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집: 빚 1975년 03월 3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46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희생은 누구를 위한 것이냐

자, 그러던 예수가 하나님의 심정을 알아주고 하늘의 내정은 알아줬지 만, 또다시 인간 앞에 몰림으로 말미암아 그를 십자가에 내놓지 않으면 안 될 입장을 당한 하나님이 얼마나 기가 막혔겠느냐. 세상의 인간들 같으면 당장에 이 유대교, 이 이스라엘 민족들에게 벼락을 내렸을 것입니다. 전부 다 멸망시키고도 남을 수 있는 무리였지만 그것을 또다시 극복 해야 할…. 그러면서 소망의 한 중심이었던 예수마저 잃어버리고 또 다시 제 2의 소망적인 미래를 바라보면서 이 역사적인, 거듭되던 수난길을 되풀이해야 할 그 하나님이 얼마나 비참하였을 것이냐.

그것은 아담 해와 일신의 타락보다도 수많은 재창조의 과정, 복귀과정에서 수난길을 극복해 나오며 소망을 품고 나오던 하나님 앞에 그것은 더 충격적인 타격이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어가는 예수를 붙들어서 살려 줄 수도 없는 입장에서 하나님은, 또다시 죽음길로 몰아 넣어 가지고, 재차 소원을 연장해서 미래의 한날을 바라보지 않으면 안될 입장이었던 것을 생각하게 될 때 기막힌 자리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소원의 뜻을 따라 나서는, 예수를 믿는 기독교 신자`들이 가는 길도 어떤 나라를 가든지 부딪치게 되면 전부 다 순교를 당하고, 핍박을 당하고, 사람 취급을 못 받고…. 이러한 무리들을 지도하고 이러한 무리들의 편에 서 가지고 그들을 옹호하고 인도하지 않으면 안될 하나님이 얼마나 비참했을 것이냐.

이렇게 기독교가 2천 년 역사를 거치며 지금까지 발전해 나와서 민주 세계라는 이러한 거대한 체제를 만들어 왔지만, 현시대에 있어서는 이것이 몰락상태에, 오고 갈 수 없는 현실에 부딪힌 것을 바라보게 될 때 수고한 하나님의 소원을 어디에다 머물게 할 것이냐?

자, 그런 것을 생각하면 하나님이 이와 같이 판도를 넓혀 놓은 기독교, 전세계에 널려 놓았던 기독교가 오늘날 여지없이 파탄되어 들어가고 있다 이거예요. 교회 자체가, 또 그 기독교 이념을 중심삼은 국가 자체들이 방향을 찾지 못하고, 하나님을 부정하고, 예수를 부정하고, 하나님의 뜻을, 섭리를 부정해 가지고 하나님이 없다 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오게 된 사실을 바라보게 될 때 기가 막힐 것이 아니냐.

그러면 이러한 하나님이 지금까지 참아 나와서 세계적인 발전을 할 때까지 투입한 그 희생의 모든 여건들은 누구를 위한 것이냐 이거예요. 그것은 미국을 위한 것도 아니요, 기독교를 위한 것도 아니요, 결국은 나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한 것입니다. 메시아를 보내서 십자가에 돌아가게한 것도 결국은 그 메시아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구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다시 이것을 연장하여 재림이라는 사상을 중심삼아 가지고 새로운 기독교의 체제를 횡적으로 확대시켜 가지고, 세계적인 범위까지 발전시켜 가지고 끝날까지 이끌어 온, 하나님이 기독교를 발전시킨 역사도 누구 때문인 것이냐? 나를 위한 것입니다. 결론이 전부 다 나에게 귀결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민주세계가 이와 같이 몰락상에 임하여 있는 것도, 그것이 그렇게 된 것이 누구 책임이냐 할 때, 인간들이 잘못한 책임입니다. 그 인간들의 대표는 누구냐? 내가 대표다! 이런 결론이 나와요.

그러한 대표적인 그 어떠한 사람이 나와 가지고 그 책임을…. 내 스스로 하나님의 내정을 알아 가지고 '이 시대의 책임을 다하겠다. 내 스스로 인간이 역사시대에 하나님을 통해 졌던 모든 빚을 청산하고, 당당히 하나님 앞에 선한 것을 빚 지울 수 있는 힘의 여력을 돌이켜 줄 수 있는 내가 되겠다'는 자각을 하지 않고는, 오늘날 이렇게 혼란되고 이와 같이 떨어진 인간을 추어 올라갈 길이 없지 않느냐. 그렇게 보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