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집: 하늘이 임재할 수 있는 안식처는 어디인가 1958년 01월 1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3 Search Speeches

참신한 청년신앙인"의 사명

오늘날 신앙자들 중에는 하늘의 은혜를 받고 즐겁다고 하여 자신의 안식처를 찾는 사람이 있는데 그래서는 안 됩니다. 그들에게는 아직까지 골고다의 길이 남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여러분은 항상 골고다의 길을 넘어선 예수님의 생애를 본받으려 노력해야 되겠습니다. 예수님이 원하시는 뜻을 이루어 드리는 상대적인 입장에서 예수님을 안식시켜 드려야 할 천륜의 뜻이 여러분에게 남아 있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나아가 하늘의 말씀이 내 몸에 임재할 수 있는 동시에 그 말씀의 실체인 예수님과 성신이 임재할 수 있으며, 말씀의 주체인 하나님이 임재할 수 있게 될 때 비로소 섭리의 목적이 종결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창조의 가치를 대신한 존재로서 하늘 앞에 서야만 비로소 하나님은 자신의 모든 위업을 맡기고 안식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어마어마한 우주적인 사명을 짊어지고 가야 할 것이 기독교인들의 발걸음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오늘날 믿고 있는 신앙자들은 그저 앉아 있어 가지고는 안 되겠습니다. 이 땅 위에 새로운 생명의 운동을 일으켜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그러한 길을 향해 나아가는데 있어서 말씀의 지성소, 즉 말씀의 안식처를 유린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바로 여러분의 원수임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제 여러분 청년들이 기성교회 목사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대신하고 나서야 하겠습니다. 오늘날 수많은 목사들이 양떼를 잘못 인도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단순히 기성교회 목사 장로를 비판하기 위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사실이 그렇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들이 하나님의 뜻을 잘못 깨닫고 어린 양떼를 유린해 왔으니, 이제는 그들을 따라갈 것이 아니라 양떼가 양떼를 찾아가 뭉쳐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명을 깨닫고 오늘날 이런 모임과 이런 운동을 전개시켜 나온 것이 통일이념임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생명이 약동하고 있는 청년 남녀가 있습니까? 그러한 사람이 있다 할진대는 오늘날 교회의 목사 장로 앞에 천륜을 입증하여 그들의 인격을 비판하고 천적인 가치 앞에 심판해 낼 수 있는 자격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럴 때에 오늘날 기독교는 다시 살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정에 어긋난 것은, 천상의 어떠한 존재든지, 지상의 어떠한 존재든지 용납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가져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이제 통일교회에 들어왔으면 기성(旣成) 종교관념을 초월해야 합니다. 기성적인 회의적인 신앙관념을 밟고 올라서야 되겠습니다. 지금까지의 신앙관념의 입장은 하나님이 임재할 수 있는 안식처가 될 수 없고 예수님의 실체를 모실 수 있는 안식처가 못 되니 그것을 무자비하게 밟고 넘어설 수 있는 용단성을 지녀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세상적인 어떠한 조건을 갖고 자신의 야욕을 찾아 세우려는 욕망을 지녔던 본문의 그 청년 서기관과 같은 모습이 되어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여유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오직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마8:20)"고 하신 예수님과 같은 입장이 하늘이 가는 길이요, 천륜이 움직이는 길이라 할진대는 자신의 모든 것을 저버리고 그 길을 가야 되겠습니다. 그러한 걸음을 걸을 줄 아는 사람이라야 천륜의 뜻을 대신할 수 있는 하나의 유업을 인계맡을 수 있는 아버지의 아들딸이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역사과정의 모든 선조들을 돌이켜 보면, 노아는 120년 동안 고생했고, 야곱은 21년 동안 고생했으며, 모세도 120년 동안 유린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도 33년 전생애노정을 유리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벌써 안식하고 즐기려고 한다면, 여러분은 하늘의 강도요 절도입니다. 하늘이 먼저 쉬기 전에 우리가 먼저 쉰다는 것은 절도요 강도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여러분은 예수님께서 "여유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오직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마8:20)"고 하신 그 심정을 동정할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럴 때에 하늘이 또한 여러분은 동정할 것입니다.

또 여러분은 예수님께서 이스라엘민족을 위하여 밤을 세워 기도하고 하나님만이 나의 안식처라고 부르짖던 그 심정을 느껴야 되겠습니다. 피가 끊어오르고 살과 뼈가 녹아내리는 것 같은, 형용할래야 형용할 수 없는 하늘의 애달픔을 품고 민족과 세계를 붙들고 말없이 눈물을 흘리시던 그 심정을 가슴 깊이 느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