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집: 우리의 갈 길 1970년 09월 0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68 Search Speeches

은혜를 받으면 세상이 아름답게 보-

지금까지 여러분이 이상상대가 어떻니 하고 말합니다. 이상상대라는 말은 참 좋지요. 아무리 상대되는 존재가 잘났더라도 여러분이 그 바탕을 지니지 못하면 그 가치를 발견하지 못합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잘나고 못난 것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어디 있느냐? 자기 자신이 잘나지 않고는 그 자체를 모르는 것입니다.

미급한 자리에 서서 좋다 하는 것이 정말 좋은 것입니까? 유치원 아이들이 '우리 선생님 제일 좋다' 할 때, 그것이 제일입니까? 국민학교 아이들도 '우리 선생님 제일이다' 합니다. 그런데 그 선생님이 제일입니까? 제일이 될 수 있느냐 이겁니다. 그러면 문제는 어디에 있느냐? 자기가 문제입니다. 자기가 좋으니 선생님이 제일 좋게 보이는 것입니다.

은혜를 받고 보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릅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체험이 없을 것입니다. 현재의 통일교회 패들은 안 됩니다. 은혜를 받기 전에는 세상이 아름다운 것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런데 은혜를 받고 나면 세상이 전부 아름답게 보이는 것입니다. 세상은 아름다운데 지금 여러분들은 아름다움을 모르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사람들이 전부 사탄 같지 않고 걸어다녀도 구름 위를 부웅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 은혜의 경지에 들어가면 그런 것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호흡을 해도 혼자 속으로 하려면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여러분, 숨을 쭉 들이쉬면 세상것을 전부다 집어넣고 싶지 않아요? 내가 숨을 쉰다 하게 되면 모든 것이 따라들어가려고 합니다. 세상 모든 것이 전부 빨려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도 그럴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숨을 들이쉰다면 천지가 없어지겠어요, 남아지겠어요? 없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숨을 들이쉬는 바람에 아들딸이 전부다 나가떨어져 급살맞는다면 갑자기 내쉬겠어요, 천천히 내쉬겠어요? 이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숨을 쉴 것 같아요, 안쉴 것 같아요? 쉽니다. 그러면 어떻게 쉴까 생각해 봤어요? 홍어나 가오리 같은 넓적한 고기는 어떻게 숨을 쉬겠어요? 이렇게 넓적한 몸뚱이를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쉴까요, 꼬리를 들었다 놨다 하면서 쉴까요?

하나님이 숨을 쉴 때는 어떻게 할까? 제일 고충스럽지 않게 하나님이 숨쉬는 방법은 무엇이냐? 동그란 구멍에다 내쉬고 들이쉬고 할 것입니다. 그럴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숨을 쉬려면 구멍이 있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주는 구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별다른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우주는 움직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작용이 전부 맞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물질의 기원은 파동설입니다. 입자를 지닌 파동, 파동입니다. 파동이 뭐냐? 이렇게 일정한 사이를 두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것이 파동이예요? 이 파동은 이것이 아닙니다. (칠판에 그으심) 원형입니다. 여러분이 잴 수 없는 먼 거리를 향해서 돌아갑니다. 구형운동을 해야만 힘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 원형을 닮는 것입니다. 납작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납작한 것이 필요할 때가 많지요? 둥그런 것보다 사용할 때가 많잖아요. 이게 다 네모졌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런데 전부다 둥글둥글 합니다. 이 코가 뾰족하다고 하지만 코끝을 보면 동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전부다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이 은혜의 세계에 들어가면 그런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런 것을 느낄 수 있는 그 세계는 어떨 것이냐? 그 세계에서의 감각은 초감각적이어야 됩니다. 감각 중의 최고의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감각이어야 됩니다. 그러면 최고의 파장을 느낄 수 있는 감각이 어떤 것이냐? 돈벌어 가지고 기뻐하고 춤추는 자리예요? 술 한잔 먹고 기분 좋다고 춤추는 자리입니까? 아닙니다. 그 감각은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사랑에서 출발합니다. 그 이상의 파장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