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집: 본향 1969년 05월 1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89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아버님, 수많은 나라 가운데서 이 한국이 앞으로 인류의 마음 가운데 깃드는 나라가 될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통일이념을 두고 볼 때 10억에 가까운 세계의 기독교인들은 어차피 이 문을 통과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며, 결국 세계 인류는 우리의 이념에 규합되어 하나님을 모시고 하나님이 인도하는 새로운 세계를 향하여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것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아버님, 오늘 저녁 저희들 당신의 존전에 모였사옵니다.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아버지의 아들딸이라는 위신과 체면과 면목을 잃지 않는 자녀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말이나 행동이나 생활에 있어서 아버지께 보장받을 수 있는 아들딸이 되지 않으면 안 되는, 이 엄숙한 사명을 책임지고, 나아가 생의 노정에 있어서 아버지의 사랑과 보장을 받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우리가 세계인의 본향이 될 수 있는 이 땅에서 태어났고, 이곳에서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말씀을 듣고, 교육을 받고, 또한 여기에서 눈물지으며 단련받는다는 이 사실이 얼마나 엄청나고 귀한 것인가를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 지금 이 시간은 주일 저녁 예배시간이옵니다. 남한 각지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이 시간을 기억할 것입니다. 또한 내일은 전국 순회를 출발하는 날이기 때문에 어떤 곳에서는 이를 준비하고, 혹 어떤 곳에서는 뜻을 위하여 모였을 줄 알고 있사오니, 곳곳마다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이제 이와 같은 사실이 말뿐이 아니라 저희의 눈앞에 현실로 전개될 때가 왔습니다. 이제 수많은 사람들이 본향을 그리워하는 부푼 마음으로 김포공항에 내려서 이곳을 찾아오게 될 때, 그들의 마음에 새로운 불길을 가하시어서, 이 본향을 위해 뼛골이 녹도록 정성들이고, 다시 떠나고 싶지 않아,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눈물지을 수 있도록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여기에 있는 자녀들이 알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가 흩어지고 모이고 하는 모든 것들이 당신이 뜻하시는 기반을 세우고 당신의 과업을 성취하는 데에 도움과 보탬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세계 각지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고, 외로운 자리에서 눈물어린 사정을 품고 홀로 하늘의 뜻을 위해 참고 나오는 당신의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들이 이곳을 왔다가 돌아가서는 이곳을 관념적으로 그리워하고 상상하는 입장이 아니라 실제로 보고 느낀 체험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실감나게 그리워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다시 찾아오겠다고 재차 결심할 수 있는 동기와 인연을 여기에서 그들 앞에 남겨 줄 줄 아는, 보태어 줄 줄 아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이 본부의 식구들이 확실히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사정을 품고 외로운 자리에서 오직 하늘만을 붙들고 나오는 당신의 자녀들을 특별히 보호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또한 한국을 바라보며 한국에 있는 스승을 염려하며, 각자의 맡은 바 책임을 다하기 위해 생명까지도 아끼지 않고 애쓰며 노력하고 있는 자녀들에게도 특별히 은사의 손길을 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아버지께서는 제가 이 길을 걸어올 때, 친히 보호해 주시고 같이해 주신 것처럼 그들에게도 같이하여 주실 것을 믿사옵니다. 옛날과는 달리 이제는 때가 이르렀으므로 아버지의 특별한 사랑을 내려 주시옵고, 그들이 머무는 곳곳마다 하늘의 직접적인 역사가 나타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앞으로는 세계에 널려 있는 수많은 선교부로부터 편지를 통하여 이곳에 문의할 일이 많을 것을 알고 있사옵고, 해외의 소식도 많이 날아들 줄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소식을 통하여 수습할 수 없을 때는 수많은 사람이 이곳에 왕래할 것이므로 앞으로 이 본부의 체제를 정비해야 되겠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옵니다. 그들이 가고 싶고, 보고 싶고, 만나고 싶고, 같이 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이곳을 찾아오는데도 불구하고 여기 본부의 식구들이 그들보다도 보고 싶고 그리운 마음이 약하여, 눈물을 흘리는데 있어서나 간곡한 마음에 있어서 그들보다 절실하지 못하면, 이 본부가 세계인의 본향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이들이 확실히 알게 허락하여주시옵소서.

이제 세계 40개국에 있는 성지를 저희들이 지켜야만 되겠습니다. 그 곳에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금년말까지 파송해야 할 천적인 사명을 짊어지고 있사오니, 각 나라에 파송된 자녀들 위에 축복의 손길을 내려 주시옵소서. 또한 그 곳을 위하여 염려하고, 그 곳을 위하여 투쟁하고 기도하는 자녀들이 있사오니, 소망하는 나라 위에 혹은 가는 그 노정 위에 친히 같이하여 주옵고, 그들이 준비하는 만사가 아버지의 뜻 가운데에서 형통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여기에서 눈물짓고 정성들인 것이 세계 통일교회의 식구들이 들이는 정성과 더불어 새로운 인연이 되어 새로운 세계 역사를 창조한다는 것을 생각하여, 오늘 이 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이 사실이 엄청나고, 이 자리가 얼마나 두려운 자리인가 하는 것을 이들이 다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이 저녁에 다시 모였사오니 저희들의 사정을 아시는 아버지께서 저희들을 뜻 앞에 좀더 가까이 나아가 아버지의 깊은 사연과 사정을 체휼할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자녀들도 당신께서 기억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이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저희들은 한국 민족을 중심으로만 뜻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자리에서 일하여서는 안 되겠습니다. 자기를 중심삼고 자기와 관계되어 있는 사람들에게만 행복의 터전이 이루어져야 된다는 관념을 가져서는 안되겠습니다. 민족과 국경을 넘고 또 넘어서, 세계인을 품고, 세계인과 더불어 주고받을 수 있는 인연을 맺기 위해 마음에서 생활에서 연단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가진 것은 많지 않습니다. 준다고 해야 얼마나 주겠습니까? 그러나 그들이 진정으로 그 몸과 마음을 다하여 찾아왔던 그 마음 이상의 새로운 그 무엇을 갖고 갈 수 있게 하기 위해 마음을 다하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느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이 청파동,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드는 이곳에서 찾아오는 그들의 정성을 능가할 정도의 정성을 들이는 사람이 많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외국에서 찾아오는 그 사람들이 이 청파동 교회에 와서 자기가 그림까지 그려가며 기억하였던 이곳을 볼 때 그들에게는 이곳이 얼마나 신비스럽고, 얼마나 반갑고, 얼마나 기쁘겠사옵니까? 그러나 그들이 이 집을 보고, 혹은 이 길을 보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마음을 느껴서 기뻐하는 것보다 여기 있는 식구들을 보고 더 기뻐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으면 그들 앞에 큰 상처를 입히고 만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더욱이나 책임부서에 있는 책임자들이 이런 것을 더 깊이 느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말이 통하지 않고, 생활환경이 서로 다르다 하더라도 우리는 표정과 느낌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이 본향 땅이 더욱 그립고, 더욱 보고 싶고, 더욱 더 살고 싶은 내정적인 인연을 느낄 수 있도록 하지 않으면 안 될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번 순회를 위하여 고향을 떠나고 보니 이 청파동이 그리웠사옵고 이나라가 그리웠사옵니다. 이러한 그리움의 동기는 내가 이 나라에서 생활하고 일한 것보다 눈물과 피땀을 흘리며 투쟁의 역사를 해 나오신 아버지의 수고의 터전이라는 것을 생각하니 더더욱 그리움에 사무쳤사옵니다. 그러한 인연을 가진 이 한국강토이기 때문에 이러한 강토임을 외국 식구들이 알면 알수록 어떤 누구보다도 더더욱 간절히 이곳을 사모할 것임을 알게 되옵니다.

스승이 걸어 나온 감옥이나 핍박받던 곳도 그들 앞에는 동경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여기 본부의 식구들은 그들이 그리워하는 그 이상으로 스승을 사랑하고, 그런 역사적인 모든 인연을 존중시하는 자체들이 되지 않고는 그들을 대할 수 없든 것을 확실히 알게 하여주시옵소서.

이곳에서 싸움의 터전을 닦으면서 수고해 온 역사적인 모든 사실이 오늘날 세계인들로 하여금 인정되지 못하고 전해진다면 역사적인 모든 것을 몽땅 빼앗기게 되어, 이곳이 세계인의 고향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그렇게 되면 이 지역은 고향이 될는지 모르지만 이곳의 사람들은 고향의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날 우리들은 그들보다 더 본부를 사랑해야 되겠습니다. 본부의 이 마룻장 하나를 누구보다 사랑해야 되겠습니다. 본부의 유리 한 장을 누구보다 더 사랑해야 되겠습니다. 본부로 오는 이 청파동 골짜기 골목골목을 누구보다도 사랑해야 되겠습니다. 이 길을 찾아오는 세계인보다 더 간절한 마음을 갖고 눈물짓고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조심스럽게 걸어서, 이 자리를 찾아와 무릎 꿇고 기도하는 그들의 간절함 이상의 간절함을 갖고 기도하는 사람이 되지 않으면, 본부에 출입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 오늘 저녁은 이런 사연을 확실히 아는 식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말뿐인 통일교회는 지나갈 때가 왔습니다. 내용을 지닌 통일교회가 출현해야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말로 원리를 주장하는 사람은 모두 지나갈 것입니다. 말뿐이 아니라 실제로 원리에 의한 삶을 살고, 심정으로 단장한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하여 주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세계에 있는 수많은 식구들이 이곳을 위해 밤새 눈물을 흘리면서 기도하고 이곳을 그리워하며 눈물로 기도하는 그 간절한 울부짖음 앞에, 이 본부의 식구들이 비웃음의 대상이 되고 본부에 있을 자격이 없는, 권위의식만을 자랑하는 그런 자들이 될까봐 아버지께서도 염려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오니 스스로가 그런 입장, 그런 위치, 그런 불비한 체면과 위신을 가진 부끄러운 모습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될 자리에서 있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70년대를 향한 지금까지의 경륜, 한국을 위주로 하여 투쟁해 나온 역사적인 경륜의 결과가 오늘날 이래 가지고는 안 되겠습니다. 저희가 서울을 움직이고, 삼천리 반도를 움직여서 전세계의 인류로 하여금 아버지의 뜻앞에 무릎을 꿇게 하여 그들 앞에 사랑받을 수 있는 모습이 되지 못하면 언젠가는 부끄러움을 당할 날이 올 것으로 알고 있사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부터 저희들은 마음에 마음을 다하고 노력에 노력을 더하여서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모든 준비를 다해야 할 것을 확실히 깨닫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들이 전도하는 이상 전도를 해야 되겠고, 그들이 울부짖는 이상 울부짖어야 되겠습니다. 한국에서 태동된 이 말씀을 세계인이 울부짖는 이상의 가치를 갖고 울부짖지 않으면 수많은 민족이나 수많은 나라의 백성 앞에 혹은 세계의 식구들 앞에 부끄러운 자신들이 된다는 사실을 확실히 깨닫는 이 시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나의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본향이 얼마나 귀하고 얼마나 가치 있는가 하는 것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본향에 살면서 아버지께서 기억할 수 있는 역사적인 가치를 천배만배 찬양하고 또한 만민 앞에 이것을 자랑할 수 있고 드러낼 수 있는 아들딸이 되지 않으면, 우리는 슬픔의 대상으로 남아지고 또 그 본향은 본향으로서의 가치를 잃어버린다는 것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 저녁, 본향에 있는, 이 청파동 본부에 있는 우리의 자세가 어떠해야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명심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더욱이나 책임부서에 있는 사람들은 말이나 행동에 있어서 더욱 신중을 기하여 본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아버지, 전도를 함에 있어서나 생활을 함에 있어서, 아버지의 뜻을 위하여 온갖 정성을 기울임에 있어서 누구보다도 행동적으로 뜻 앞에 봉사를 해야 되겠습니다. 있는 정성을 다 모아서, 또한 기도로라도 눈물로라도 뜻에 보탬이 되는 생활을 할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지 않으면 본부의 권위와 위신을 잃어버린다는 것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만일에 제가 없다면 누가 이 책임을 감당하고 누가 이 위신을 세워 줄 것이냐 하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의심하지 않을 수 없고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옵니다.

오늘 저녁 이런 내용을 중심삼고 우리는 다시 한번 분발하여 서울과 이 삼천리 반도에 새로운 표준을 세우고 남기신 역사적인 재료를 존중시하고 아버님의 거쳐 온 걸음걸이가 빛이 되게 단장하고, 가치 있게 높이 빛낼 수 있는 증거자들이 되어야만 되겠습니다.

그런 말이나 행동을 할 때마다 그들이 눈물흘리기 전에 우리 자신이 먼저 눈물을 보일 수 있어야 되겠고, 그들이 통곡하기 전에 우리 자신이 먼저 통곡할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그들이 통곡하기 전에 우리 자신이 먼저 통곡할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심정적인 통일교회가 되지 않고는 본향의 형님이 될 수 없고, 동생이 될 수 없으며, 부모가 될 수 없고, 처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그들은 간곡한 심정으로 눈물짓는데 그저 구경이나 하는 사람이 되면 오늘날 본향의 모든 권위를 자신이 팔아먹는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그들보다도 더 노력하고, 더 가치 있게 단장하고, 누구보다 간곡한 마음을 가지고 눈물로 하나되어 본향의 가치를 드러낼 수있는 자들이 되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는 이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지난번 여러 나라를 순회할 때, 많은 식구들이 `선생님, 나를 한국에 데려가 주세요'라고 했습니다. 백인도 그러했고, 흑인도 그러했고, 아시아 사람들도 그러했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오고 싶어하고, 그리워하며 기도하고, 눈물을 앞세워 가면서 말하는 것을 볼 때 본부는 무한히 무한히 빚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사옵니다. 또한 여기 본부 식구의 이름을 가진 사람들은 지극히 두려운 자리에 서 있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아버지께서 맡겨 주시고 아버지께서 다져 주신 이 권위를 잃어버리지 말고, 그 가치를 높여 아버지 앞에 찬양의 조건, 자랑의 조건으로 고이고이 돌려 드릴 줄아는 순교자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제사장의 책임을 다하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하여주시옵소서.

아직까지 교회의 마룻바닥에 눈물을 흘려 보지 못한 자는 눈물을 흘려야 되겠습니다. 이 마룻바닥을 힘을 다하여 닦아 보지 못한 자는 닦아야 되겠습니다. 깨진 유리가 있으면 자신이 돈을 모아서 그 유리를 갈아 끼우겠다고 하는 사람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외국 식구들 가운데에는 스스로 자기 뼈를 갈고, 살을 에어서라도 그 일을 하겠다고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런 것을 두고 볼 때, 터는 한국에서 닦기 시작하였지만 결실은 외국에서 거둘지 모른다는 사실을 이 민족, 이 국가가 깨달을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본향의 권위와 본향의 가치를 자랑할 줄 알며 누구보다 본향을 믿고 의지하고, 자기의 사연을 털어 놓고 그 품에서 길이길이 같이 살고 싶은 형님 누나들이 되고, 부모들이 되고, 삼촌, 아저씨들이 될 수 있는 아버지의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런 아들딸을 아버지도 그리워하고, 세계 사람들도 그리워한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 모든 원칙을 새로이 알고 본부의 권위를 스스로 회복하고 준비해서 온갖 정성을 다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