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집: 천정과 인정 1967년 04월 02일, 한국 청주교회 Page #122 Search Speeches

통일의 방법

내 것 만드는 데 있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본래 통일이란 명사는 주체성을 말하는 거예요. 통일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통일이란 명사는 개체를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니예요. 통일이란 명사는 상대성 이상이예요. 상대적인 여건하에서 성립되는 것이 통일이예요. 혼자 통일돼요? 나 혼자 '통일이다, 통일이다' 그래요? 벌써 통일이라는 명사는 둘 이상에서 성립되는 것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 개념에서만이 성립되는 명사더라 이겁니다. 그렇지요? 그 말이 무슨 말이냐? 주체와 대상 관계에서 성립되는 말이다 이겁니다. 그렇지요? 「예」 그런 거예요.

그럼 통일되는 방안이 뭐냐? 뒤집어 놓는 것이 통일이예요? 「하나로 뭉치는 것이요」 아, 그 방안이 뭐냐 말이야, 이 녀석아! (웃음) 내가 가르쳐 줄께. 하나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나되는 방안이 뭐냐? 두 분인데…. 상대가 주체한테 절대 복종하는 방법과 주체가 대상에게 절대 복종하는 방법, 그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꼭대기에 올라가려면 그 방법밖에 없어요. 둘이 어물어물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결론이 이렇게 딱 나와요. 알겠어요? 「예」 이것은 상대적 관계에서 성립되는 말인데, 이것은 주체와 대상 관계인데 완전 통일을 말하는 거예요. 어중간한 통일 말고 눈도 맞고 코도 맞고 다 딱 들어맞는 통일, 백 퍼센트 통일이예요.

그 통일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주체 앞에 상대가 완전히 복종해야 돼요. 이것이 눈 깜박할 순간에도 복종해야 되고, 하루 동안에도 복종해야 돼요. 언제까지 복종할 것이냐? 영원을 두고 복종이예요. 그거 무슨 말인지 생각되겠어요? 이해돼요? 「예」 모르겠어요? 모르면, 아들이 왔으면 물어 보라구요. 그거 그럴 것 같다 하는 게 느껴지지요? 「예」

주체 앞에 완전히 복종하는 거예요. 똑딱 하는 순간에 복종해도 복종하는 것이고, 하루 복종도 복종이고, 일년 복종도 복종인데 완전히 복종하는 거예요. 절대적인 복종, 거기에 완전히 복종하면 어떻게 되나요? 그냥 그대로 둘이 되나요? 「하나됩니다」 복종하면 완전히 하나되는 겁니다. 만약에 그것이 안 되면 대상 앞에 주체라도 완전히 복종해야 하나가 되는 거예요.

예를 들어 부처끼리 하나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남편 앞에 부인이 하나되든가, 부인을 중심삼고 남편이 좀 부족하거든 남편이 복종하든가 해야 돼요. (웃으심) 그렇지 않거든 하나의 가상적인 인격체를 세워 놓고 거기에 둘 다 복종하든가, 그러지 않고는 완전한 가정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안 그래요? 「그렇습니다」 그렇지 않고는 하나가 안 돼요.

그러면 이 세계에 어떠한 완전한 보물이 있다고 합시다. 그 보물이 말하는 거예요. 금덩이가 말하기를 '너 내가 그립거든 나한테 절대 복종해라' 하고 명령을 하는 거예요. 복종하라는 명령이 무슨 명령이냐? 굴을 파라 하는 것입니다. 광맥을 파라, 십년이고 백년이고 계속 파라, 파라는 명령인 거예요. 또, 어떤 분이 있으면 그분이 말하기를 '너는 내가 변하지 않는 절대적인 분이니까 이 절대적인 분한테 절대 복종해라' 이런 제안을 내세운다 이거예요. 그 제안은 최대 제안이예요. 최고의 방안이예요.

그래서 세상이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우리의 마음은 최고의 그곳을 향하여 나도 모르게 향심을 가지고 달리고 있어요. 그것이 뭐냐 하면 자기도 모르지만 더 높은 데, 더 가치있는 곳, 더 절대적인 것에 내가 속하고, 거기에 가 가지고 내 것 만들고, 혹은 네 것이 되겠다 하는 거예요. 그것이 인간의 소망하는 목적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인간은 마음이 그렇게 작용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