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집: 현재의 통일식구 1971년 02월 13일, 한국 용산교회 Page #92 Search Speeches

전체를 위해 희생하면 흥하고 '심존재가 돼

그러면 왜 악은 망하고 선은 흥하냐? 이것을 여러분 자신을 놓고 확실히 알아야 됩니다. 나를 중심삼고 볼 때에 악한 사람이 내 것을 한 번 빼앗아 가고 두 번 빼앗아 가고 자꾸 빼앗아 가면 내가 따라가겠어요, 도망 가겠어요? 내 것을 한 번 빼앗아 가고, 두 번 빼앗아가고, 또 세 번째 빼앗아 가려고 하면 내가 도망가게 되요, 따라가게 되요? 도망갑니다.

그럼 둘이 있다가 내가 도망가니까 그는 혼자가 돼요, 둘이 돼요? 그는 고독단신이 되는 것입니다. 고독단신이 좋아요, 안 좋아요? 자기 좋기만 바라고 자기 마음대로 하고, 자기 욕심만 부리는 녀석에게서는 친구 열사람이 있으면 열 사람이 다 도망갑니다. 열 명이면 열 명이 다 도망가고 없어지는 것입니다. 다 도망가고 혼자 되니 어떻게 되겠어요? 자기까지 늙어서 죽으면 다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죽으면 '그 녀석 잘 죽었다. 어이 시원하다. 그 녀석 잘 죽었다' 그런다는 것입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이렇게 자기 위주하는 사람은 열 친구가 있으면 열 친구를 다 잃어버리고 혼자가 되어 무너져 없어지고 맙니다. 그렇게 되니까 망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반대로 내가 남을 위해서 누구에게든지 희생하는 입장에 서게 되면 내게서 친구들이 떨어져 나가겠어요, 안 떨어져 나가겠어요? 그 친구들이 선전해 가지고 자꾸 '닐리리 동동' 붙여 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을 행하게 되면 자꾸 친구들이 불어나기 때문에 흥하는 겹니다. 마을을 위해서 밤낮없이 수고하는 사람이 있으면 맨 처음에는 그를 비웃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저 녀석 괜히 저러지. 남자가 되어 가지고 저게 뭐야. 어디 며칠 가나 보자'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일년, 이년, 삼년…, 끝까지 그 동네가 그 사람의 신세를 지게 될 때에는 그 동네가 그 사람을 좋아해요. 나빠해요? 신세를 진 후에는 좋아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 천지의 이치가 받았으면 줘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공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좋아 안 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내가 그 부락을 위해서, 전체를 위해서 수고하고 나면 나는 어떻게 되느냐? 나는 하나도 없는 거지가 되고 망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부락 전체가 내 것이 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끝까지 부락을 위해서 수고하게 되면 그 부락 전체가 나에게 몽땅 점령당하는 겁니다. 끝에 가서는 그렇게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종교는 끝날을 바라보며 희생해라. 희생해라 하는 것입니다. 이게 무서운 작전입니다. '남을 위해 적선해라. 적선해라' 하는 것이 망하라는 것이요, 홍하라는 거예요? 흥하라는 것입니다. 원수까지도 위해서 기도하고 생명을 주면서 축복하며 가는 기독교에게는 원수 나라의 사람들도 달라 붙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 운동은 세계적으로 커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와 같이 종교가 세계를 점령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부락에서 그렇게 희생하고 나가게 되면 그 부락 전부가 자연히 그 사람의 신세를 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나중에는 그 부락에서 이 사람을 그 부락의 대표자로 세우려고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당신이 제일 좋으니 당신이 우리를 지도해 주소' 하며 자청해서 중심존재로 추대하는 겁니다. 이렇게 되는 것을 사람들은 모른다는 것입니다. 집안에서도 자기 식구가 열 사람이면 열 사람을 위해서 있는 정성을 다하고 희생하다 보면 중심존재가 된다는 것입니다. 부모보다도 식구 전체 앞에 더 희생하게 되면 아버지 어머니도 우리 집에는 아무개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하고, 형님 누나도 모두가 기쁨으로 아무개를 중심존재로 세우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이 말이 틀려요. 안 틀려요? 그렇게 되면 그 다음에는 중심존재가 될 뿐만이 아니라 '우리들의 주인이 되어서 주관해 주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중심존재만으로는 싫소. 당신이 우리의 모든 것을 관리 처리해서 우리의 생사문제까지 전부 책임지는 주인이 되어 주소' 하고 바라는 겁니다. 이것이 선이 가는 작전입니다.

그렇게 되나 안 되나 보세요. 그렇게 되나 안 되나 해보라는 겁니다. 틀림없이 그렇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기를 중심삼고 이익을 보자 하게 되면 망하는 것이요, 남이 이익을 보게 하면 흥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땅 위에 태어난 인생으로서 빚을 지워 주고 죽어야지 빚을 지고 죽지 말라는 것입니다. 빚을 지워 주고 죽는 사람은 그 후손이 끊어지지 않지만 빚을 지고 죽는 사람은 후손이 끊어집니다. 돈 빚도 물론이지만 인생에 있어서 빚을 지고 죽는 사람은 후손이 마른다는 겁니다. 자꾸자꾸 싫다고 떨어져 나가니까 없어지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빚을 지워 주고 가게 되면 자꾸 엉기니까 커지게 마련입니다. 우리 통일교회는 이런 작전을 하자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