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집: 참된 사람이 가는 길 1976년 03월 04일, 한국 광주교회 Page #302 Search Speeches

몸과 마음의 싸움의 해결기지" 어""냐

이 싸움을 누가 말리느냐 이거예요. 이것은 우리 종지조상 할아버지 때부터 지금까지 수천 년의 역사를 거쳐왔지만, 역사는 발전하고 문화는 발전해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오늘날 공산당식으로 말하면 양심도 변증법적인 발전을 한다고 하는데 그런 논리가 사실이라면, 우리 마음과 몸은 이것이 어느 한 때에 합할 수 있느냐? 없었다구요. 영원히 대립이예요, 영원히.

만일에 한번 합하게 된다면 그것을 딱 동여매 가지고 갈라지지 못하게끔 하면 영원히 합할 텐데 말이예요. 이 싸움은 영원에서부터 영원히 계속되고 있지 않느냐.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습니다」 이 싸움을 누가 말릴 것이냐? 이 싸움을 누가 책임질 것이냐? 「아버님께서 책임져야 합니다」 아버님께서 책임질 게 뭐예요, 할아버지가 책임져야지. (웃음) 이 싸움의 종전조약(終戰條約)을 맺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그런 나라가 어디 있느냐? 그런 성인이 어디 있느뇨? 하나님이 있다면 왜 지금까지 이걸 해결하지 못했느냐? 이런 등등의 문제가 근본적으로 큰 문제라는 거예요.

삼팔선이 갈라진 것은, 남북이 갈라진 것은 거기서 갈라진 것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에서 갈라진 것입니다. 마음에서 그런 것을 세웠으니 그런 것이 열매를 맺히는 결과가 나오는 거라구요. 그렇지요? 「예」 심은 대로 거두는 거라구요. 마음적인 세계의 사람과 몸적인 세계의 사람이 서로 대립되어 투쟁하는 이런 현상을 환경에…. 인간 자신에게 심었던 것을 점점 펼쳐 놓고 보니, 이제는 세계시대가 되었으니 그것을 전부 다한군 데 뭉쳐 보니 그것이 무엇이냐? 유심사관을 중심삼은 민주세계가 나온 거예요. 마음적인 표시의 결과체로 세계형으로 열매맺힌 것이 민주세계, 유심사관 세계이지요? 「예」 유심사관은 마음을 중심삼은 세계의한 관입니다. 그다음에는 유물사관을 중심삼고, 몸뚱이를 중심삼은 사람으로서 열매맺힌 세계적인 결속적 한 형태가 공산세계입니다.

그러면 이걸 어디서 해결할 것이냐? 오늘날 미국이 외교정책을 하고 군사정책을 암만 잘해도 불가능합니다. 이것은 이미 낙제예요, 낙제라구요. 소련이 민주세계를 점령하여 이겼다 하더라도 몸과 마음을 하나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지 못하는 한 소련 자체도 또 갈라지는 거예요. 그럴 성싶소, 안 그럴 성싶소? 「그럴 성싶습니다」 그럴 성싶은 거라구요. 틀림없이 그렇게 되는 거예요.

보라구요. 지금 이 소련도 공산주의 하게 되면 세계주의입니다. 세계주의인데도 불구하고 1957년도에 중·소 분규가 시작되어 이제는 어떠한 정략이나 정책을 가지고도 이것을 시정해 가지고도 합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합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은 망상시대권 내(妄想時代圈內)에 들어왔다는 거예요. 그것은 무엇을 말하느냐 하면 갈라지게 마련이라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예」

이 문제의 해결점, 평화의 해결기지가 어디냐 하면, 이것은 미국도 아니요 소련도 아닙니다. 그걸 알아야 돼요. 평화의 해결기지가 어디냐? 어디도 아니라구요? 미국도 아니고, 소련도 아닙니다. 문제는 어디 있느냐? 내 가슴속에서 이렇게 둘이…. 몸과 마음이 싸우는 이 인간의 가슴 속에서 어떻게 평화의 우주관을 갖고, 행복한 평화의 세계관을 갖느냐 하는 것이 지극히 중대한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