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집: 성주식과 혈통복귀 1970년 10월 19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215 Search Speeches

약혼식·성주식·결혼식의 의의

여러분이 약혼식을 한 후에는 성주식이 있고 그 다음에 결혼식이 있습니다. 그러면 이 약혼식과 성주식, 그리고 결혼식은 대관절 무엇이냐? 이것은 어떠한 전례에 따라 행하는 식이 아닙니다. 타락한 모든 내용을 다시 한 번 상징적으로 재현시켜 가지고, 그것을 탕감하기 위해 행하는 불가피한 행사인 것입니다.

아담과 해와는 어느 단계에서 타락했느냐? 약혼 단계에서 타락했습니다. 즉, 완성이라는 목표를 바라보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타락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약혼의 목적은 무엇이냐? 결혼입니다. 아담 해와가 약혼한 입장에서 결혼을 잘못하여 타락했기 때문에, 그 잘못된 결혼을 부정하고 하나님을 중심삼고 새로이 시정하고 넘어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부정하는 데에도 아무렇게나 부정할 수 없습니다. 타락한 내용에 반대되는 내용을 갖지 않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해와는 자기들을 중심삼은 그릇된 사랑으로 타락했습니다. 자기들끼리의 사랑을 중심삼고 천사장을 개입시켜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추방하고, 본연의 참다운 아담의 인격을 추방하고, 본연의 참다운 해와의 인격을 추방한 결과를 가져 오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은 사랑의 인연을 도입함으로 말미암아 우리 인간에게는 무엇이 생겼느냐 하면 원죄라는 것이 생겨났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은 이 원죄를 벗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이 거짓된 부모로 말미암아 태어났기 때문에 참된 부모의 사랑의 인연을 재현시키지 않고는 이 원죄를 벗을 수 없습니다. 원죄는 거짓 부모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심어졌기 때문에, 이 사랑을 부정하기 위해서는 참부모를 중심삼은 사랑의 기틀이 없어 가지고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원리에서 믿음의 기대와 실체기대를 중심삼고 이루려고 하는 것은 무엇이냐? 타락하기 전 약혼 단계의 입장으로 복귀하자는 것입니다. 타락하기 직전은 약혼 단계이니만큼 타락하지 않았던 아담과 해와의 자리로 복귀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타락하기 전 약혼 단계로 복귀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아담과 해와가 거짓된 사랑으로 타락하여 거짓 부모가 되었고, 이 거짓 부모를 중심삼고 세 아들인 가인과 아벨과 셋, 그리고 그들의 아내까지 포함해서 여덟 식구가 타락한 입장이기 때문에 이 여덟 식구의 형태를 복귀하기 위한 안팎의 내용이 바로 믿음의 기대와 실체기대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복귀한 후에 하늘의 부모를 모시고 넘어가야 합니다.

여기에서 하늘의 부모가 누구냐 하면 바로 메시아입니다. 그러므로 실체기대를 통과한 후에는 반드시 메시아를 위한 기대가 조성되어야 합니다. 타락한 인간 앞에 이 메시아가 없어 가지고는 본연의 자리로 복귀할 수 없습니다. 타락한 아담 해와의 후손인 인간들은 어느누구를 막론하고 메시아를 맞이하지 못하면 원죄를 벗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메시아는 누구냐? 참부모입니다. 그러면 참부모가 왜 필요하냐? 참부모의 사랑으로 다시 접붙이는 일을 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메시아인 참부모가 나타나지 않고서는 타락한 인간은 원죄를 벗어 버리고 죄 없는 해방된 자리에서 완성단계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자리로 나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약혼식은 인간 조상 아담 해와가 약혼 단계에서 타락한 것을 복귀하는 식입니다. 그리고 성주식은 타락으로 말미암아 혈통적으로 더럽혀진 사탄의 피를 뽑아 버리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원죄를 뽑아 버리는 식이라는 것입니다.

원죄가 있는 사람은 축복의 자리에 못 나갑니다. 사탄의 혈통적 내용을 자신의 몸속에 그대로 가지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중심삼은 축복의 자리에 나갈래야 나갈 도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원죄를 청산해야 합니다. 이 원죄는 거짓 부모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이어졌기 때문에, 이것을 청산하려면 참부모의 사랑을 중심삼아 가지고 탕감조건을 세워 밟아 나가지 않고는 벗을 도리가 없는 것입니다. 이 원죄를 벗지 않고서는 완성한 부부의 자리에서의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은 축복이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약혼한 여러분들은 21일에 있을 축복식 전에 성주식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타락의 피를 바꾸는 혈통 전환식입니다. 타락한 인간은 사탄세계의 거짓된 사랑으로 더럽혀진 과거의 모든 사랑을 부정하고 새로이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참된 부모의 사랑을 재현시킬 수 있는 부활적인 실체를 갖추지 않고는 축복의 자리에 나갈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주식은 곧 참부모의 사랑의 관문을 통하여 새로운 생명의 기준을 이룰 것을 약속하는 의식입니다.

생명은 사랑을 기원으로하여 탄생되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은 참부모의 사랑을 중심삼고 일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부활의 역사를 갖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통과하고 난 뒤에 하늘나라의 법도를 세워나갈 수 있는 타락하지 않은 아담 해와의 자격을 계승받아, 완성단계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비로소 '선하다'는 공인을 받아야만 축복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3단계 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타락한 인간은 참부모를 중심삼고 혈통적인 전환을 해야 됩니다. 지금까지의 인간은 타락의 계승체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면 지금까지 살아왔던 과거를 완전히 부정해야 됩니다. 먼저 '완전히 부정해야 되겠다'는 신념을 가져야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