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집: 만물의 날의 의의 1969년 06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32 Search Speeches

전체 복귀섭리와 만물의 날

여러분은 앞으로 새로운 나라에 입적해야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만물을 지은 다음에 사람을 지은 것과 마찬가지로 만물을 먼저 입적시키고 다음에 인간이 입적되어서 하나님과 연결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한 역사가 6천년 역사에 해당됩니다. 구약시대에는 만물을 통해서, 성약시대에는 부모를 중심삼고 하늘과 연결시켜 나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모든 과정을 거쳐 나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의 한계권내에서만 이루어져서는 안됩니다. 국가를 넘어 세계권까지 확대시켜서 그런 역사를 완전히 종결짓지 않고는 완전한 복귀의 한 날을 맞이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사람만 가지고는 복귀가 안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부모의 날을 맞이하고 자녀의 날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러나 부모와 자녀만 있어 가지고도 완전한 복귀가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축복하실 때에 생육하고 번식하여 모든 피조만물을 주관하라 하셨기 때문에, 부모와 번식된 자녀가 있으면 그들 앞에 주관을 받을 수 있는 만물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만물의 날을 맞이함과 더불어 가정을 중심삼고 만물을 먼저 하늘과 연결시키고 참된 가정을 이루어 만물과 완전히 하나된 다음이라야 자기 자신을 하늘과 연결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오늘날 여러분은 아직까지 참부모와 인연을 맺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인연을 맺어 주기 위해 해주는 것이 통일교회의 축복입니다. 참부모와 인연을 맺은 자리에 가정이 벌어지면 그 가정은 만물과 연결되는 과정을 통과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만물의 날을 책정한 것입니다.

만물의 날을 책정한 그날부터 종적으로 보면 만물 위에 가정, 가정 위에 하늘입니다. 이것이 종족으로 완전히 한 점에 귀결되어야 합니다. 횡적으로도 보게 되면 피조세계를 창조할 때에 먼저 만물을 짓고 그 다음에 아담 해와를 짓고 그 다음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것이 종횡으로 한 점에 귀결될 수 있는 입장을 결정짓지 않고는 전체적인 복귀의 기준을 결정지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의 우리 자신들은 하나님의 아들딸이라고 말하기 전에 자기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하나님의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조건을 먼저 세워야 합니다. 이것을 제2차 7년노정이 지나기 전에 세워야 한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제1차 7년노정은 부모로서 가야 할 기준을 세우는 기간이요, 제2차 7년노정은 자녀로서 가야 할 기준을 세우는 기간입니다. 그러므로 제2차 7년 노정이 끝나면 새로운 민족 편성이 벌어져야 되는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축복받은 가정에 속한 일체의 모든 것은 그 가정만의 소유가 아닙니다. 그것은 세계의 것임과 동시에 국가의 것이요, 통일교회의 것이요, 전체 식구들의 것이요, 그 다음에 `나'의 것이 됩니다. 다시 말하면 크게는 세계의 것이고, 작게는 나의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나가야 된다는 사실을 여러분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만물을 중심삼은 상속시대가 와야 됩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가정을 중심삼은 입적시대가 와야 됩니다. 이것을 거쳐 종족, 민족, 국가기준까지 입적시킬 수 있을 때에 그 나라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인연을 거친 가정들이 연결된 사회, 그러한 인연을 거친 사회가 연결된 국가가 이 지상에 건설되게 될 때 비로소 그 국가는 하나님께서 주관하실 수 있는 국가가 된다는 것입니다.