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집: 그리운 에덴 1959년 06월 2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31 Search Speeches

기도(Ⅲ)

아버님이시여, 참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다 할진대 본연의 그 세계가 그립지 않을 사람이 없사옵고, 참다운 몸을 갖고 사는 사람이 있다 할진대 본연의 그 세계의 생활을 그리워하지 않을 사람이 없음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타락전 아버지를 직접 대할 수 있었던 본연의 아담 해와의 모습, 하늘이 생겨나고, 땅이 생겨나고, 만물이 생겨난 이후 처음으로 인간으로 지음받은 아담 해와의 모습, 그 모습은 얼마나 아버지께서 기뻐하셨던 모습이었사옵니까? 아버지를 대할 수 있는 영광의 자리에 처해 있던 저희 조상들의 그 모습을 얼마나 존귀한 모습이었사옵니까?

이제 저희가 마음으로 본연의 세계를 흠모할 수 있는 이 한 시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의 심정을 직접 반응시킬 수 있는 선의 심정이 심히도 그리워지옵고, 아버지의 손길을 붙들 수 있는 본향의 선의 모습이 심히도 그리워지오니, 본연의 그 조상을 그리워할 줄 아는 저희들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심정의 세계는 역사적인 거리도 없고, 시간과 공간의 한계도 없다는 것을 저희들이 땅 위에 살면서 알고 있을진대, 무한한 사랑의 심정에 의해 태어난 본연의 조상의 그 모습, 본연의 나의 모습을, 이제 사망권내에서 잠들어 있고 방향을 잃고 허덕이는 저희들이지만 그리워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러한 나의 모습이 그리워 하염없이 눈물짓고, 그러한 나를 지으시던 아버지를 찾기에 허덕이는 모습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고, 초조한 모습이 될지라도 그 세계의 분위기, 그 세계의 환경, 그 세계의 만물, 그 세계의 만상과 화동할 수 있는 미의 자체가 이 시간 저희한 몸 마음에 체휼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 나의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땅 위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제각기 잘났다고 하고 있사오나 아버지께서 그리던 본연의 그 모습을 갖추지 못한 자리에 서서 자기를 나타내기에 급급하고 있사옵고, 자기를 높이기 위하여 허덕이고 있사옵니다. 이러한 인류를 대하는 아버지의 슬픔이 하늘에 사무치고, 땅에 사무치고, 또한 주인을 잃은 만물까지 탄식권내에 머물러 있다고 말씀은 전하고 있사옵고, 저희들 또한 이 사실을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님, 오늘 저희 자신들이 이런 탄식권내를 벗어나고 아버님을 해원해 드려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살아가는 자체들이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 저희들은 아버지를 부르되 타락의 역사노정에서 수고하시던 아버지를 부르기는 즐겨하였사오나, 타락의 서러움을 느끼지 않으시고 선의 동산에서 즐거워할 수 있는 본연의 아버지를 그려볼 줄은 몰랐사옵고, 그 아버지를 찾아 헤맨 때도 없었사옵니다. 참다운 구주를 믿는 데 있어서도 저희 인간들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는 참다운 구주로 믿었사오나,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지 않고, 고통과 핍박을 받지 않고 영광의 주님으로 현현할 수 있는 예수를 중심삼고는 믿지 못하였음을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 오늘 저희들에게 본연의 그 자체와 더불어 본연의 그 이념과 본연의 그 선을 중심삼고 살 수 있는 화동의 세계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넘쳐 흐르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본연의 심정으로 아버지를 부를 수 있는 기쁨의 자리를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 나의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원하옵니다.

죄악이 땅을 물들인 그날부터 6천년 역사가 돌고 돌았으나, 슬픔이 그칠 날이 없이 지금까지 역사의 서러움이 중첩되어 왔다는 이 한 사실은 저희 선조의 실수로 말미암았던 것임을 저희들이 알고 있사옵니다. 역사적인 서러움을 벗어나고 슬픔에서 해방되어야 할 저희의 불쌍한 신세를 아버지, 아시오니, 저희들을 위로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힘없는 손길을 붙들어야 할 아버지의 사정이 남아 있사옵고, 연약한 무리를 재촉하여 강한 승리의 군대와 승리의 장병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되는 아버지의 슬픈 사정이 남아 있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오늘 저희들을 경책(警責)하여 주시옵소서. 선의 말씀으로, 참다운 심정으로 이들을 권고하여 듣지 않거든 채찍을 들어서라도 저희들을 쳐서 아버지께서 쓰실 수 있는 역군으로, 심부름이라도 시킬 수 있는 모습들로 세워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애급에서 헤매고 있던 60만 이스라엘 대중을 인도하고 싶었던 모세의 심중을 저희들이 알게 하여 주시옵고, 모세가 애틋한 심정으로 민족을 대했다는 사실을 저희들이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세계에 널려 있는 제2이스라엘의 축복을 인계받아야 할 세계의 기독교인들이 바라보고 있는 가나안 복지가 남아 있는 것을 알려야 할 책임이 저희들에게 있사옵고, 이 사명을 성취해야 할 책임이 오늘날 저희들에게 있다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아버지시여, 남겨진 원한, 남겨진 분함, 남겨진 통분이 저희들 일신의 뼈살에 사무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 몸 마음이 백번 죽고 천번 쓰러지는 한이 있다 할지라도,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야 말겠다는 하늘의 절개를 지닌 당신의 아들 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기를 ,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니다.

부르시는 명령을 받들어 나오고 보니 십자가의 노정이 남아 있음을 알았사옵니다. 어려운 길을 자진하여 나서고 있는 외로운 당신의 아들 딸들이오니 이들의 마음의 친구가 되어 주시옵소서.

아버지께서 영원히 영원히 저희들이 중심이 되올 때, 저희들의 몸 마음도 아버지를 본받아 불변의 중심 존재로서 아버지를 대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사오니, 이제 저희들의 몸 마음 친히 아버지 것으로 다시 취하여 주시옵기를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 이미 각오한 바의 결심이 있사오니 이 결심과 더불어 싸우고, 이 결심과 더불어 살고, 이 결심과 더불어 쓰러질 수 있는 당신의 아들 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이 시간 외로운 식구들을 대하여 말씀을 전하고자 하오나 무슨 말씀을 하오리까? 아버지의 분부를 마음에 느껴지는 그대로 옮겨드릴 수 있게 인도하여 주시옵고, 받아들일 수 있는 하늘의 제물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제 저희의 몸 마음을 아버지 것으로 인정하여 주시옵고, 아버지 취하시기에, 아버지 보시기에 반대하여 이것을 제거시켜 주시옵고 사탄이 틈타는 시간이 되지 말게 인도하여 주시옵기를 , 아버지, 간절히 부탁하옵나이다.

저희가 어린이의 마음으로 돌아가, 알고 있던 모든 주의와 주장을 제거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고, 저희가 느끼고 체휼한 바의 모든 것을 제거시켜 주시옵소서. 어린이의 심정으로 돌아가 흠모의 마음, 사모의 심정에 취하고, 아버지의 말씀에 이끌릴 수 있는 이 한 시간 되게 인도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올 때, 모든 말씀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