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집: 내일을 맞자 1971년 02월 2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13 Search Speeches

주체자와 하나돼야

이러한 문제를 71년부터는 어떻게 시정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선두에 서서 이런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내가 할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망합니다. 아무리 선생님과 한 방에서 자고 깨도 나와는 상관이 없게 됩니다.

여러분이 선생님과 보조를 맞추거나 뜻과 보조를 맞추거나 해야지, 둘중의 하나도 안 하면 망하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그는 과거도 없는 사람 이요, 미래도 없는 사람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망하지 말라고 해도 망하게 됩니다. 공고한 과거를 갖지 못한 사람은 현재의 공고한 자리에 설 수 없고, 미래의 공고한 자리에도 설 수 없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뒷방살이하는 뒷방 영감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생명의 중심, 여러분의 자극적인 힘의 원천지가 되어야 합니다. 지난날 싸워 온 나의 역사가 생생히 여러분의 가슴에 살아 있어야 합니다. 싸우던 그 모습이 여러분에게 반응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대로 투영되어 여러분 앞에 언제나 자극적인 힘의 모체가 되어야 합니다. 이런 동기가 없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선생님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안방에 가만히 앉아서 이마를 맞대고 기도나 하고 밤을 새우는 때하고는 다릅니다. 그때처럼 해 가지고는 뜻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때는 키우는 때입니다. 키워서는 뭘 하느냐. 언제까지나 젖만 먹이는 것이 아닙니다. 키워서 일을 시켜야 하는 거예요. 대역자를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불가피한 겁니다. 대역의 자리는 하늘이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 자신이 그런 자리에 서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과거를 이어받지 못할 것입니다. 선생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이것이 동떨어진 것입니다. 그러면 뜻과 동떨어지는 것입니다. 의욕을 가져야 합니다. 내일은 뜻과 더불어, 소망과 더불어 찾아오는 겁니다. 내일을 맞이하려면 현실에서 공고한 자리에 서야 하고 주체적인 입장에 서야 합니다. 미래의 주체가 되어야만 뜻을 이루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뜻 앞에 끌려가서는 안 되는 거예요.

내가 주체가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을 붙들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하나님이 주체이시니 하나님이여, 나는 죽더라도 당신의 뜻과, 당신과 하나되겠습니다'라고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맞이하려면 선생님을 중심 삼고 하나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원리가 가르치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일해야 되겠다고 애쓰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망합니다.

박대통령이 지방에 갈 때면 지방의 관서가 모두 하나돼 가지고 정성을 다해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이 엄청난 하늘 뜻을 수행해 가는 데 있어서 여러분은 얼마나 관심을 갖고 정성을 들이느냐는 것입니다. 아무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선생님을 중심삼고 뜻과 여러분은 관계 맺을 수 없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은 어쩔 수 없이 떠나가는 거예요. 앞으로 이러한 문제를 중심삼고 자체를 정비할 때가 불가피하게 온다는 것입니다.

아침 밥을 못 먹으면 먹을 밥이 없나 하고 눈이 벌개 가지고 돌아다니지만, 뜻에 대해서는…. 뜻을 아침 밥만도 못하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싸구려 뜻이 아닙니다. 밥 한끼는 못 먹는 한이 있더라도 하루 전체를 소모시켜 주체자와 일체가 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눈물과 피와 땀을 개의치 않고 하늘 앞에 정성을 들이는 터전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건달패들이 많습니다. 그런 패들을 중심삼고 뜻이 이루어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가 뜻을 책임지고 나왔기 때문에 이 길을 갈 수 있도록 본을 보여 주어야 되겠다고 생각하는데, 그때가 금년입니다. 이 3년노정 기간에…. 그래서 선생님이 지방에 갈 경우 될 수 있으면 지역장을 찾아보려고 하기 보다는 배치한 아주머니들을 만나려고 합니다. 그런 때가 이 3년 기간입니다. 이게 마지막 고비입니다.

1971년 2월의 마지막 날을 맞이하였습니다. 2월에는 통일교회를 중심 삼고 방대한 대사회작전이 벌어졌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교회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어요? 교회에서는 잔치날인데도 불구하고 밥 얻어 먹으러 다닐 수 있느냐 이겁니다. 부모와 형제들이 지금 마음을 전부 여기에 쓰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기와는 상관없다고 하는 패들이 무슨 식구예요? 그런 패들은 구경꾼입니다. 다 망하게 됩니다. 망하지 말라고 해도 망합니다. 망하는 것입니다. 선생님과 갈라지게 됩니다. 불쌍하지만 갈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안 갈라지면 선생님이 갈라치우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을 중심삼고는 뜻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렇잖아요? 이 말은 내가 지어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원리 원칙이 그렇습니다.

그러면 나 자신은 이제부터 어떻게 하느냐? 나는 어디를 가려고 나서게 되면 가는 길을 두고 기도합니다. 나는 창경원에 갈 때도 기도합니다. 정성은 보이게 들이는 것이 아닙니다. 모래알을 모아 태평양 바다를 메우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결과가 나타나길 바라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