, 어머니 아버지가 있는지 대번에 물어 봤을 거예요. 형님 누나가 있느냐고 물어 봤을 거예요. 교육이 안 돼 있다구요, 그런 면에서는. 알아들으려니까 그런 표정을 하지. 그런 데는 선생님이 센스가 참 빠르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남의 운명을 걸고….

명년에 5만 쌍 결혼해 주려고 생각하고 있다는 거 알고 있어요? 「예」 5만 쌍, 하루에 천 쌍씩 한다고 하더라도 며칠이 걸려요? (웃음) 하루에 천 쌍씩만 묶는다면 며칠 걸리느냐 말이야. 웃지 말고! 이놈의 자식들, 웃는 녀석들은 미친 자식이야. 아, 물어 보면 답변을 하고 웃어야지, 답변도 하기 전에 웃기만 하면 그건 실례지. 실례 중에도 그런 실례가 어디 있어? 이게 다 교육이예요. 「50일 걸립니다」 50일이면 한 달 반 이상 아니예요? 「예」 그러니 선생님 눈이 무디겠나요, 안 무디겠나요? 사람 얼굴 보고 해야 되겠나요, 사진 보고 해야 되겠나요? 답변해 봐요. 얼굴 보고 하루에 천 쌍 묶을 수 있어요? 「묶을 수 없습니다」 2천 번을 왔다갔다해야 되는 거예요. 얼굴 보고 말 들어 가지고는 못 해요. 그렇기 때문에 사진 보고 맞춰 나가는 거예요. 그 대신 사진을 크게 잘 찍어라 이거예요. 너희들 상대가 나쁜 것은 너희들이 낸 사진이 나빠서 그렇지, 선생님이 잘못해서 그런 게 아니야. (웃음) 아니야, 내가 이미 설명했다구요. 그러니까 콧등에 기름지게 해서 똑똑히 잘 찍어서 보내라 이거예요. 그렇게 사진 보고 맞출 수밖에 없는 것이 자연적인 결론입니다.

사진을 보고 맞추나 실물을 보고 맞추나 98퍼센트쯤은 틀림없어요. 그 차이는 2퍼센트밖에 안 돼요. 그 2퍼센트 가지고 나를 낙제생이라고 말할 사람 있어요? 60점 이하가 돼야 낙제인데 말이예요. 이건 패스 중에도 왕패스지 뭐.

그러니까 사진을 선생님이 늘 포켓에 넣어 가지고 다니면서 밀실이라든가 어디 여행 다니면서도 하고, 점심 먹고도 한 장 하고, 이렇게 해야 되는 거예요. 변소간에 가 가지고도 붙여 놓고 이렇게 해야 된다구요. (웃음) 참 이거, 역사가 얼마나 복잡하고 얄궂어요? 그렇지만 좋으면 되는 거예요. 너만이면 그만이다, 이렇게 되면 되는 거예요. 안 그래요? 참사랑에 불붙게 된다면 네가 아니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을 절대적으로 믿는 선생님이야, 아는 선생님이야? 「아는 선생님입니다」 아는 선생님이라구.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내가 결혼시켜 준 사람 가운데 나한테 찾아와 가지고 `선생님, 결혼 물어 주소' 하는 사람 하나도 못 봤어요. 하나도 못 봤어요. 선생님을 만나게 되면 `아이고, 나 같은 사람에게 저런 좋은 상대 얻어 줘 가지고,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아들딸을 다 낳았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아시고 잘 해 주셨어요? 고맙습니다' 하는 거예요. 여자들은 발라맞추는 성격이 있거든요. 그저 이래 놓고는 웃고 또 이래 놓고는 웃고, 기분 나쁠 만큼 그렇게 좋아하데. 그래서 `나는 우리 엄마하고 그렇게 한번 좋게 살아 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하고 반성할 때가 많아요. 그래, 우리 엄마한테 `불쌍한 엄마다' 이렇게 위로해 줄 줄도 알거든요. (웃음)

왜 기분 나빠해? 할아버지가 없지? `에헤헤헤' 하는 것이 `나도 부럽다' 그 말이지? 늙었어도 영감이 좋은 거예요. 「예, 좋아도 없으니까 할수없지요 뭐」 아, 글쎄 그거야 뭐 물어 볼 게 있어? 알겠어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