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집: 뜻과 나 1970년 12월 2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50 Search Speeches

한의 구덩이를 "우려면

믿는다는 것은 영원한 주체성을 확립시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되지 못하면 불신의 터전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첫째 되는 문제는 뭐냐 하면 내 마음을 다하고 내 생명을 바치는 것이요, 둘째는 내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한 것입니다. 첫째는 생명이요, 둘째는 뭐라고요? 사랑입니다.

여러분은 외아들을 제물로 삼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서 아버지 어머니를 제물로 삼을 수 있겠습니까? 내가 늘 이야기하지만 부모든 처자든 누구든 천명을 위해 제물로 바칠 수 있느냐 말입니다. 사랑하는 전부를 한의 구덩이를 메우기 위해서 바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세상에서 별의별 고난을 치르더라도 그 고비를 타고 넘어갈 수 있는 작전을 해야 됩니다.

어디까지 희생하는 것이 사랑이냐? 원수를 대해서 먼저 사랑할 수 있는 자리까지 가야 합니다. 원수를 나 같은 입장에 옮겨 놓을 수 있을 때까지 희생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 천사장과 아담 해와가 거꾸로 된 것을 무엇으로 바르게 하겠느냐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부정된 것을 회개하게 하고 긍정하게 하려면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한의 역사를 무엇으로 풀어 놓느냐? 아담과 해와의 하나 못 된 사랑을, 또 천사장과 하나 못 된 사랑을 무엇으로 풀 것이냐? 죄를 지은 자식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은 더 애절한 사랑이 끓어오르기 때문에 죄를 지은 것을 잊어버리고 해방시켜 주고 싶고 복빌어 주고 싶은 마음이 앞서는 것입니다. 부모의 마음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그와 마찬가지입니다.

죄의 구덩이는 사랑을 가지고 메워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들은 하나님을 사랑해야 됩니다. 천지의 대주재이신 하나님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것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여러분이 하나님을 사랑하려면 하나님만을 사랑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것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사랑하실 것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사랑을 어디에 적용해야 하느냐? 예수님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통일을 하려면 먼저 예수님을 사랑하라는 거예요. 그 다음에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건 왜 그래야 되느냐? 불량하거나 방탕한 아들이 부모의 사랑의 품에 들어오면 소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불량했던 자식이 부모의 사랑을 골수에 사무치도록 느끼고 새로운 결심을 할 때는 옛날에 하지 못했던 지극한 효성을 다하는 효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그렇지만 그 아들에게 `너는 헌법 제 몇 조에 걸렸으니 죄에 대한 벌을 받아야 된다. 그러니 내 말을 잘 들어라'고 해서는 안 됩니다. 그 아들은 사랑이 아니면 절대로 소생할 수 없습니다.

사랑을 중심삼고 어떤 입장에까지 들어가야 하느냐? 나는 천하의 죄를 조성한 장본인이며 망하는 구덩이를 판 장본인이라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덩이를 메우기 위한 일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려면 하나님이 사랑하고 싶어하는 것, 하나님이 사랑할 것을 사랑해야 됩니다. 하나님이 사랑하려는 사람이 누구냐? 아담 해와입니다. 아담 해와를 사랑해야 하기 때문에 예수님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누구를 사랑해야 하느냐? 천사장입니다. 첫째는 아담이요, 둘째는 천사장입니다. 이것이 복귀노정에서 불가피한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원리에서 중요시하는 것입니다.

통일원리에서는 아담 대신 아벨이요, 천사장 대신이 가인이라고 말합니다. 이 둘이 하나되지 않고는 하나님께 돌아갈 수 없는 것입니다. 둘이 하나되어야 하나님께 돌아갈 수 있습니다. 아무리 성인군자가 되었다 하더라도 이 땅 위에서 아벨과 하나되지 않고는 부모 앞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