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집: 하나님의 일선에 선 우리들 1960년 12월 1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6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일선- 서서 승전'이 되라

이렇게 내모는 목적은 무엇이뇨? 나 하나 잘 살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천국 건설을 위한 노정에 있어서, 하나님의 일선 도상에서 승리의 정병으로서 개선가를 부르고 하나님 앞에 영광을 돌려드리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안 가면 하나님이 친히 가셔야 하기에 가라고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자기의 생명이 아깝다고 이 길을 돌아서는 자가 있다 할진대, 그는 순교하여 천상에 가 있는 수천만 하늘 식구들의 원수가 될 것입니다. 그들이 분풀이를 한다면 원수를 대하여 하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서 내모는 자를 대하여 분풀이를 할 것입니다. 그러니 아니 갈래야 아니 갈 수 없는 길입니다. `나는 하늘의 제물로서 하나님 아버지의 품에 안겨서 하나님과 더불어 붉은 피를 뿌리고, 하나님의 일선에 선 정병으로서 동지들의 손을 붙들고 팔을 붙들고 몸을 붙안고 눈물을 짓고, 피를 보고 눈물지으면서 죽음의 자리라도 가겠다'고 결심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 할진대, 그는 세계를 지배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자신의 아버지로 모시고 하늘 앞에 충심을 다하는 사람이 있다 할진대, 그는 새로운 역사의 첫 페이지에 기록될 수 있는 사도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붉은 피는 우리도 모른 가운데 자나 깨나 갈 길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가야 할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요, 어차피 한번은 생사의 문제를 해결지어야 할 존재입니다. 그러니 어디로 갈 것인가를 결정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백마고지의 치열한 전투가 높이 평가된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역사에 기록되어 길이길이 남아질 것입니다. 지금은 천국 건설을 위해 백마고지에서 쓰러졌던 장병들과 같은 제물이 필요한 때입니다. 여러분! 어차피 죽어 한줌의 흙이 되어야 할 몸이요, 공동묘지의 몇 평을 채워야 할 몸뚱이입니다.

역사의 한을 몸에 지니고 있는 여러분들이 남아진 최후의 역사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역사를 펼쳐야 하겠습니다. 하늘이 길이길이 품고 간직해 온 천적인 투쟁역사의 위업을 우리가 상속받아 이제까지 아흔 아홉 번의 싸움에서 실패했다 할지라도 한번 남은 이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어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의 패배의 원한을 씻어 버리고, 역사적인 승리를 자랑하는 사탄을 때려잡아 항복을 받아서 하나님 앞에 영광을 돌려드려야 하겠습니다. 그러한 여러분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이 대하고 있는 환경이 싸움터입니다. 여러분이 먹는 밥 한술도, 내가 입는 옷 한 벌도, 여러분이 보고 있는 천하 만상 모든 것도 싸움의 조건에 걸려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여러분의 손길을 통해 싸움의 탄식으로부터 해원받을 한 날을 고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부디 하나님의 일선 정병으로서의 위신을 세우고 승전병이 되어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여러분이 되어 주시기를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