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집: 천국은 나로부터(1) 1971년 07월 1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8 Search Speeches

원수를 이길 수 있" 것은 사'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 온갖 희생을 다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애국자의 가는 길을 막다가 죽임을 당했다 할 때, 그 아들이 아버지의 원수를 갚으려고 하다가 그 내용을 알면, 오히려 '아하, 우리 아버지가 훌륭한 것이 아니구나' 하고 굴복을 한다는 것입니다. 더 큰 사랑의 무대를 향해서 자기의 생명을 투입하며 가는 사람의 앞길을 침해하다가 위험한 일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하더라도, 그 한 사람의 위험은 그 개인의 위험이 아니요. 그 나라가 비운의 역사로 출발될 것을 알게 될 때에는 그 아들도 큰 사랑을 위해서 자기 아버지를 죽인 사람에게 원수를 못 갚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이런 관점에서 예수님이 원수 사탄을 사랑했던 것입니다. 얼마만큼 사랑했느냐? '너희들이 지금까지 로마제국을 중심삼고 그 주권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나를 원수로 대했지만, 나는 하늘땅을 통일한 세계의 권한을 가지고 너희들을 사랑하겠다. 너희들을 사랑하기 위하여 가겠다'고 한 것입니다. 그것을 알게 될 때는 그에게 완전히 머리 숙인다는 것입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오늘날 통일교회의 통일사상이 바로 그렇다구요. 나라의 배척을 받고 혹은 교단의 배척을 받고, 가정의 배척을 받아 나왔지만 배척받아 나오는 그 동기가 어디에 있느냐? 가정을 위해서, 통일교회 문선생이 가정을 위해서 배척받아 나왔다면 보증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운명적인 동기가 그렇게 되었더라도 자기 가정을 위하기보다 하나님을 위하게 될 때에는 틀림없이 보장받을 것입니다. 그래야지요? 여러분이 선생님의 노정을 따라오는 것이 선생님을 위주로 한 것이라면 따라올 게 뭐예요?

사탄은 언제나 이용해 먹으려고 합니다. 더 큰 사랑을 위해서는 더 큰 희생과 더 큰 극복의 동기를 중심삼아 가지고 국경을 넘어 세계에까지 확대시켜 나가자는 것이 통일교회사상이며 심정세계관입니다.

자기 혼자 행복하겠다는 사람은 행복해 보라는 것입니다. 내가 행복하겠다고 해서 행복할 수 있느냐 이거예요. 어림도 없다는 것입니다. 전체를 위하는 자리에서 행복을 찾아야 만고불변의 행복입니다. 그런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종교인이 가는 길이 이래서 어렵다는 것입니다. 요걸 구체적으로 모르고 가는 거예요. 모르고 가니까 그 대가가 나타나지 않을 것 같거든요. 하면서도 이거 왜 하는지 걱정한다는 것입니다. '세계의 경계선, 수많은 국가의 경계선, 수많은 민족의 문화의 경계선, 혹은 역사적인 경계선을 무사통과할 수 있는 하나의 비법이 이것이구나' 하는 것을 느껴 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진짜 사랑했느냐 안 했느냐 하는 것을 알기 위해서 하나님이 시험을 합니다. 여러분이 그것을 알아야 합니다. '저 노친네는 통일교회 극성파로서 누구보다도 정성을 많이 들이는 사람이라 당연히 만복을 받고 잘 될 텐데 작년에 아들 죽고 금년에는 딸 죽어! 이거 뭐 별꼴 다 보겠구만. 하나님이 있다면 왜 그래?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그럴 때일수록 그 노친네에게 마지막 때가 왔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때라고 해서 죽을 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진짜 뼛골이 녹아지는 사랑을 하늘과 더불어 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최후의 고비가 왔다는 것입니다. 그런 때가 마지막 때라는 것입니다. 선생님도 그러한 길을 거쳐왔습니다. 아브라함이 제물을 드리던 역사를 탕감해야 하는 원칙이 있기 때문에 심각한 장면이 벌어졌던 것입니다. 통일교회도 작년 70년도를 기점으로 그런 비운의 3년 역사가 깃들어 있기 때문에 탕감지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건 나쁜 것이 아닙니다. 이 3년 기간에 역사적인 섭리의 내용이 우리들 앞에 찾아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