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집: 하늘이 임재할 수 있는 내적자아 1969년 01월 1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42 Search Speeches

충성도 하나님의 임재점-서 해야

여러분이 이 복귀섭리를 가만히 보십시오. 옛날 구약시대는 제물시대였는데, 제물을 드리려면 제물을 드리기 위한 환경을 성별해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물을 드리기 위해서는 지성소가 있어야 합니다. 성막 가운데 지성소가 있습니다. 제물을 드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별된 환경을 만들어 가지고 그 위에 제물을 드려야 합니다. 이것이 구약시대에는 상징적인 성전이었으나 신약 시대인 예수님 시대에 와서는 실체적인 성전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실체 성전이 된 예수님 시대에 와 가지고는 예수님을 중심삼아야 하고, 그를 기점으로 하여 언제나 일치해야 됩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이 하나 되는 그곳이 하나님이 임재할 수 있는 기점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그 기점의 도리를 접해 가지고 일치화될 수 있느냐, 즉 동화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를 중심삼고 싸워 나온 것입니다. 그곳과 일치되기 위해서는 죽음을 무릅쓰고 싸워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가 되지 않으면 어떠한 승리도 가져올 수 없습니다. 아무리 노력했댔자 그것은 헛수고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복귀섭리의 7년노정이면 7년노정을 거쳐 나가는 길에 있어서 어떻게 하나님이 임재하실 수 있는 임재점에 개인이 일치되어 나가며, 가정이 일치되어 나가며, 종족이 일치되어 나가며, 국가와 세계가 일치되어 나가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이 임재할 수 있는 임재점에 일치되기 위해서는 `내가 국가를 위해 충성만 하면 됐지, 중심이 어떻고 임재점이 어쨌든…….' 하는 그런 사고를 가지고 있으면 안 됩니다. 국가를 위해 충성하기 전에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그 임재점에서 충성하겠다는 다짐을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사회를 위해서 봉사하기 전에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곳에 들어와 가지고 봉사하여 인정을 받아야 됩니다. 그렇지 않고는 하나님의 내적인 인연이 결과인 외적 세계에 열매맺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신앙생활의 본질입니다.

이런 것을 떠나 가지고는 교회도 아니요, 사회도 아니요, 중간에서 왔다갔다하다가 만다는 거예요. 지금 여러분이 중간에서 왔다갔다하는 그런 입장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뜻이 병폐를 만든 것이 아니라 여러분 자신에게 병폐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이 하나님이 임재할 수 있는 그 기점에 동화할 수 있는 생활적인 터전이 안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 협회본부에 사는 사람들도 그렇습니다.

여러분은 이 세계가 아무리 넓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임재할 수 있는 곳은 바로 여기로구나 하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어렵다고 거기에서 낙망하고 지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임재할 곳이 딴 곳이 아니다. 하나님이 안식할 곳이 딴 곳이 아니라 바로 이 자리로구나! 이 자리가 하나님이 최고로 안식할 수 있는 자리요, 이 자리가 최고의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자리로구나!' 하는 것을 백방으로 느끼고 생활하는 사람은 지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과 관계를 맺고, 인연을 맺기 때문에 그 사람은 날이 가면 갈수록 새로움을 느끼며 발전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여러분이 아무리 외적으로 큰소리쳐도 하나님과 관계를 맺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세계를 위해서 봉사하고, 나라를 위해서 충성한다'고 하지요? 그러면 충성하는 데 있어서 그 기점이 어디 있느냐? 반드시 가정에서, 그 부모의 마음과 몸 가운데서부터 출발해야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