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7집: 복귀이상권의 완성 1992년 02월 10일, 한국 국제연수원 Page #110 Search Speeches

일심 일정의 심정으로 각자가 노력하라

곽정환, 이리 나와 봐. 이 남자를 처음 보는 사람, 손 들어 봐요. 모르는 사람이 많잖아? 이 사람이 가미야마의 고문(顧問)입니다. 그리고 김명대는 여러분이 잘 알 거예요. 여러분들이 얼마 전에 눈치 보고 요주의 인물로 취급했던 사람이 지금 가미야마를 컨트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본 통일교회는 한국 사람이 책임자가 됩니다. 미국 책임자는 가미야마가 했지요? 지금 영국 책임자가 누군지 알아요? 아베(安部) 씨입니다.

이렇게 영국 책임자는 일본인이 하고 있습니다. 그게 훈련이에요. 선생님이 일본 책임자를 하면 어떨 것 같아요? (박수) 그렇지만 지금은 일본보다 남북통일이 더 절박한 사명입니다. 일본에 있어서 가미야마도 컨트롤하는 왕자로서 존경하기를 부탁합니다. 「예.」 부탁해! 「예!」 어느쪽이 강해요? `부탁합니다.'가 강해요, `부탁해.'가 강해요? 「`부탁해'가 강합니다.」 고맙습니다. 일본 말로 `고맙습니다'의 `아리가토우(ありがとう)'는 개미(あり)가 열(とう) 마리라는 거예요. 이 말은 `허리가 개미 허리같이 될 때까지 열심히 일해야 된다.' 그 말이라구요. 그래서 인사할 때 `아리가토우' 하는 거예요.

열심히 일하면서 하나님 해방, 남북통일, 아시아 해방을 위해 총진군 하여 정예 부대로서 살 거예요, 죽을 거예요? 어느쪽이에요? 「죽겠습니다.」 그 자리에서 죽으면 여러분들의 그 전통적 정신을 계승하여 후계자가 태어나게 되지만, 살아서 나중에 죽게 되면 다 없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선생님은 남북통일을 위해 살아가는 가운데서 쓰러진다면 `야! 그거 사나이다운 희망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구요. 그렇게 되면 죽겠어요, 살겠어요? 「삽니다.」

성서에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는 말이 있지요? 그게 선생님의 말이 아닙니다. 분명하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앞을 향해야지,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겁니다. 소금기둥이 되어 버린 롯의 아내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그러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선생님을 위해 그만큼 희생한 우리 어머니가 불쌍해요. 그 어머니를 무자비하게 뿌리치고 나온 과거의 역사를 한번 생각해 봐요. 선생님은 선생님과 통일교회를 무자비하게 취급하고 박해했던 무리들은 전부 잊어버릴 수 있어도 어머니에 대한 기억만은 남아 있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을 선생님의 부모 형제에게 했던 이상 무자비하게 명령함으로써 그만큼 세계가 빨리 복귀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일본은 해와 나라로서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이 흥남 감옥에서 생활할 때, 우리 어머니에게 눈물짓게 한 적이 수없이 많았습니다. 선생님이 먼저 제물적 노정을 가야 되는 거예요. 감옥에 가서도 차입물이 들어오게 되면, 그 자리에서 쌀이라든가 옷이라든가 전부 다 나눠 줬습니다. 선생님은 비록 구멍이 나고 다 떨어진 옷을 입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다 줘 버렸습니다. 그것을 보고 이해하지 못 하고 야단하는 어머니를 대해 선생님은 도리어 호통을 쳤던 것입니다. `내가 그렇게 시시한 사나이가 아니야. 하늘의 아들로서 가야 될 길을 분명하게 가는 것이니 그런 말 하려거든 당장 나가시오!' 그랬더니, 그 자리에서 통곡하던 어머니의 모습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지난번 북한에 갔을 때, 부모의 묘소 앞에 서서 눈물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습니다. 공적인 사명을 다하지 못한 입장에서 눈물짓는 것은 부끄러운 거예요. 일본 전역에서 선생님이 호소한 일심 일정(一心 一情)의 심정을 계승하여, 황야인 일본땅이 옥토가 되도록 각자가 노력해 주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하겠다고 하는 사람은 손을 들어 하나님에게 맹세합시다. 하나님의 축복이 일본 전국의 땅에, 여러분들이 가려는 모든 곳에 있기를 기원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