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집: 신앙생활 1972년 08월 28일, 한국 청평수련소 Page #142 Search Speeches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한 것이 가치가 있다

배고플 때 밥 먹기가 힘들어요, 좋아요? 밥 먹기가 힘든 거라구요. 배고플 때는 밥 먹기가 힘든 줄 모르지요? 배부를 때도 밥 먹기가 힘들지만 힘들다는 것은 그만큼 필요하다는 거예요. 필요적절한 가치관을 결정하는 데에는 피눈물나는 거예요.

선생님도 지금까지 이 뜻을 위해서 나오다 늙게 됐는데…. 여러분과 같은 20대 청춘시절에서부터 지금까지…. 이제 50이 넘었지만 말이예요. 그래, 힘들게 생각했다면 지금까지 이 놀음을 해 나왔겠어요? 어떻게 생각해요? 사람은 힘들게 일을 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힘드는 일을 힘들다 힘들다 해 가지고는 성과가 나지 않아요. 힘들더라도 재미있다 재미있다….

사람이 그래요. 사람의 가치판단력은 어디서 설정되느냐? 모든 사람이 하고 난 일을 해 가지고는 그 사람은 보통 사람도 못 되는 거예요. 그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거예요. 국민학교 학생도 할 수 있고, 중학교 학생도 할 수 있고, 혹은 대학생도 할 수 있으며, 그 다음에는 학교 안 다닌 사람도 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뭐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라구요. 누구도 못할 일을 해야 그게 멋진 거예요. 거기서 비로소 유명해지는 거라구요. 그렇지요?

우리 통일교회에서 기동대 하게 되면 선발대라구요. 외국에서 보고도 들어오고 그러는데, 지금 미국에서는 기동대의 활동이 전국적으로 상당히 활발하게 운동을 하고 있어요. 독일에서도 그렇고…. 한국 기동대한테 지지 않겠다며, 한국 기동대의 활동 내용을 알려 달라고 합니다. 지금 전부 다 전체적으로 그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어디, 여기 경기도 기동대는 특별히 외국에 자랑할 것이 있어요? 자랑할 게 있어요? 있나요, 없나요?「……」

여러분, 평상시에도 신앙생활이란 것은 간절해야 해요. 배고픈 사람이 밥을 그리워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머니를 잃은 아이가 어머니를 찾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런 간절한 마음이 앞서야 되는 거예요. 왜 그러냐? 신앙의 길이란 것은, 신앙의 목적이라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 하면 그 하나님의 뜻이 보여요? 하나님의 뜻은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이 뜻을 이룰 수 있는 자리까지 가기 전에는 보여질 수 없는 거예요. 세상에는 그렇지 않다구요. 세상에는 전부 다 계획을 하고 설계를 해 가지고 예산을 편성해서 그걸 펼쳐 나가지만, 하나님의 뜻 하게 되면 눈으로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다구요. 그러니까 그 보이지 않는 세계를 추구하고 거기에 대한 목적을 현실에서 이루어 나간다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과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보이지 않는 뜻의 길을…. 여러분의 눈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보이는 것을 보게 돼 있다구요. 또 느끼는 것도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듣고 느끼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보이는 것을 보고 느끼게 되어 있다구요. 반드시 오관의 작용은 보이는 세계를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게 되어 있다구요.

그래 신앙의 길은 뭐냐? 보이는 세계에서 느끼는 감각보다도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더 강한 감각을 느끼게 된다면 그 사람은 절대 지칠 줄 모른다는 거예요. 문제는 그거라구요. 외적인 모든 세상일이란 것은 전부 다 보이는 것을 따라 움직이지만, 신앙의 길이라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을 추구해 가기 때문에 그 목적이 막연하게 될 때는 힘이 안 납니다. 힘이 안 나요. 보이지 않지만 그것을 확실히 알고, 그것에 대해 보이는 것보다도 더 확신을 가져야만 지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