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1집: 당차게 활동하라 1991년 10월 23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159 Search Speeches

환경을 창조하라

누가 많이 인연을 엮어 가지고 거기에 자극을 주고 감동을 주느냐 하는 것에 따라 상대권이 우선되는 것입니다. 그게 논리적이라구요. 열 번 온 사람보다 아직 한 번도 안 온 사람한테 관심 있어요? 열 번 가 가지고 애국 얘기 하고 아들딸 복받게 해야 되겠다고 하고, 개가 짖더라도 '이놈의 개야! 그러지 마라.' 하는 것입니다. 이 집 주인이 너무 순하기 때문에 주인이 하는 대로 둬 가지고는 집이 망하겠으니 이 개가 주인노릇을 하려고, 주인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런다고 하는 것입니다. 반대 말이지만 사실적으로 얘기하는 것입니다. 안 그래요? '주인이 못하니까 집안이 전부 두 쪽 나겠으니 개가 그걸 알고 개라도 짖어야지!' 하고 쓱 추어 주는 것입니다. 그건 잊지 못하는 거라구요. 그런 것이 환경 창조입니다. 환경 창조의 방법입니다. 알겠어요?

쓱 지나다가 아주머니 보게 되면 말이에요, 앞에 가 가지고 자기 사위나 아들보다도, 누구 본 것보다도 더 반가워 하면서, 야, 언제나 몸빼 입은 모습만 보았었는데 아, 이럴 수 있느냐고, 내가 미인인 아주머니를 몰라보았다가 오늘에야 내가 아주머니 예쁜 모습을 봤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 놓고는 '이제부터는 그렇게 믿고 대하겠습니다!' 하면 얼마나 좋아하겠나? 어디 가서 그런 인사하면서, 내가 아줌마를 누구보다도 더 믿고 다니겠다고 하는데 신문 하나쯤이야 안 봐 주겠어요? 맥콜 한 박스야 매달 안 팔아 주겠어요? 그렇게 걸고 들어가는 것입니다.

정 문을 안 열어 주면 말이에요, 파울을 해서 돌을 던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틀림없이 개가 짖습니다. 그러면 주인이 나와서 그 소리 누가 냈느냐고 한다구요. 그러면 '내가 냈습니다. 아, 이거 너무 조용하니까 딱 주인 죽은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거 날도 궂고 깜깜하고 이러니까 이거 무슨 일이 생긴 것이 아니냐 하고 마음에 염려가 되어서 돌맹이를 한번 던져 봤습니다.' 하면서 문을 차고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아이고, 고맙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하고 인사 올리고 안방에 들어가서 얘기하는 거라구요. 그렇게 돌 던지고 들어가 가지고도 얘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환경 창조입니다. 환경을 만들어야 된다구요. 알겠어요?

부잣집 아주머니가 시장 가는데, 그렇다고 다 그렇게 하라는 건 아니라구요. 정 안될 때는 딱 안고 넘어지는 것입니다. (웃음) 그래 가지고 핸드백이 저만큼 굴러가게 되면 벌렁벌렁 쫓아가 가지고 주워다가 인사 하면서, '세상에 귀빈 대해서 이런 실례가 어디 있겠소. 그러나 나는 질이 나쁜 녀석이 아니오.' (웃음) 이래 가지고 시장에 같이 가자고 해 가지고 물건도 전부 다 해 주고 해 가지고 집에까지 모셔 주는 것입니다. 그래 놓고는 주인 양반하고 아들딸한테 찾아가지 못하면 전화라도 해 가지고, 이거 내가 체면이 안 선다고 하면서 빨리 사과해 놓아야 되는 거라구요.

그래, 가 가지고는 '아이고, 목마르니 물 좀 주소!' 해 가지고 물 먹고는, '아이고, 이 집 물 참 맛있구만. 김칫국물은 더 맛있겠네!' (웃음) 그러는 것입니다. 아, 물 먹고는 김칫국물은 더 맛있겠다고 하는 건 김칫국에 점심 한번 먹고 가겠다 그 말 아니예요? 안 그래요? 그러고는 앉아 있는 것입니다. 김칫국 맛보고 가겠다는데 그것도 못 주겠다고 그래? 그런 환경 여건을 만들 줄 알아야 돼요.

하나님은 환경을 창조하고 주체 대상을 만들었지요? 「예.」 환경은 내가 만들어야 돼요. 이거 꼴뚜기 모양이 돼 가지고 동네에 가 이러고 앉아 있던 녀석이 무슨 통일교 교구장이라고 해 가지고 쓱 '이제 오십니까?' 하는 것입니다. 아, 내가 가니까 피할 줄 알았는데 안 피해요.

여러분 어때? 좀더 일찍 나와 가지고…. 낚시질하게 되면 저녁 반찬 할 것은 순식간에 되는 것입니다. 그거 잡아 가지고는 '야, 오늘 내가 붕어 몇 마리 잡았는데 이거 참 맛있겠다!' 이러면서 저녁상 나올 때쯤 해서 풋고추 같은 거 있으면 가지고 가게 되면 밥은 얻어먹게 돼 있다구요. 고기 한 번만 먹어 보라는 거야. 다음에 또 하자고 하게 돼 있지. 뭐 일주일에 한번씩은 문제없다구요.

백 집을 중심삼고 그렇게 하게 되면 석 달에 한 번씩 한 집에 가 가지고 밥 먹는다는 말 아니예요? 그게 어려워? 매일같이 고급스런, 자기 취미에 맞는 밥을 먹고도 살 수 있는데 왜 밥을 굶노?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임기응변이 필요한 거야, 임기응변이.

아, 주인집에 병아리들이 많게 되면, '야, 이거 병아리 곱다. 당신 누구 오면 잡아먹으려고 병아리 길러?' 하고 물어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뭐 아들딸도 주고 자기네 영감도 주려고 그런다고 그럴 거라구요. 그러면 '이거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건데, 우리 둘이서 도지사한테 선전할 수 있는 닭 한번 길러 봅시다. 한 마리 기르다가는 죽일 수도 있으니까 세 마리 기릅시다. 내가 모시고 갈게.' 이래 가지고 죽 하게 되면 전부 다 그러려고 그런다구요. 그거 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거 아니예요? 자기가 살 요령을 준비해야 된다구요.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처음에 쓱 가 가지고 '아, 이 동네에 무엇이 필요하구나!' 하면 그거 하면 되는 것입니다. 또 시골에 가면 소 먹여 주는 놀음 있지, 소? 요즘엔 소로 밭갈이 안 하지요? 옛날에 내가 소 먹이던 것이 지금까지 제일 잊혀지지 않아요. 소 먹이는 것이 얼마나 싫었던지! 아, 이거 형님이 있어도 말이에요, 소 먹이는 것은 언제나 내가 해야 돼요. 또 내가 하게 되면 끌고 다니기도 빨리 끌고 다니고, 언제든지 남 안 다니는 제일 무서운 산골짜기로 끌고 들어가거든. 거기는 늑대가 나오는 곳인데. 그러면 동네 사람들이 한마디씩 하는 것입니다. '야, 저 골짜기는 늑대가 며칠 만에 한 번씩 나오는데, 각오하고 가야 된다!' 하고 말이에요. 그런 데로 끌고 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 가지고 나는 순식간에 소 먹이는 것입니다. 그 다음엔 싹싹 데리고 다니면서 집어 넣어 주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이렇게 끌고 가 가지고…. 주인이 찾아와서 '당신 우리 소 사흘 동안 먹여 주겠소?' 하게 되면, 그렇게 해서 열 집 하면 한 달 동안 할 수 있는 거 아니예요? 안 그래? 환경을 만들어 놓을 줄 알아야 돼요. 척 봐 가지고 우물이 더러우면 깨끗이 청소하고 말이에요, 어느 큰 집 앞을 지나다가 대문 귀퉁이가 떨어지고 문패가 찌그러졌으면 들어가서 문간 딱 바로잡아 주고 그냥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 '왜 들어왔소?' 하면 '저 문패가 찌그러져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이 이 집은 다 좋은데 주인이 병이 났는지 집을 관리하지 않는다고 평할까 봐 안되겠어서 바로잡아 달았습니다.' 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거 작전을 하기 위해서는 거꾸로도 달 수 있는 것입니다. (웃음) 왜 웃어요? 그렇다고 또 그러라는 게 아니야.

윤박사도 지금 내가 공격하게 되면 사흘 이내에 그 안방에 들어간다구, 암만 뭐 어떻게 하더라도. 자동차도 안 태워 주면 벌써 꽁무니 뒤에 타고 가서는 내리자마자 문 열어 주는 것입니다. 맨 꽁무니에 타 가지고 가서 내리자마자 문 열어 주는데 때려죽이겠나, 어떻게 하겠나? 몇 번만 그렇게 하면 벌써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전도를 하는 데 있어서 무슨 창조원리가 어떠니 우리 교회가 어떠니 하는 거 그거 틀린 것입니다. 안 올 수 없게 해야 돼요.

우리 효진이만 해도 어디 가서 친구 사귀게 되면 하루 열 사람 정도는 문제없다고 하던데. 어떻게? 하는 걸 다 해야 된다 이거예요. 놀음놀이를 하는 데 있어서도 창조 능력이 있어 가지고 노는 방법을 제시해 가지고 순식간에 환경을 딱 잡아 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한 번 놀고 보면 찾아오게 돼요. 재미가 있거든. 우리 예진이 하는 말이, 효진이는 어디 가서 노는 것 보면 언제나 품목이 새롭다는 것입니다. 자기는 그거 하나 배우려면 일년 걸리는 데 누가 좋아하냐 이거예요. 그러니까 한 이틀만 돼도 다 도망가는데 효진이는 전부 다 보면 새로 사귄 친구들이 많다고 말이에요. 그렇게 만들어야 된다구요. 알겠어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