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집: 21세기 한국의 비전과 남북통일 1986년 03월 20일, 한국 서울 힐튼호텔 Page #275 Search Speeches

인간은 누구나 상대를 위해 태어나

그러면 '문 아무개 거 좋다고. 거 알았다구. 뭐 그렇게 길게 설명할 것 없이 빨리 결론 내리라구! 국민학교 선생님도 아닌데 말이야' 할 텐데, 그럼 여기서 나 한번 물어 보자구요. 우리 남자에게 제일 귀한 것이 무엇이냐? 물론 사랑이지요. 그러나 사랑 이전에 남자에게 제일 귀한 것이 뭐예요? 여기 윤박사 생각해 보시지. 이거 심각한 문제입니다. 사랑 만나기 전에 무엇을 만나야 돼요? 남자에게서 사랑을 찾으려면? 「여자입니다」 그렇지! (웃으심) 거 젊은 사람 같구만. 내가 눈이, 여기서 안 보이는데 젊은 사람이지요? 이걸 몰랐다는 겁니다.

여기 교수님들의 대다수, 80퍼센트가 남자분인데 이 80퍼센트의 남자분들이 자기한테 제일 귀한 게 학문인 줄 알았다구요. 그것은 2차적, 3차적이예요. 오늘 똑똑히 배워야 할 것은 제일 귀한 게 뭐라구요? 여자예요, 여자. 여자 주가가 올라갔어요. 저 한 분 아주머니 좋아서 히히― 하는데 좋은 모양이예요. 나 오늘 저녁은 그편이예요. 교수들 다 제껴놓고, 암만 반대하더라도 그편이예요. 그편이 이기겠거든. 머리 좋은 사람은 이기는 편에 가는 거거든요.

오늘 이것을 알고 돌아가게 되면, 큰 황금을 얻는 것보다 귀할 것이고, 백과사전을 통달한 자리에 올라가는 것보다 더 귀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극히 간단하다구요. 진리는 지극히 간단한 거예요. 국민학교 학생들도 그렇다 할 수 있는 내용이예요. 그걸 그렇게 생각했어요? 남자에게 제일 귀한 게 뭐예요? '제일 귀한 게 뭐긴 뭐야? 나지 나. 사람이지' 이렇게 생각했다는 거예요. 아니예요. 남자에게 제일 귀한 것은 여자, 여자에게 제일 귀한 것은 남자입니다. (웃으심)

자, 또 한걸음 더 들어가서 남자는 왜 태어났어? 전부 다 철학하는 사람들에 있어서 '인생이 뭐냐? 내 태어난 목적이 뭐냐? 인생이 어디로 가는 거야?' 하는 게 고민이 아니예요? 남자가 왜 태어났어요? 내가 왜 태어났어요? 사람이 태어나서 남자 여자가 되었는데, 그걸 구체적으로 갈라놓으면 남자가 왜 태어났소? 학문 때문이 아니요. 돈 때문이 아니야. 권력 때문이 아니야. 누구 때문에? 마찬가지예요. 여자, 여자 때문에 태어났다는 거예요. 「더 있습니다, 명예」 명예 아니야, 여자 때문에 태어났다는 거예요, 여자 때문에. 그거 알겠어요? 금방 무슨 박사님인지 모르지만 말이예요.

남자가 왜 태어났느냐? 여자 때문에 태어났어요. 그 모든 골격이, 어깨가 큰 것이 자기 벌어먹기 위한 것이 아니예요. 새끼를 벌어먹이고 여편네를 벌어먹이기 위해서…. 남자가 갖고 있는 기관과 여자가 갖고 있는 기관이 하나 틀려요. 그거 누구 때문에 갖고 있소? 웃으시는 박사님들도 계시구만. 그거 자기 때문에 생긴 게 아니예요. 남자의 것은 여자 때문에 생겨난 것입니다. 여자의 것이예요. 여자의 것은 남자의 것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는 겁니다. 그렇게 생각해 봤어요? 웃을 얘기가 아닙니다.

이 우주의 비밀이 무엇이냐? 우주의 진리가 무엇이냐? 부자의 관계입니다. 답은 간단해요. 그걸 파헤쳐 보니 이런 결론이 나오기 때문에, 여기 오신 귀한 손님들 앞에 제일 귀한 예물을 주는 거예요. 선물을 드리는 겁니다. 박사님들 오늘 그걸 알았어요? 내가 여자 때문에 태어났다는 걸. 무슨 여자? 참된 여자. 참된 남자가 되지 않고는 참된 여자를 못 만나요. 가짜 여자니, 가짜 남자니 문제지요. 그러면 사람은 왜 태어났느냐? 사랑 때문이예요. 사랑을 위해서 태어난 것입니다. 이거 이만해 두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