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집: 중심가정들의 책임 1983년 04월 10일, 한국 본부교회 Page #72 Search Speeches

기도

사랑하는 아버님! 당신의 높고 넓고 깊은 뜻을 안다면 이 길을 그 누군들 가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희들은 지금까지 몰랐습니다. 높은 것도 모르고, 넓은 것도 모르고, 깊은 것도 몰랐습니다.

그러한 전체가 수습된 그 중앙에 하늘을 중심삼은 절대 존재의 위치를 확정지어야 존재의 정착 기반이 사방을 갖춘 중심 자리에 설정된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오늘날 중요한 우리 가정들이 가야 할 책임이 얼마나 중차대한지 모릅니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을 보라' 했거늘,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적인 세계사적인 종교를 보라'고 자랑할 수 있는 종교가 통일교회가 되어야 된다는 것을 알고, 생애를 바쳐 싸워 나오던 이 길인 것을 알고 있사오니, 오늘 그런 자세를 갖추지 못하였거들랑 이 자식을 책하여 주시옵소서. 교육을 못 시키고 훈련을 못 시킨 것을 아버지 앞에 직고하오니 부족함이 있거든 긍휼히 여기시어 각자의 마음을 다짐시켜 주셔서, 스스로 결의를 결정할 수 있는, 심각하고도.중차대한 역사적 전환점을 마련하는 이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부탁드리옵니다.

아버지가 남기신 최후의 종착점을 향하여 또 가야 할 광야에 서 있습니다. 모진 바람이 넘어가기를 바라지 않는 거스러지는 환경에서 있는 힘을 다하여 전진을 다짐하면서, 내 생명이 다하는 그 시간까지 가다가 죽겠다고 결의한 이 자식을 사랑하시는 아버지, 당신 앞에 면목이 없고 미안할 뿐입니다.

육십 여 생을 지나서 이와 같은 기반을 닦았다는 부끄러운 사실을 용납하시고, 제가 다하지 못한 것을 이제 통일가에 있는 후계자를 통하여 이 길을 가라고 다짐지을 수 있는 숨막히는 이 시간을 갖게 해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지금까지는 별의별 불평을 다 했습니다. 책임 부서를 서로서로 미뤘습니다. 사탄이 상투적으로 하던 일을 했습니다. 보기를 자기를 중심삼고 보고 평했고, 듣기를 자기 중심삼고 듣고 평했고, 느끼는 전체, 감각적인 오관을 통해 느끼는 모든 것을 자기 중심삼고 느끼고 비판하였던 것이 부끄러운 소행이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제 엄숙히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을 보라' 했던 그 사실을 알았습니다. 아담이 가정을 잃어버렸고, 예수는 종족을 찾지 못하여 종족 기반과 민족을 찾기 위해 참부모는 지금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민족을 연결해서 세계까지 천주까지 아버지의 심정권을 확대시키기 위한 전통적 기반을 중심삼아 가지고, 죽지 않고 망하지 않고 홈 처치라는 위대한 지상세계의 기지를 설정하였사옵니다. 이것으로 말미암아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는 분깃 책정이 가능하고, 족속 편성에 가입할 수 있는 역사적인 책임을 짊어졌다는 이 엄청나고도 귀한 사실을 이제 알았사옵니다.

스스로 쌍수 합장하여 아버지의 존전에 밤을 지새워 가면서 이 뜻을 다짐할 수 있는, 맹세할 수 있는 자식들이 많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심정 앞에 나 스스로 부끄러운 자식이 되지 않겠다고 결의하는 이 시간이 되어야만 되겠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사오니, 부디 그럴 수 있는 나이 많은 사람, 그럴 수 있는 중년, 그럴 수 있는 청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아버지 앞에 필요합니다. 당신의 나라의 백성이 되고, 당신의 민족이 되고, 종족이 되고, 가정이 되고, 아내와 남편이 되고, 아버지가 되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부끄럽지 않은 전통을 전수시킬 수 있도록 하여 주옵소서. 하늘편에 선 아들딸로서 살아가겠다고 하며 싸울 수 있고, 참고 극복하는 무리가 되겠다고 결의한 모든 것을 저버리는 불쌍한 무리가 되지 않게끔 축복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재촉하는 싸움터를 응시하면서 내일의 승리에서 하늘과 더불어 동참하는 기쁨을 나누겠다고 할 수 있는 거룩한 전사의 모습이, 이 땅 위에 당신의 아들딸 가운데 나기를 바라는 그 마음을 알았사옵니다. 부족함이 없는 그런 대열에 참석한 나 자신을 발견하고 그 길로 투신할 수 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결의하였사오니, 그럴 수 있는 행동과 그런 실적의 승리를 가져올 수 있게끔, 아버지, 재촉하여 주옵고 격려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것을 바쳐 투쟁 투쟁, 전진 전진할 수 있는 하늘의 정병다운 모습을 갖추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허락하신 이날을 감사하옵니다. 전체 식구들이 아침에 만나 말씀을 나누었으니 새로운 결의를 다짐할 수 있는 오늘이 되게 하시옵소서. 이 40수를 중심삼은 기쁨의 날을 감사하오니 영계에 있는 모든 영인들은 이들과 같이 협조하게 하시옵고, 선한 선조들은 그 배후에서 협조의 자리를 갖추어서 전진적인 자세를 다짐하고 스스로를 전후로 해서 옹호하여 밀어낼 수 있는 그런 역사를 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나 자신은 나 자신이 몰아 가지고 환경적 여건을 극복하고 하늘이 기뻐하는 뜻을 향하여 직행할 수 있는 무리들이 될 수 있게끔 축복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세계 앞에, 남아진 하늘 앞에 부끄럽지 않은 하늘 아버지의 효자가 되고, 하늘 백성으로서 충신이 되고, 세계 사람으로서 성인이 되고, 천상의 세계에서 성자의 모습을 갖춘, 불쌍하지 않고 자랑스럽고, 당신이 세워 자랑할 뿐만 아니라 사랑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그러한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최후의 목적을 향하여 정열을 다짐해 가는 무리들이 되겠다고, 아버지, 다짐하였사오니 길이길이 축복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낙오자가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