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집: 아버지의 것은 나의 것 1959년 08월 3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67 Search Speeches

인류 문명의 흐름과 그 방향

타락이 안 된 본래의 문명이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서양문명은 외적인 문명입니다. 오늘날 통일교회 교인들은 미국 같은 데에 가라면 안 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보십시오. 모든 것은 깨져 나갑니다. 옛날의 역사를 더듬어 보면 정적인 기반으로 모계 중심시대가 있었고, 부계 중심시대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부계 중심한 사회가 유지되어 나왔지만 이제 그것까지 깨져요. 그래 가지고 부부 중심시대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오늘날 미국 같은 나라는 자기 상대밖에 모릅니다. 그러나 이것도 깨집니다, 깨져요.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될 것이뇨. 형제계적이요, 민족계적이요, 세계계적이요, 하늘계적인 정적인 세계로 전개되는 것입니다. 그거 무슨 말인지 이해하겠습니까?

또 주권적으로 보면 제국주의 사상이 깨집니다. 왜? 악한 것을 그냥 두어선 안 되겠기에 깨져 버립니다. 깨져 버러요. 그래서 군주주의시대, 제국주의시대가 깨집니다. 인간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하늘의 제국주의 이념이 깨졌습니다. 그러므로 천사장이 군주야, 군주. 그래서 천사장 주권시대로 움직여 나온 것입니다.

오늘날 이 세계 사조를 보면 제국주의적인 것은 모두 깨져 나갑니다. 군주주의적인 형은 깨져 나가고 민주주의적인 평민주의시대로 들어갑니다. 이래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이냐? 여기에서 하나님이 우리의 왕이요, 하늘의 뜻과 선을 품고 사는 사람들이 우리의 식구요, 하나님의 선을 위해 싸우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의 백성이라 할 수 있는 세계를 향하여 규합해 들어가는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의 사조를 가만히 보면 요즈음은 요망스러운 것이 많이 나오지요. 앞으로 조금만 있으면 남의 이름을 빌려 왕노릇하는 행위도 있을 것입니다. 여왕이니 뭣이니 하여 야단스럽게 따르지요. 그런 때가 지나고 조금만 더 있어 보십시오. 미남자를 세워 가지고 이 도시의 왕자다 하고 모실 때가 오나 안 오나 보세요. 지금 사조는 거꿀잡이로 돌아가는 시대입니다. 나이 많은 여자들이 젊은 청년들과 살고, 젊은 여자들이 나이 많은 남자들과 삽니다. 이상야릇해집니다. 왜 그렇게 되는지 구체적인 내용을 그들은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민주주의가 나왔습니다. 민주주의는 평등주의입니다. 왜 이런 게 나왔느냐. 기독교는 제국주의에게 핍박받고 멸시받았습니다. 로마제국으로부터 학살당하고 죽임을 당했지만 그 명맥을 이어 나왔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역경 속에서도 자기들의 후계자를 세워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기독일념에 사무친 사람들이 평민사상을 중심삼고 오늘날 민주주의 세계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만들어 나왔습니다. 즉, 하늘편적인 사람들이 모든 주권을 움직이는 세계로 바꾸려는 것입니다. 이 평민주의시대를 하늘주권시대로 다시 그 방향을 바꾸는 세계운동, 천주운동이 벌어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에 와 가지고 그 민주주의 행로는 막혀 버렸습니다. 차후의 방향은 어떨 것이냐? 이에 대해 답변을 못하고 있습니다.

금후의 세계가 어떻게 되느냐 하면 외적인 문화의 발전을 이룩한 서양으로부터 내적인 극동을 찾아 들어옵니다. 지금 한국 여자들이 노랑머리를 하기 위해 물을 들이고, 꼬부랑 머리를 하고, 얼굴에 뭘 바르고 하지만 순박한 한국인의 모습, 동양인의 기품있는 모습을 그리워 할 때가 올 것입니다. 그런 때가 오나 안 오나 두고 보세요.

그들의 철학과 사상의 뿌리는 다 파헤쳐져 끝이 났습니다. 동양철학은 우리 생활관과 인생관에 결부되어 가지고 4,5천년의 역사를 면면히 뻗어 나왔는데, 이것이 오늘날 크게 대두하고 있는 것입니다. 문화는 종합적인 이념권내로 융합되어 나오는 것이 역사적인 실정인데, 이 시대에 있어서 일방적인 기독교 이념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앞으로 종교를 어떻게 요리할 것이냐가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