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집: 신생의 내가 되자 1977년 11월 01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82 Search Speeches

인간은 스스로가 타락된 자체임을 확실히 느껴야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신생의 길을 거쳐가야 할 인류 자체이지만 오늘날의 모든 이 우주 자체가 다시 나야 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회로 말하면, 성별식이니 하는 여러 가지 예식을 중심삼은 모든 것은 역시 신생(新生)의 조건을 세우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다시 태어나려면 나를 낳아 줄 부모가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어째서 우리에게 신생이 필요하냐? 그것은 타락 때문이예요. 타락이 가져온 선물입니다. 그러면 결국 타락은 무엇이냐? 타락한 부모로부터 내가 이어받은, 그런 출생을 한 것이 타락된 입장에 선 것이 됩니다.

여러분 자신들이 나는 타락된 부모로부터 태어났고 타락된 사랑 가운데 태어났다 하는 그런 확신, 그러한 스스로의 느낌을 완전히 느끼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이 땅 위에 살고 있지만 ‘내가 타락한 부모로부터 태어났다' 하는 그런 인식을 하면서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 이거예요.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은 그걸 얼마나 느끼느냐 이거예요. 여러분들이 자기 얼굴을 거울로 바라보게 될 때, 자기 용모가 잘생겼으면 그 잘생긴 것을 자랑하려고 하고, 자기 스스로가 남보다 무엇을 더 갖춘 것이 있으면 그것을 자랑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인간의 폐단이다 이거예요.

자, 내 눈이 그렇고, 내 귀, 코, 입 할것없이 오관 전부, 몸 마음 할것없이 이것은 타락의 선물이다, 타락한 부모로부터 태어났구나 하는 것을 실감해야 되는 거예요. 눈을 보나 귀를 보나 코를 보나 입을 보나 자기 모습을 바라볼 때 ‘나는 타락한 선물로 태어났구나!' 하는 것을 여러분이 진짜 느껴 봤느냐 이거예요. 그것을 생각해 봤어요? 여자들은 만일 여기에 점이 있든가, 새까만 흉이 있으면 그 흉을 볼 때마다 매일같이 ‘아이구, 이것이 없어지면 얼마나 좋겠나'하며 별의별 생각을 다 한다구요.

그러면 타락한 우리 인간이 태어난 것은 어떤 현상이냐? 눈이 있어도 눈이 없는 거와 마찬가지요. 귀가 있어도 귀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요,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지만 그것이 전부 다 죽은 거와 마찬가지예요. 그렇게 생각해 봤어요? 자기의 눈, 이 오관, 자기 스스로가 봐도 보기 흉한 자기 자체, 볼 수 없는 자기 자체임을 우리는 깨달아야 되겠다구요. 발견해야 되겠다는 거예요.

종교의 길을 가려면 이것을 철저히 느껴야 됩니다. 철저히 느껴야 돼요. 그뿐만 아니라 죽을 수 있는 몸으로 태어났다는 거예요. 그렇게 태어난 동시에 나는 어디에 가서 용서를 받을 수 없는 죄인이다 이거예요. 자, 이 세상에서 제일 큰 죄를 지어 가지고 형장에 나간다면 나이상 먼저 나갈 사람이 없다 하는 것을 느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