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집: 참된 형제 1969년 09월 1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43 Search Speeches

생사를 결정하" 자리-" '이 갈 수 -" 것이 원칙

예수님이 돌아가실 때, '아이고, 하나님! 30여 평생을 더벅머리 총각으로 지내다 장가도 못 가고 그냥 죽으면 억울해서 어떡합니까' 하면서 그때의 그 사람들에게 굴복했다면 모든 것을 잃어버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것을 극복했습니다. 예수님은 `내가 결전장에 나가서 실패하더라도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권위는 잃어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아버지여, 할 수만 있으면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시옵소서. 그러나 내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시옵소서' 라고 최후의 담판기도를 하셨던 것입니다.

3차에 걸쳐 인간으로서 구할 수 있는 모든 기도를 다 해봤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의 불충으로 십자가를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여인들이 울면서 따라오는 것을 보고 예수님은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희 후손을 위해서 울라(눅 23:28)'고 했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예수님도 그만큼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죽을 수 있는 곳에 가게 되면 '아이구, 나 좀 도와주소. 전도는 왜 나 혼자 보내나. 둘을 보내지' 할 것입니다. 십대 소년 소녀인데, 어디 동네방네 전도 갔다가 말같은 남자들이 어떻게 할지도 모르는데, 마치 이리 가운데 양새끼들을 보내는 것처럼 힘도 없는 처녀들을 혼자 보낸다고 안 좋은 소리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무지몽매한 통일교회 문선생이라고 여러분의 엄마 아빠한테 욕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거기는 둘이 갈 수 없습니다. 생사의 기원을 둘이 협력해서 출발합니까? 아이를 낳을 때 한꺼번에 둘을 낳습니까? 쌍둥이라 해도 낳을 때 한꺼번에 나오지 않습니다. 하나 나오고, 다음에 또 하나 나오는 것입니다.생사가 결정되는 자리에서는 오직 홀로입니다. 태어날 때도 혼자 태어나고, 죽을 때도 혼자 죽습니다. 그 누구도 동참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 하더라도 같이 죽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이고 엄마아빠, 같이 죽어요' 할 것이 아니라, 내가 죽더라도 부디 내가 하고 싶었던 모든 것을 대신해 달라고 유언해야 되는 것입니다. 즉, 생사지경에는 같이 못 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전도는 혼자 나가야 됩니까, 둘이 나가야 됩니까? 혼자 가야 됩니다. 왜 가야 되느냐? 어떻게 해야 되느냐? 가인인 원수에게 달려가 그를 아벨인 나에게 접붙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가 내 대신 살아난 것을 보고 돌아와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것이 하늘의 기본 원칙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